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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 자서전
넘어지고, 일어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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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 넘어지는 법을 배우다
2. 공산주의와 오만함
3. 마르크 샤갈과의 비행
4. 리피 감독과 성모 마리아의 계시
5. 포기하는 것의 두려움
6. 축구 선수가 사랑에 빠질 때
7. 단순하지만 복잡한 사람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잔루이지 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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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luigi Buffon

이탈리아의 레전드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골키퍼.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단장을 역임했다. 부폰은 역대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장 수를 기록하였고, 또한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 중 한 명이다. 세리에 A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그는 동료 선수들과 감독들로부터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축구기자협회 FWA에 초빙받아 가입된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축구 기자 겸 칼럼니스트. 구독자 10만 명을 보유한 채널 유튜브 채널 <이성모의 어시스트 TV>를 운영 중이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골닷컴코리아>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네이버>, <다음>에 단독 칼럼을 기고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스페인 등에서 거주하며 유럽 축구 현장을 취재했다. 저서로 《누구보다 첼시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아스널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리버 풀 전문가가 되고 싶다》가 있고, 역서로 《
영국 축구기자협회 FWA에 초빙받아 가입된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축구 기자 겸 칼럼니스트. 구독자 10만 명을 보유한 채널 유튜브 채널 <이성모의 어시스트 TV>를 운영 중이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골닷컴코리아>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네이버>, <다음>에 단독 칼럼을 기고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스페인 등에서 거주하며 유럽 축구 현장을 취재했다.

저서로 《누구보다 첼시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아스널 전문가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리버 풀 전문가가 되고 싶다》가 있고, 역서로 《아르센 벵거 자서전》, 《조널 마킹》, 《더 믹서》, 《메수드 외질-마이 라이프》, 《포체티노 인사이드 스토리》, 《위르겐 클롭》, 《안드레아 피를로 자서전-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 《디디에 드록바 자서전-헌신》, 《아르센 벵거-아스널 인사이드 스토리》, 《마이클 캐릭 자서전》, 《루카 모드리치 자서전》, 《요한 크루이프 자서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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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70g | 152*225*25mm
ISBN13
9791124272404

책 속으로

내 이름은 잔루이지 부폰이다. 마흔다섯 살까지 축구를 했고, 그중 28년을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그 기간 동안 아마 수십만 번은 그라운드에 몸을 던졌을 것이다. 나는 언제 어떻게 넘어져야 하는지 잘 안다. 그것은 볼을 차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익힌 것이다. 그걸 배우지 않으면 골키퍼를 할 수 없다. 나는 다른 모든 인간들처럼 수많은 추락을 경험한 사람이다. 상실이나 패배, 실패나 관계의 파열, 혹은 이별 같은 것들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넘어진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p.14 「1. 넘어지는 법을 배우다」 중에서

페널티킥은 일종의 결투다.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슈팅하는 선수의 준비 동작을 관찰해야 한다. 나는 슈터의 얼굴을 잘 보지 않는 대신 그들의 자세와 몇 걸음을 내디뎠는지, 움직임이 어떠한지를 더 열심히 관찰했다. 따라서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가능한 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골키퍼를 속이는 페이크 동작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지나치게 극적인 동작은 피해야 한다.
---p.87 「2. 공산주의와 오만함」 중에서

경기가 끝난 뒤, 대한민국 선수들과 관중들은 스포츠맨십을 갖추며 우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것은 내게 꽤 놀라운 일이었다. 경쟁심과 스포츠맨십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해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도,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더라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어쩌면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아는 태도야말로 스포츠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p.140 「3. 마르크 샤갈과의 비행」 중에서

이동 중에 우연히 한 기사를 읽게 됐는데, 그 기사에는 알레나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의 연애를 못마땅해하는 어머니 이야기, 젊은 시절에 저지른 나의 실수와 대중으로부터 오해를 받았던 구호, 숫자 88이 내 안의 히틀러적이고 나치적인 면을 상징한다는 억지 주장, 담배 가게 친구 이야기, 베팅 문제, 내 성격, 학업 성적 등… 나에 대한 온갖 것들이 다 적혀 있었다. 나는 화가 났고, 솔직히 그 악의적인 거짓말들에 조금은 울고 싶을 정도였다. 내 과거의 실수들은 현미경 아래 놓인 것처럼 해부되고 과장되어 나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때 울리비에리 감독의 말이 떠올랐다. 피해자처럼 행동하면 결국 정말 피해자가 되고 만다는 것.
---p.184 「4. 리피 감독과 성모 마리아의 계시」 중에서

콘테는 감독으로서 우리를 유벤투스에 완전히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꽤나 가혹한 방식으로 말이다. 나는 주장이고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기 때문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물었다. 또한 이 압박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스케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만들 수 있는지 묻곤 했다. 나는 감독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삶의 최우선은 축구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며 중재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유벤투스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p.258 「5. 포기하는 것의 두려움」 중에서

