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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01 다이어트, 저속노화, 혈당 스파이크까지 지금은 채소의 시대입니다 02 음식으로 몸을 치유하는 ‘식치’를 아시나요? 03 미나리의 놀라운 해독 작용, 채소가 가진 ‘약성’에 주목하세요 04 잎, 줄기, 뿌리, 열매… 각각 약성이 어떻게 다를까요? 05 채소의 모양에 따라서도 특징도 다릅니다 06 채소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요? 오해입니다! 07 알록달록 색깔마다 고유한 약성이 있어요, 컬러 채소의 약성 알기 08 오직 채소만이 가진 특별함, 제6의 영양소 식이섬유 09 채소, 그럼 얼마나 먹어야 좋을까요? 10 익혀서 먹을까요, 생으로 먹을까요?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01 “지긋지긋한 만성두통, 원인을 모르겠어요” _두통, 상추로 식치하기 02 “원장님 덕분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어요!” _아토피 피부, 돌나물로 식치하기 03 “3년 동안 소화제를 달고 살았습니다” _위무력증, 무로 식치하기 04 “갑자기 불안하고 곧 죽을 거 같은 공포가 밀려와요” _자율신경실조증, 미나리로 식치하기 05 “중요한 건 암과 싸울 수 있는 체력입니다” _암 치료를 견디는 몸, 연근으로 식치하기 06 “스테로이드제로 피부 속까지 다스릴 순 없어요” _붉고 예민해진 피부, 오이로 식치하기 07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빈도수가 줄었습니다” _협심증의 통증, 콩나물로 식치하기 08 “장 근육도 쥐가 나듯 아플 수 있어요” _긴장으로 인한 배앓이, 콩나물로 식치하기 09 “스트레스도 없는데 왜 임신이 안 될까요?” _난임, 부추로 식치하기 10 “폭식과 구토, 멈출 수 있을까요?” _다이어트 후유증, 생마로 식치하기 11 “원인은 진액 부족입니다” _목의 이물감, 토란으로 식치하기 12 “비염 때문에 냄새를 맡을 수가 없습니다” _후각 저하, 쑥갓으로 식치하기 [3부] 절대채소 10 절대채소 01. 당근 절대채소 02. 깻잎 절대채소 03. 양파 절대채소 04. 가지 절대채소 05. 브로콜리 절대채소 06. 애호박 절대채소 07. 양배추 절대채소 08. 상추 절대채소 09. 오이 절대채소 10. 토마토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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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치는 채소, 과일, 허브, 곡식 등의 식품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섭취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채소로 식치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있는 채소로 어떻게 내 몸의 자생력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흔하디 흔해서 그저 평범해 보이던 채소가 사람의 몸에 얼마나 큰 이로움을 선사하는지, 과연 어떻게 먹어야 제대로 식치할 수 있는지 찬찬히 설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 p.20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중에서 첫 번째로 잎채소부터 알아볼까요? 잎채소는 주로 식물의 잎 부위를 식용하는 채소입니다. 배추, 시금치, 아욱, 쑥갓, 양배추와 상추, 깻잎을 비롯한 모든 쌈채소가 해당되지요. 채소의 잎은 뿌리나 줄기 같은 다른 부위와 달리 외부와 소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빛에너지를 받아들이고,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산소를 배출하여 외부와 끊임없이 상호 작용합니다. 사람의 몸도 잎처럼 외부와 직접 소통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코와 기관지, 폐를 이루는 호흡기, 음식과 직접 맞닿는 입, 식도, 위장, 소장, 대장, 그리고 우리 몸의 가장 바깥을 감싸고 있는 피부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런 기관들이 병들고 노화됐을 때 잎채소를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p.24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중에서 신맛을 내는 대표적인 채소로 토마토가 있습니다. 혀가 신맛을 느끼면 입안에 침이 고이고, 순간 혀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것은 산미(酸味」 중에서라고 하는 신맛의 수렴(收斂」 중에서 작용 때문입니다. 수렴 작용이란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모아서 응축하는 힘을 말합니다. 체내 영양분과 혈액을 수렴해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것이 바로 간의 기능입니다. 신맛은 바로 이러한 간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토마토만큼 신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시금치, 청경채 또한 은은한 신맛 채소입니다. 신맛이 우세한 채소들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수렴고삽(收斂固澁」 중에서하여 식은땀이 나거나 정액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p.31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중에서 파프리카에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의 다양한 색깔이 있는 것처럼 당근도 품종에 따라 노란색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파프리카, 당근, 호박 같은 노란색 채소에는 파이토케미컬 성분 중에서도 루테인(lutein」 중에서과 지아잔틴(zeaxanthin」 중에서 성분이 풍부합니다. 