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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7
서문. 21세기에 포스트휴먼으로 존재한다는 것 13 명상 1. 포스트휴먼 자기 탐색 37 #실존적 포스트휴머니즘 #상호-존재 #실존주의? #21세기 #꿈 #변화 #속죄 #포스트휴먼 인식 명상 2. 인간 개념 정리하기 59 #정리하기 #인간-중심?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과학적으로,인간 #영장류, 침팬지, 보노보 #고대 인류? #거의 인간인 #인간중심주의의 탄생 #선사시대? #재생 #인간 동물 #소우주/대우주 #인간-중심 사고를 넘어서 #인간과 더불어 아니면 인간 없이? 명상 3. 생물의 공동 발생 97 #체화 #이중나선 #생물학적 나 #홀로바이온트 #바이러스 인식 #종 행위성 #급진적 수명 연장 #독재자의 역설 #종의 치유 명상 4. 생태적 존재 125 #지구 #다시, 자연? #철학적 그린워싱 #자연의 권리 #인간 행위가 만들어낸 은자 #기후변화 #생태철학 #실내 사회 #우드와이드웹 #에코-로지/에코-노미 #자연을 재설계하기? #포스트휴먼 예의상의 관례 명상 5. 우주적 구성 159 #별의 먼지로 이루어진 #우주 주소 #카오스와 코스모스 #우주적 재활용 #코스모폴리틱스 #포스트휴먼 중력 #우주 이주 #황금 역설 명상 6. 기술적 강화 183 #디지털 실존주의 #기술적 주술화 #포이에시스 #AI의 주도권 장악 #하이테크 예언 #바이오-해킹 #빅데이터 #마이크로타겟팅 #데이터 인식 #알고리즘 운명론 #계몽된 로봇 #황금 새장 #행성적 강화 #시뮬레이션 가설 명상 7. 사회문화적 행위성 221 #사회 #인간 권리? #사회적 팬데믹 #거품 #사회적 코딩 #이드-객체 #지식 생산 #전쟁 문화 #전쟁 반대 #학교 교육인가 재택교육인가? #포스트휴먼 교육 #포스트휴먼적 교육과정 #이난나/엔헤두안나 #포스트휴먼 부모 역할 #분홍색 덫 #포스트휴먼 행위성 명상 8. 존재론적 현존 275 #일부/기술 #포스트휴먼 원형들 #의식 해킹 #마음 #주체들 #비-존재 #꿈 #영성 #자기실현 결론. 포스트휴먼 만트라 301 감사의 말 309 주석 312 참고문헌 383 |
Francesca Ferr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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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서 현재의 생태 위기까지, 빅데이터 경제와 프라이버시 결핍에서 과학적 발견과 생명공학의 가능성(CRISPR 유전자 편집이나 우주 채굴 등)이 야기한 사회정치적 결과들까지, 우리의 종과 행성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고, 인류로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런 안팎의 혼돈은 힘겹고 불안정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전해주기도 한다. 미궁에서 길을 잃지 말고 우리 자신을 미궁의 일부로 인식한다면 예기치 않은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일자는 다자이며, 다자는 일자이다. 이는 인간의 한 가지 유형을 궁극적인 원형으로 제시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위계적 재현을 약화시킨다. 우리의 생물학적 친족 관계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인간은 인간이다. 하지만 각각의 인간은 서로 다르다. 우리 인간의 특수성은 운명이 아니라 연계성 속에서 형성된다. --- 「명상3」 중에서 철학적 그린워싱이란 무엇인가? 포스트휴먼 지혜의 길에서 철학적 그린워싱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생명권에 해로운 습관을 바꾸는 대신 그 문제를 가지고 토론만 할 때 철학적 그린워싱이 일어난다. 다른 모든 삶의 영역에서는 똑같이 ‘평소대로 하던 식’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논쟁과 관련된 단어들만 싹 다 바꾸고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다. 삶 속에서 어떤 진짜 변화도 실행하지 않고서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글을 쓰고, 토론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생태적 인식이 있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녹색 단어들로 우리의 능력 부족을 포장하고 있을 뿐이다. --- 「명상4」 중에서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현현의 차원에서 우리는 시공간의 민감한 몸에서 독특하고, 울림 있고, 역동적인 존재의 원형들이다. 우리는 창의성의 실존적 행위, 우리 자신의 원형의 진정성 있는 창작자이다. 우리는 생각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비롯한 일상생활의 행위에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물, 공기에서, 기술과 함께, 기술에서, 기술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에서 우리의 의도를 현현하고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삶의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른 이들이 우리를 위해 우리의 실존적 예술을 창조해줄 수 없다는 사실도 분명해진다. --- 「명상 8」 중에서 포스트휴먼 행위성은 포스트-휴머니즘적, 포스트-인간중심적, 포스트-이분법적 실천에서 현현한다. 개인의 습관에서 종으로서 우리의 궤적까지. 이런 접근은 비약적인 생명공학, 빅데이터 경제, 초지능 AI가 부상하는 현재 시대에 잘 맞는다. 포스트휴머니즘에 따르면 인간은 행위성뿐 아니라 둘러싸는 전체 영역으로 특징지워진다. 이는 휴머니즘적, 인간중심주의적, 이분법적 자기 특권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유일무이한 기회를 구성한다. 사회적 상상과 실천에서 패러다임 전환은 개인적 수준에서 변화를 유도하며,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포스트휴먼 수련은 이런 핵심적인 윤리 시나리오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된다. 삶에 대한 현대 철학들은 대체로 행동의 철학이다. --- 「결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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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포스트휴머니즘 『미로에서 출구 찾기』는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에 뒤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페란도의 저서이다. 세계적 석학 로지 브라이도티의 제자이기도 한 프란체스카 페란도는 포스트휴먼 시대를 구상하는 학자, 예술가, 과학자, 연구자 등의 플랫폼인 ‘글로벌 포스트휴먼 네트워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TED에서 최초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포스트휴머니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페란도의 이번 책 『미로에서 출구 찾기』는 개념을 정리하고 논증을 쌓아가는 전통적인 이론서의 형식을 따르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사유의 흐름에 들어가도록 이끄는 실천적 텍스트에 가깝다. 여덟 가지 명상, 짧은 단위의 사유, 반복과 변주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감각하며 깨닫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인간이 오만을 내려놓고 겸손해질 수 있는 사유 연습의 장(場) 이 책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끈질기게 제기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은 포스트휴머니즘 이전에도 존재했던 오래된 질문이다. 해당 질문이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은, 페란도의 관심이 고정된 자아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페란도는 인간을 다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구성되는 존재, 즉 ‘일자(一者)이자 다자(多者)’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므로 “나는 누구인가?”