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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내가 정치를 혐오하는 이유 1. 미국은 어쩌다 망가졌는가 2. 비판적 사고는 어디로 가버렸는가 3. 무엇이 사실인가 4. 원칙만 앞세우고 문제 해결을 외면하는 우파 5. 왜 좌파의 길을 선택하는가 6. 정책 없는 정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7. 왜 자꾸 우파가 이기는가 8. 현명한 미디어 소비자 되기 9.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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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Pa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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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낭비다!” “기후위기는 거짓말이다!” 명백한 팩트 앞에서도 사람들은 왜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 명백한 팩트를 눈앞에 보여줘도 절대 믿지 않는 사람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확증편향과 가짜뉴스, 조롱과 선동으로 시작해 확신에 찬 착각 속에서 안주하기 때문이다. 정치 평론가이자 시사 유튜버인 저자는 “미국의 정치판은 병들었다”고 선언하며, 기후위기나 보건, 복지제도 같은 명백한 사실들조차 합의 이전으로 자꾸만 되돌아가고 마는 현실 속에서 정치 혐오자가 되어가는 자신을 고백한다. 이처럼 공론장에서의 건강한 소통 대신 각자의 ‘필터 버블’과 배타적 세계관에 완전히 갇혀버린 현대인들을 향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은 단순히 잘못된 정보의 실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디어 알고리즘이 어떻게 대중의 인지적 취약성을 파고들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을 완성했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해부한다. 저자는 미국 사회가 ‘탈진실’(Post-Truth) 속에 안주하게 되어버린 원인을 다각도로 짚는다. 대의제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입법 제도, 투표권이 중대하게 제약되는 왜곡된 선거구, 구체적인 정책 논의는 팽개친 채 상대 진영에 대한 인신공격과 선동에만 집착하는 정당정치, 기업형 미디어가 필요로 하는 언론 소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시민 개개인은 극단적인 진영논리와 정치혐오 중에서 양자택일할 것을 강요받게 된다.가짜뉴스와 탈진실을 물리치고 민주시민으로 거듭나는 법: 공교육 강화, 비판적 사고,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팩먼은 잘못된 정보와 반지성주의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대중의 의견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정교하게 기획된 동력이라고 경고한다.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과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탈진실 시대의 위험성을 생생한 사례와 연구로 고발하며, 외로움과 소속감에 목말라 각자도생의 ‘버블’에 갇힌 채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밝힌다. 이 책의 장점은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 있다. 무비판적인 정보 수용을 막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향상,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함’의 배양, 그리고 필터 버블을 깨기 위해 나와 다른 관점의 매체를 의식적으로 찾아보는 노력 등이 시급하다. 뉴미디어 언론들의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도 중요한 요소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확증편향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이 전하는 생생한 경험과 구체적인 대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알고리즘이 유도하는 정보 속에서 중심을 잡고 비판적 사고를 회복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뻔한 진실을 넘어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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