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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길 마음의 길
고전과 차향으로 배우는 마음공부
김대철
들메나무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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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차 한 잔의 마음공부

Chapter 1. 마음으로 돌아오다 - 심외무차의 선언

1. 심외무차, 마음 밖에서 도를 찾지 말라
2. 심외무차의 뿌리-선종과 차의 만남
3. 차, 하늘이 내린 은혜로운 선물
4. 마음자리가 곧 운명이다
5. 세상에 머물되,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
6. 행복 호르몬은 존재한다

Chapter 2. 차향에 스민 오래된 정신 - 한국 차 정신의 뿌리

7. 한국 차 문화의 기원은 언제일까?
8. 한국인은 ‘차례’를 지내는 민족이다
9. 풍류, 한국 차 정신의 원형
10. 충담사의 차 한 잔은 욱렬의 차
11. 시가 되고 도가 된 차-차 문화의 황금시대
12. 사복불언-말없이 끓여 올린 도의 향기

Chapter 3. 선비, 차로 마음을 닦다 - 유현의 차심과 풍아의 품격

13. 유현의 경지-조선 선비의 차 생활
14. 조선 선비의 차 정신은 풍아하다
15. 군자가 머물러 산다면 어찌 누추하리오-선비 차인의 풍류
16. 차 한 잔에 담은 인연-다산·초의·추사의 다담청교
17. 묘용의 때에 물 흐르고 꽃 피네
18. 군자의 성품을 닮아 삿됨이 없어라
19. 마음이 한가하니 일마다 한가롭다-매월당의 차 마음

Chapter 4. 차와 선, 한 길로 흐르다 - 다선일여의 세계

20. 다름 속의 한 뿌리-한·중·일의 차 사상
21. 다선일여, 차와 선은 한 길이다
22. “끽다거, 차나 마시게”
23. 낮에는 차 한 잔, 밤에는 잠 한 숨
24. “차 몇 잔 마셨노?”-내가 만난 한국의 선승들

Chapter 5. 향기로 남는 삶 - 차의 향기로 정신을 깨우다

25. 다도는 삶을 닦는 일이다-차인의 마음자리
26. 차, 비움에 이르는 길
27. 걸림 없는 노래, 걸림 없는 차 한 잔
28. 평상심이 도-마음 밖에서 구하지 말라
29. 한 잔의 차에 한 마음이 있다
30. 차를 만나면 인생이 향기로워진다
31. 나는 누군가에게 향기로운 사람인가

저자 소개 1

문학도의 길에서 우리 전통문화에 심취, 1982년 봄에 ‘한국여천차문화원’을 부산에 설립하고 이어서 대구·울산·경주 등지에 지원을 세웠다. 이후 차 인문학 관련 저술 및 강연 활동에 매진해왔고, 경주·하동·김해 등지에서 ‘우리 멋 맛 흥 한마당 축제’를 여는 등 문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인사 등의 사찰, 순천대학·경성대학·수산대학 등의 여러 대학에 초청되어 강연했고, 제1회 ‘경주엑스포 한일다도교류대회’에서는 한국대표로 강연을 했다. 한국차문화회와 충담차문화학교 등을 설립하고, 경주불교교육원 교수를 지냈다. 또 제2회 국제차문화대회(중국 개최) 한국대표단장, 부산국제차
문학도의 길에서 우리 전통문화에 심취, 1982년 봄에 ‘한국여천차문화원’을 부산에 설립하고 이어서 대구·울산·경주 등지에 지원을 세웠다. 이후 차 인문학 관련 저술 및 강연 활동에 매진해왔고, 경주·하동·김해 등지에서 ‘우리 멋 맛 흥 한마당 축제’를 여는 등 문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인사 등의 사찰, 순천대학·경성대학·수산대학 등의 여러 대학에 초청되어 강연했고, 제1회 ‘경주엑스포 한일다도교류대회’에서는 한국대표로 강연을 했다. 한국차문화회와 충담차문화학교 등을 설립하고, 경주불교교육원 교수를 지냈다. 또 제2회 국제차문화대회(중국 개최) 한국대표단장, 부산국제차문화대전 추진위원장, 가야차문화한마당축제 기획 및 추진위원장, 세계문화유산 기념 불국사 석굴암 헌공다례 총감독,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이수자이며, 한국차문화회 명예회장, 《차와 문화》 편집고문, NGO한국여천차문화원 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 차문화』, 『경주남산 삼화령』, 『인생이 한잔의 차와 같다면』, 『다도와 인문학 산책』 등 저서가 있고, 여러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다산차문화상’, ‘초의차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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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142*210*30mm
ISBN13
9791186889374