는 ‘나’에 갇힌 유아론적 질문이기보다는 관계성 속에서의 ‘나’를 파악하기 위한, ‘일자이자 다자’로서의 존재를 이해하기 위한 질문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을 다른 존재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두는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비인간, 기술-생명, 자연-문화가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세계와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의 전환을 요청하는 페란도에 따르면 ‘포스트휴먼으로 존재하기의 기술’이란 (어쩌면 소박하게도) 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일자이자 다자로서의 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그 앎을 여러 가지 삶의 영역에서 실천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중요해진다. ‘습관’대로, ‘관습’대로 살아서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 페란도는 구구절절 구체적 행동 강령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오만을 벗어던지고 겸손해질 수 있는 사유 연습의 장을 마련한다. 인류 스스로 망쳐 놓은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알 수 없어 막막한 사람들에게, 급진적 사유를 실천으로 옮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미로에서 출구 찾기』는 중심을 잃지 않고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인류세의 미로를 탐방하는 이에게 하나의 나침반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책 이 책은 여덟 개의 ‘명상’과 하위 해시태그로 구성되어 있다. ‘나’라는 개인적 질문에서 출발해 종과 행성,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까지 시야를 확장해 나가는 하나의 사유의 흐름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구성되는 존재로 재정의된다. 첫 번째 명상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개별적 차원이 아닌 관계적 차원에서 다시 사유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명상에서는 보노보와 침팬지 같은 우리의 유전적 친척들을 살펴보며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위치 짓는다. 세 번째 명상은 “우리는 종으로서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네 번째 명상에서는 인간을 지구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행성의 일부이자 기술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사유는 다섯 번째 명상에서 “우리는 행성으로서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며, 우주적 차원의 자아와 윤리를 탐색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여섯 번째 명상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라는 가능성의 질문으로 전환된다. 일곱 번째 명상은 사회적 인식의 필요성에서 출발해 “우리는 사회로서 누구인가?”를 묻고, 마지막 여덟 번째 명상은 매 순간 우리 자신을 재발명하는 법을 사유하게 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편의상 순차적으로 책의 내용을 소개했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이 책은 제시된 순서대로의 독서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고 자유롭게 탐방이 가능한 구조이며, 독자가 각자의 방식대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설계되었다. 어떤 순서로 읽든, 어디에서 시작하든, 독자는 이 미로 속에서 자신만의 경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길을 찾아가는 경험 자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명확한 해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복잡한 세계 속에서 스스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유의 나침반이자 길잡이로 기능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 『미로에서 출구 찾기』는 스스로 하나의 미로이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독자가 인류세의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돕는 길잡이이기도 하다. 인간이 마주한 파국이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지경이라는 동일한 진단 하에서도 저마다의 처방이 갈리는 가운데 쉽사리 단순한 비관이나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귀한지를 『미로에서 출구 찾기』는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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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도는 심오한 윤리의식을 지닌 선구자다. 이 놀라운 책에서 그는 우리의 실존적 조건을 더욱 적절히 이해하는 도구이자, 우리가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지혜를 발전시키는 방법으로서 포스트휴먼을 탐구한다. 관대하며 때로는 대담하기까지 한 그의 작업은 세상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과 비판적 지성을 결합해낸다. - 로지 브라이도티 (위트레흐트대학교 명예석좌교수, 《포스트휴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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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적 축적과 파괴로 인해 인류가 새로운 세상으로 질주하는 지금, 프란체스카 페란도는 인간을 왕좌에서 끌어내리는 철학과 실천을 받아들일 때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용감한 책을 썼다. 무한한 형태와 다양성을 지닌 모든 생명이 번성할 수 있도록 말이다. 프란체스카 페란도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출발해야 할 장소이다. - 로빈 D. G. 켈리 (UCLA 석좌교수, 《자유의 꿈: 흑인 급진적 상상력Freedom Dreams: The Black Radical Imaginatio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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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예술에서 교육과 행위성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페란도의 여정은, 우리 자신을 관계적이고 분산되어 있으며 서로 연결된 존재로 다시 사유해야 할 긴급한 필요를 거듭 일깨운다. 개인적 서술과 학문적 논의를 결합한 문체를 통해, 이 책은 포스트휴먼에 대한 복합적인 풍경을 펼쳐 보인다. - 프라모드 K. 나야르 (인도 하이데라바드 대학교 취약성 연구 유네스코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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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며, 유럽 중심적이고, 이성 중심적이며, 기술 중심적인 규범에 기반한 근대 인문주의는 우리를 재난의 문턱까지 몰아넣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존재의 예술을 의식적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한 명상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 데바시시 바네르지 (미국 캘리포니아 통합연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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