우리 눈에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모여 있는 노란색 황반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황반의 밀도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보충하기 위한 루테인 눈 영양제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영양제보다는 가급적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p.36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중에서 “몸에 좋은 채소, 생으로 먹는 게 더 좋나요? 아니면 익혀서 먹는 게 좋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채소에는 비타민C와 효소가 풍부해서 무조건 생식이 좋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꼭 그렇지만 은 않습니다. 채소에는 수용성 비타민뿐 아니라 지용성 비타민, 항산화 파이토케미컬, 식이섬유도 풍부한데 일부 성분은 익혀야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는 익히면 라이코펜 함량이 30퍼센트 이상 증가합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퍼센트 정도이지만, 익혀서 기름에 조리하면 최대 70퍼센트까지 증가합니다. 파프리카 또한 익히면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흡수가 증가하고, 브로콜리는 증기로 살짝 쪘을 때 설포라판(sulforaphane」 중에서이 가장 풍부해집니다. --- p.44 「1부 채소로 몸을 살린다고요?」 중에서 “원장님, 제가 사실 수년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심각한 듯해서 병원에 들러 온갖 검사도 해봤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뿐이에요. 최근에는 내성이 생겼는지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시질 않아요. 이것도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제발 이 지긋지긋한 두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우선 박철구 님의 체질을 바탕으로 진단한 두통은 상기증에 의한 열성두통이었습니다. 「…」 중에서 저는 이분의 두통에 ‘와거(萵苣」 중에서정’이라는 식치약을 처방했습니다. 와거는 상추의 한약명입니다. 상추에는 뛰어난 효능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 효능입니다. 상추대에서 나오는 흰색 즙 안에는 락투신(lactucin」 중에서이라는 진통 작용이 있는 약리 성분이 풍부해서 통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열이 오르는 것을 가라앉혀주는 청열(清熱」 중에서 효능입니다. --- pp.51-52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중에서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위무력증’입니다. 위장도 근육인데 근육이 무력해서 잘 움직이지 않다 보니 소화도 잘 안되는 거예요. 몸 바깥 근육은 탄탄한 반면에 내장 근육은 약한 상태입니다. 복각이 좁아서 위장이 자리하는 공간이 선천적으로 작아 음식을 많이 먹지도 못하고요, 먹어도 위장이 옆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위장이 움직이는 위 운동성이 저하되는 거예요. 위 조직에 염증이 있어서 생긴 소화불량이 아니라서 위내시경을 해도 문제가 안 보입니다. 위 근육이 약해서 소화가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화제를 먹어도 큰 도움을 못 받는 거고요.” 무 하나만으로는 위무력증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재료들을 균형 있게 배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 p.66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중에서 숙수가 완성되면 환자분들에게 보내기 전에 제가 먼저 맛을 봅니다. 환자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고 맛, 색, 향, 농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맞게 약이 잘 만들어졌는지 꼭 확인한 후 보내드리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미 님의 숙수 맛을 보니 치자 때문에 노란빛이 돌면서 도라지의 씁쓸한 맛과 탱자의 시큼한 맛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숙수의 맛입니다. 치료가 진행된 지 3주쯤 지났을 무렵,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원장님,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했는데요. 어떻게 몇 주 만에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어요? 보는 사람마다 피부가 좋아졌다고 해요. 약에 대체 뭘 넣으신 거예요?” --- p.89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중에서 “대학병원에서 CEO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비염 때문이라고 했고, 소화기내과에서는 식도염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처방받은 코 스프레이도 써보고, 비염 약과 식도염 약도 꾸준히 복용해봤습니다. 