책 속으로

차는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니라 우리 몸을 깨우고 정신을 맑게 한다. 차를 마시며 명상에 들어 마음 다스림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리라. 정신은 차리는 것이요, 마음은 다스리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스리려 애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마음은 다스린다고 다스려지는 게 아니지 않는가. 붙잡을수록 멀어지고 놓아버리면 따라붙는 게 마음의 장난이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얄궂은 사랑 같은 게 우리의 마음이다. 차를 마시는 순간은 잠시 잊어버렸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찻잎은 뜨거운 물을 만나야 비로소 제 향과 맛을 드러낸다. 우리의 마음도 그러하다. 우리의 삶은 속진의 희로애락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의 빛깔과 향기를 내보인다. 찻물 끓는 송풍회우松風檜雨 소리는 늘 아무 때나 들끓는 번뇌와 다름없다. 한 잔의 차를 만들고 마시는 그 시간과 공간에서 우리는 삶의 이치를 배운다. 꽃이 피고 지듯이 모든 것은 생겨나고 머물렀다가 사라지는 이치를 차 한 잔에서 배운다. 찻잔을 비워야 차와 그 향이 깃들듯, 마음을 비워야 행복이 머문다는 통찰의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다도는 마음 밖에서 구할 수 없다. 순간순간 한 생각도 머무르지 않는 무애차 한 잔에 그 답이 있다. 마음 밖에 진리가 없듯이 마음 밖에서 차의 도를 찾지 말아야 한다. 『화엄경華嚴經』에 이르기를, “온갖 것은 마음이 만든다(一切唯心造)”라고 했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 능히 온갖 세상을 다 그리네(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라고 했다. 심외무차心外無茶, 마음 밖에서 도를 찾지 않으니, 한 잔의 차가 한 마음이다.
--- 「4. 마음자리가 곧 운명이다」 중에서

한국 차 문화의 뿌리는 풍류사상에 있다. ‘풍류는 속되지 않고 운치 있는 일이나 음악을 가리키는 예술 용어’라고 흔히들 정의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신라 고유의 현묘한 도가 곧 풍류다. 화랑들이 도의로 서로 연마하고 음악과 다도로 서로 즐기며 산천을 찾아 노닐며 교화하던 삶, 그것이 풍류다. 홀로 또는 공동체의 의례나 축제 등 우리 문화 전반에 깔려 있는 멋과 흥의 한마당 희열이리라.
--- 「28. 평상심이 도」 중에서

충담사가 삼화령의 미륵세존께 헌공한 차와 경덕왕에게 달여 올린 ‘충담차忠談茶’는 예사로운 차가 아니었다. 그것은 ‘욱렬’의 차였고, 곧 신라의 차 향기였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빼어난 차를 최초로 만들어 올린 인물이 바로 충담사였다고 할 수 있다. 충담사의 ‘팽차헌공烹茶獻供’은 우리 차회茶會의 아름다운 기원이다. 신라의 차 정신은 화랑도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화랑들의 강인한 정신력은 유불선을 아우르는 풍류사상에서 길러졌다. 유오산수遊娛山水와 더불어 무예와 심신 단련을 닦았고, 다도를 통해 화랑과 낭도의 단결을 도모했다. 그 중심에 충담사와 같은 풍류인이 존재했을 것이다.
--- 「충담사의 차 한 잔은 욱렬의 차」 중에서

통일신라에서 싹튼 차 정신은 이러한 다도 철학의 토대 위에서 형성되었고, 그 사상은 고려의 문인과 조선의 선비에게 이어졌다. 조선의 이단아 교산 허균許筠(1569~1618)은 「누실명陋室銘」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차 반 사발 따르고 향 한 자루 사르니, 몸을 눕히고 기대어 천지고금을 생각하노라 酌茶半甌 燒香一炷 偃仰棲遲 乾坤今古”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일은 속도가 지배하는 첨단 디지털과 AI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쉼 없이 돌아가는 현대 생활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고, 인간성을 회복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한 잔의 차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존재가 아닐까.
--- 「유현의 경지-조선 선비의 차 생활」 중에서

‘끽다거’는 선종의 대표적인 화두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다. 차로써 법을 전한 공안이다. 스승의 물음 속에 이미 답이 들어 있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하니, 다시 “끽다거”로 일깨운 것이다. 조주 선사는 일완청차一碗淸茶로 답을 전해준 것이다. 차를 직접 마셔보아야 그 맛을 알듯, 진리는 설명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조의 고함도 아니고, 임제의 할喝도 아니며, 덕산德山의 방망이도 아니다. 조주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법을 전했다. ‘견지망월見指忘月’이라 했다. 달을 보라고 손을 들었더니 손가락만 보는 어리석음을 깨우쳐준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차 한 잔 들며 깨어 있으라는 간절한 법문인 것이다.
--- 「22. “끽다거, 차나 마시게」 중에서

누구나 차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차를 마시되 선의 희열과 차의 도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건강음료에 불과하다. 차를 마시되 차를 품을 줄 알아야 한다. 마음으로 차를 마실 수 있다면 이미 다도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일으킨 번뇌 망상으로 그릇된 행위를 한다. 미혹하여 고통에 빠지고, 결국 자신이 만든 덫에 걸려 자승자박自繩自縛에 이른다. 누에가 고치를 지어 스스로를 가두듯 잠견자박蠶繭自縛의 삶에 머무는 것이다. 선정과 명상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옭아맨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상의 귀한 것은 결국 인간의 맑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그 착한 심성이 참됨을 지켜내는 차인의 향기이리라.

