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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르의 포룸 광장) Terrace of a café at night (Place du Forum)
2 오베르 쉬르 우아즈 교회 The church in Auvers-sur-Oise, view from the Chevet 3 해바라기 Sunflowers 4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5 별이 빛나는 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Starry Night over the Rhone) 6 고흐의 방 The Bedroom 7 꽃 피는 아몬드 나무 Almond Blossom 8 노란집 The Yellow House (The Street) |
金榮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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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배경
미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 안에 있다. 우리가 입는 옷, 먹는 음식, 머무는 건축, 걷는 거리까지. 미술과 예술은 이미 우리의 공간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아도 우리는 매일 미술을 만나고, 예술을 경험한다. 그런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려는 순간’부터 문제는 시작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미술을 어려워하고, 결국 예술까지 멀리하게 된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우리는 미술을 감상하기보다 ‘이 화가의 이름은? 작품의 이름은? 미술사조는?’처럼 외워야 할 지식으로 먼저 배운다. 그렇게 명화는 명화로 느껴지기보다 하나의 수학문제 같은 개념이 되어버린다. 마치 영어단어를 외우듯이 말이다. 나는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 어떤 책을 만들더라도, 책 안에 담긴 그림의 퀄리티만큼은 남녀노소 누구나 보는 순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감동을 주고 싶었다. 내가 처음 명화를 직접 마주한 날, 교과서를 포함해 그동안 보아 온 미술책 속 그림들은 원작의 감동과 너무나 달랐다. 책은 ‘고흐’의 ‘해바라기’를 감상하게 하기보다,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직접 마주한 원작은 전혀 달랐다. 너무나도 강렬했고,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감동은 나에게 하나의 꿈을 꾸게 했다. 이 위대한 예술의 감동을 누구나 쉽고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었다. 그리고 결국 스물아홉 살, 나름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게 만들었다. 개발 스토리 2002년 11월, 예술의 감동, 명화의 감동이 온전히 담긴 책을 만들기 위해 인쇄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비싼 인쇄기를 살 형편이 되지 않아 하루 8시간씩 인쇄기를 임대해 테스트를 했다.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테스트를 멈출 수는 없었다. 종이, 잉크, 분판, 출력, 인쇄 원리까지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다. 각각의 요소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실험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인쇄기를 임대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녔다. 그렇게 15년을 보냈다. 개발 과정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연구는 ‘가격을 낮추는 연구’였다. 총 20년의 연구 기간 중 이 과정에만 무려 15년이 걸렸다. 퀄리티를 높이면서 공정을 단순화하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도 색상 밸런스를 맞추고, 단순화된 공정 안에서 인쇄 트러블을 줄여야 했다. 잉크값을 낮추고, 종이값을 낮추고, 인쇄 비용을 낮추는 일까지 끝없는 실험의 연속이었다. 마리갤이 탄생하기까지 실제 그림을 그리는 수채화지와 판화지 위에 수없이 테스트를 반복했다. 미술용지는 일반 인쇄 용지보다 종이값이 비싸고, 잉크를 흡수하는 특성이 강해 원하는 색을 표현하기가 훨씬 어렵다. 인쇄 비용 역시 높다. 그럼에도 마리갤은 종이에 직접 그린 듯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미술용수채화지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마리갤은 그렇게 탄생했다. 명화를 더 많은 사람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원작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종이 위에 최대한 온전히 옮기고 싶었던 집념, 그리고 좋은 품질의 예술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하고 싶었던 오랜 연구가 모여 하나의 결과물이 되었다. 마리갤은 단순한 명화 포스터가 아니다. 20년 동안 인쇄를 연구하며 쌓아온 기술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작은 갤러리다. 집 안의 선반 위에, 책상 위에, 침대 옆에 가만히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미술관에서 처음 원작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처럼 오래 기억되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