해볼 건 다 해봤지만 크게 나아진 건 모르겠더라고요. 목에 늘 무언가 걸린 것 같아서 불편하고, 회의할 때 말을 조금만 많이 하면 금세 목이 쉽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이비인후과 약과 위산 역류를 억제하는 내과 약을 복용했음에도 왜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진액 부족에 있습니다. 나무에 수액이 흐르듯 우리 몸에도 진액이 순환합니다. --- p.120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중에서 약 6개월 정도 숙수를 꾸준히 복용한 끝에, 청년의 후각은 서서히 힘을 되찾았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코와 폐의 면역력을 다지기 위해 식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타고난 체질이 있지 요. 누구에게나 비교적 강한 장기가 있는 반면, 유독 기능이 약한 장기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과로나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약한 지점부터 탈이 나기 마련이지요. --- p.130 「2부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 중에서 평소에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다면 위장관에 담적이라고 하는 노폐물이 쌓일 수 있습니다. 담적이 있으면 복부가 단단하게 굳으면서 소화가 더욱 안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배를 만져보면 딱딱하게 뭉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깻잎은 이런 상태에서 정체된 흐름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치재료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자주 체하고 명치가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분이라면 깻잎을 식탁 위에 자주 올려보세요. --- p.155 「3부 절대채소 10」 중에서 양파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돕고, 지방세포에서는 아디포넥틴(adiponectin」 중에서이라는 호르몬 분비와 관련된 대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작용은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의 세포들이 인슐린에 저항하지 않고, 포도당을 보다 원활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이지요. 이런 점에서 보면 양파는 간과 췌장 기능을 동시에 살리는 일석이조의 채소라 할 수 있습니다. --- p.167 「3부 절대채소 10」 중에서 손발이 저리고 시릴 때 흔히 혈액순환 문제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혈액 속의 ‘물’, 즉 진액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순환할 수 있는 재료가 모자란 상태에서 혈액순환제만 복용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입마름이나 안구건조, 관절 마디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나 목과 어깨가 쉽게 굳는 것도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될까요? 물을 마셔도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간다면 진액은 오히려 더 고갈됩니다. --- p.215 「3부 절대채소 10」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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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상추, 깻잎, 당근, 오이… 냉장고의 흔한 채소 10가지
‘이렇게 알고 이렇게 먹으면’ 지친 몸이 깨어나고 아픈 몸이 살아납니다. 국내 최고 한의학 박사이자 식치 전문가, 정세연 한의사의 아주 특별한 처방 * 식치 전문 한의학 박사 * * 유튜브 구독자 111만 ‘정세연 한의사의 라이프 연구소’ * *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실제 사례 수록 * |“나는 채소를 처방하는 한의사입니다” 한의학 박사가 채소 식치를 권하는 이유 정세연 원장이 운영하는 성수동 한의원에 들어서면 특유의 한약 달이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형적인 한약을 달이지 않고 식치(食治) 처방을 내리기 때문이다. “약으로 병을 다스리는 것을 약치(藥治)라고 하고, 음식으로 건강을 돌보는 것을 식치라고 하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식치를 권합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는데요. 식치를 통해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체질과 질환에 맞는 채소를 정하여 그에 맞는 약재를 배합해 식치 처방을 내리지요.” 정세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채소는 약이다’. 채소 각각의 약성을 제대로 알고, 환자 몸에서 약성이 발현되도록 제대로 먹게 하면 아픈 몸을 살리는 약이 된다. 여기서 정세연 원장의 핵심은 자연 치유력이다. “사람은 치유력을 갖고 있습니다. 스스로 몸을 살리는 자생력을 되찾는 게 진짜 몸을 살리는 길이에요. 