골킥을 차기 위해 볼을 페널티 박스 근처에 놓고 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오직 그 같은 선수뿐이다. 긴장이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 경기 속에 온몸과 영혼을 던지고 주변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 “그래, 지지. 지금은 네가 이기고 있지만, 결승은 망치지 말아줘.” 경기는 아직 5분의 추가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호날두는 이미 패배를 직감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리오넬 메시와의 결승전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295 「6. 축구 선수가 사랑에 빠질 때」 중에서

마음은 파르마를 향하고 있었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커리어의 마지막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의문이 들었다. 그 선택이 지닌 낭만이,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나를 구해줄 수 있을까? 그런 복잡한 감정들과 싸우는 동안, 결국 나 자신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끌렸다. 여러 번 말했듯이 나는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사람이다. 이 모순된 표현 속에는 실수를 하고 그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정한 나로서 살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런 미묘한 면들이 내 성격의 복합성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p.362 「7. 단순하지만 복잡한 사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슈퍼맨’이란 별명 뒤에 숨겨진 인간적 고뇌

이 책은 아이, 소년, 성인, 아버지, 프로 선수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잔루이지 부폰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1995년 세리에 A 데뷔, 국가대표팀 합류, 유벤투스에서의 눈부신 활약, 칼초폴리 스캔들로 인한 강등,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좌절, 두 번의 연애와 가족사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관통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렌초 울리비에리, 네비오 스칼라, 카를로 안첼로티, 아리고 사키,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치오 사리 등 그를 지도하며 깊은 영향을 준 감독들과 마라도나, 메시, 호날두, 피를로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폰은 세계적인 골키퍼라는 명성 뒤에 숨겨졌던 인간적인 불안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우울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시절, 샤갈의 그림에서 위안을 얻었던 경험, 골키퍼라는 외로운 포지션이 안겨준 심리적 부담에 대해서도 고백한다. 그리고 도박 의혹, 경기 중 흡연 그리고 언론의 먹잇감이 되었던 인간관계의 갈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눈부신 재능과 인간적인 결함이 공존했던 한 스포츠 스타의 내면과 인간적 고뇌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의 두 번의 인연

이 책에는 특히 1996 애틀란타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었을 때를 떠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은 조기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부폰은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를 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쟁자를 존중하는 태도에 대한 큰 교훈을 얻었다고 회상한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과 관련해서는 모레노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대한민국 관중들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패를 견디며 다시 일어서는 골키퍼의 철학

부폰은 골키퍼라는 포지션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가진 선수였다. 매 경기 수십 번씩 그라운드에 몸을 던지며 느끼는 반복된 고통, 언제 날아올지 모를 볼에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압박감,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최종 수비수로서의 책임감, 실패를 피할 수 없는 자리인 골키퍼의 운명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부폰은 골키퍼의 진짜 가치는 넘어진 뒤 얼마나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에 있다고 말한다. 크게 다치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실수를 받아들이며, 다시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는 태도야말로 골키퍼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 삶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부폰 역시 수많은 실수와 실패, 좌절을 경험했지만 끝내 다시 일어나 28년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인생을 완성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축구 스타들의 스티커를 모으던 소년의 감성 & 샤갈의 그림을 좋아하는 예술가의 감성

이 책에는 세계적인 골키퍼 이전에 한 명의 축구 소년이었던 부폰의 감성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처음 사용했던 골키퍼 장갑과 축구화에 대한 추억, 네 살 때부터 눈밭에 몸을 던지며 골키퍼의 자질을 키웠다는 유쾌한 농담, 축구 스타들의 스티커를 모으며 프로 선수를 꿈꾸던 순간들, 부모님과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기억, 고향 바닷가 마을의 추억 등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또한 산 시로, 산 니콜라, 베르나베우, 델레 알피 같은 오래된 경기장들에 대한 경외감과 추억, 그리고 힘든 순간마다 자신의 골키퍼 장갑과 대화를 나누며 위안을 얻곤 했던 이야기는 부폰이라는 인간의 섬세한 내면을 보여준다. 또한 샤갈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우울과 불안을 극복해 내는 이야기도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부폰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 한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직접 들려주는 축구와 인생의 기록은 유벤투스 팬은 물론 해외 축구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

“부폰의 자서전은 지금까지 역자가 옮긴 수많은 축구 레전드들의 자서전 중 가장 구체적이고 솔직해서, 번역하는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전 당시의 솔직한 소회부터, 감독과의 예상치 못한 좌우파 논쟁 에피소드, 다른 포지션과 전혀 다른 골키퍼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축구에 대한 남다른 견해 그리고 어쩌면 숨기고 싶었을 법한 사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담겨 있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움으로 가득하다.”_이성모 (옮긴이의 글 중에서)

추천평

그는 등번호 1번을 달았다. 그는 바로 그 넘버원이었다. 그는 진정으로 유일무이한 존재다. - 제임스 혼캐슬 ([더 애슬레틱] 세리에 A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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