--- 「30. 차를 만나면 인생이 향기로워진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차 한 잔이 식기 전에, 마음은 어디에 머무는가”
차와 고전에서 길어올린 마음 다스림의 지혜

고전 한 줄, 차 한 모금,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차의 길 마음의 길』은 차를 매개로 풍류와 선, 고전의 지혜를 따라가며 삶과 마음을 성찰하는 차 인문 에세이다. 차인 김대철은 심외무차(心外無茶), 일차일심(一茶一心), 다담청교(茶談淸交)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차 문화의 뿌리와 다선일여(茶禪一如)의 세계, 선비들의 차 생활, 마음을 비우는 삶의 태도를 서른한 번의 차담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차를 잘 마시는 법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다. 차 한 잔 앞에서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며, 삶의 향기를 다시 묻는 책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차의 길 마음의 길』은 잠시 멈추어 자신을 들여다보는 조용한 찻자리를 권한다.

·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묻는 인문 에세이

『차의 길 마음의 길』은 차를 단순한 기호음료나 취미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 책에서 차는 마음을 비우고, 삶을 성찰하며, 자기 내면으로 돌아가게 하는 사유의 매개다. 저자는 “심외무차(心外無茶), 마음 밖에 차의 길은 없다”는 선언 아래, 차 한 잔이 어떻게 마음공부의 자리가 되는지를 고전과 차담을 통해 풀어낸다. 찻잔을 비워야 차와 향이 깃들듯, 마음을 비울 때 삶의 고요와 여유도 비로소 머문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 메시지다.

· 풍류·선·고전으로 읽는 한국 차 정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차 문화를 단순한 다도 예절이 아니라 풍류·선(禪)·고전의 정신사 속에서 읽어낸다는 점이다. 신라의 화랑과 충담사, 한국인의 차례 문화, 고려와 조선 선비들의 차 생활, 다산·초의·추사의 다담청교(茶談淸交)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한국 차 정신의 뿌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충담사의 ‘욱렬(郁烈)의 차’, 한국인의 차례 문화, 조주 선사의 “끽다거(喫茶去)” 등은 이 책을 단순한 차 문화서가 아니라 한국 정신문화와 동양 사유를 함께 읽는 인문서로 확장시킨다.

· 다섯 장, 서른한 번의 차담으로 따라가는 마음공부

1장 〈마음으로 돌아오다 - 심외무차의 선언〉에서는 마음 밖에서 도를 찾지 말라는 심외무차의 뜻을 중심으로 차와 마음공부의 근본을 말한다.
2장 〈차향에 스민 오래된 정신 - 한국 차 정신의 뿌리〉에서는 한국 차 문화의 기원, 차례 문화, 풍류와 충담사의 차 이야기를 통해 우리 차 정신의 오래된 흐름을 살핀다.
3장 〈선비, 차로 마음을 닦다 - 유현의 차심과 풍아의 품격〉에서는 조선 선비들의 차 생활과 다산·초의·추사의 다담청교를 다룬다.
4장 〈차와 선, 한 길로 흐르다 - 다선일여의 세계〉에서는 차와 선이 둘이 아닌 다선일여(茶禪一如)의 세계를 조명한다.
5장 〈향기로 남는 삶 - 차의 향기로 정신을 깨우다〉에서는 다도가 결국 삶을 닦는 일이며, 차처럼 향기롭게 살아가는 태도임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차의 길 마음의 길』은 한 잔의 차에서 출발해 한국 차 문화의 역사, 동양 고전, 선의 수행, 삶의 태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독자는 서른한 번의 찻자리를 따라가며 차가 어떻게 마음을 비추고 삶을 다스리는 지혜가 되는지를 만나게 된다.

· 차 문화서와 동양 인문서의 경계를 넘는 구성

『차의 길 마음의 길』은 차 입문서도, 단순한 명상서도 아니다. 차 문화서이면서 동양 인문서이고, 동시에 저자의 오랜 차 생활에서 우러난 인문 에세이다. 차를 잘 우리는 기술보다 차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그래서 차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고전·명상·마음공부·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일’이 오히려 속도가 지배하는 디지털 시대에 더 절실하다는 문제의식도 이 책의 현재성을 높여준다.

· 40여 년 차 문화 현장에서 길어올린 茶人 김대철의 찻자리 인문학

저자 김대철은 1982년 여천차문화원을 설립한 뒤 한국 차 문화와 전통문화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차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강연, 헌다 의식, 차 문화 연구, 역사문화기행의 경험이 녹아 있다. 서른한 번의 차담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차 한 잔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과 삶을 비추는 거울임을 만나게 된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마음을 닦는 일이며, 향기로운 차처럼 사는 것이 곧 수행이라는 저자의 사유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저자의 말〉

“心外無茶, 마음 밖에 차의 길은 없다.
차를 따르는 순간, 마음은 이미 제자리를 향한다.
비워야 향이 난다. 찻잔처럼, 마음도.
차 한 잔이 식기 전에,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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