어떻게 하면 치유력을 높일 수 있을까, 오랫동안 연구했고 많은 환자분과 함께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답이 있었어요. 바로 채소입니다.” 이 책은 약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채식을 권유하는 것도 아니고,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얘기도 아니다. 어느 집에나 있는 흔하디흔한 채소로 몸을 살리는 ‘쉽고 간단한 채소 식치법’을 다룬다. 채소가 가진 놀라운 힘, 채소의 약성이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어떻게 조율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자는 데에 방점이 있다. 여기서 채소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채소 고유의 습성을 알고, 그 약성을 아는 것을 말한다. |“물을 정화하는 성질인 미나리는 우리 몸을 해독하고, 물을 공급하는 성질인 연근은 우리 몸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채소의 약성이라는 게 뭘까? 그에 앞서 채소마다 약성이 다르다는 게 무슨 말일까? 미나리와 연근을 예로 들어보자. 익히 아는 대로 둘 다 물속에서 자라는 채소다. 하지만 생존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미나리는 더러운 물에서도 썩지 않는다.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물을 빨아들였다 뱉기를 반복하는 것이 미나리의 습성이다. 이러한 기전으로 뿌리를 썩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주변 물을 깨끗하게 정화한다. 이 같은 습성 덕분에 미나리는 해독 작용과 이뇨 작용으로 주목받는다. 술 먹은 다음 날 먹는 복국에 미나리가 꼭 들어가는 이유도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근은 어떤가? 역시 습지에서 자라지만 미나리와는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다. 연근을 잘라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연근은 이 물관을 통해서 물을 흠뻑 빨아들인 후 연잎까지 물을 공급한다. 덕분에 뿌리에 물이 정체할 일이 없어 썩지 않고, 한여름 뙤약볕에도 연잎이 타들어가는 일이 없다. 이러한 습성을 바탕으로 연근은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약성이 있기에 부종을 다스리는 음식 약재로 쓰인다. 채소 고유의 약성이란 이런 것이다. |“우리 집 냉장고에 절대채소가 있었네요!” 채소 식치로 몸을 살린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 우리 집 냉장고에 숨은 절대채소의 비밀까지 이 책은 채소가 가진 약성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1부에서는 뿌리채소, 잎채소, 줄기채소 등 각각의 채소 부위마다 약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같은 뿌리채소라도 생긴 모습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는지, 채소의 맛과 알록달록한 컬러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안내한다. 2부에서는 전문적인 식치 처방으로 아픈 몸을 살린 12명의 환자 사례를 담았다. 원인을 모르는 만성두통으로 수년간 고생한 환자에게 상추대를 주재료로 한 와거정 처방을 내리고, 오랜 비염으로 냄새를 맡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약재의 중심에는 쑥갓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환자는 돌나물 숙수(熟水)로 치료에 성공했으며, 스테로이드제로 더 이상 피부를 다스리지 못해 찾아온 환자는 오이 식치로 자연 치유력을 되찾았다. 3부에서는 이제 각자가 자신의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채소 식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집 냉장고에 있는 채소 중 특히 도움이 되는 10가지 채소를 엄선했다. 이로우면서도 효과가 탁월하기에 ‘절대’라는 수식어를 붙여 절대채소라 명명했다. 당근, 양파, 양배추, 깻잎, 애호박, 상추, 오이… 각각의 채소가 주는 효능이 무엇인지, 특히 어떻게 먹어야 약성이 발현되는지를 식치 레시피 형태로 함께 실었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음식이 곧 약이라는 말이 있지요. 채소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약입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 채소는 한낱 풀뿌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같은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채소가 보약보다 귀한 음식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채소 앞에 ‘절대’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함이 없습니다. 어떤 집에도 있을 법한 흔하고 평범한 채소가 몸을 살리는 절대채소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의학 박사인 정세연 원장의 말처럼 채소가 곧 약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는 법’을 안내한다. 평범한 채소가 우리 몸을 살리는 ‘절대채소’가 되는 길. 이 책은 그 상세하고 친절한 첫 번째 가이드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