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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이 없는 아이
2. 소재불명자 초동수사팀 3. 짜장면과 막대사탕 4. 찐찐따따의 역습 5. 하룻밤 푹 쉬었다 가세요 6. 미안해 엄마, 내가 지켜줄게 7. 곰돌이에게 안기지 못한 아이 8. 그래도, 그를 믿는 사람들 9. 솜사탕이 녹으면 10. 파란 대문 앞 어린 아이 11. 힘아 세져라, 힘아 세져라 후기 |
박영광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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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님, 우리 애가 정상이 아닙니까?”
“…….” 할아버지 의사는 말없이 지환이를 관찰했다. 지환이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할머니와 있을 때만 말을 했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하루 종일 입을 닫고 지냈다. 담임선생님은 지환이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한다고 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병원에 데려가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말 했다. “이거 먹어볼래?” 할아버지 의사는 막대 사탕을 지환이의 입에 물리고 다 먹을 때 까지 지켜보기만 했다. 할머니는 불안했다. “정상이 아닙니다. 열두 살에 몸무게가 70킬로그램이 넘는데 그게 어떻게 정상입니까? 보통 아이들은 막대 사탕을 빨아 먹는 데 5분은 걸려요. 그런데 얘는 1분 만에 다 먹어버렸어요. 얼마나 힘 좋게 빨아 대는지 막대가 휘었다고요. 봐요, 여기. 얘야, 손 한번 줘보겠니? 꽉 쥐어봐.” “안 돼! 그러지 마요!” 할머니가 놀라 서둘러 말려보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아야, 아야! 아! 놔, 이놈아!”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뼈가 다 부러질 뻔했네. 힘이 장사구먼. 이 덩치에 이만한 힘이 면 씨름을 시켜야겠네.” “씨름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정상인지 아닌지 보라니까 뭔 엉뚱헌 소리여?” “말은 잘해요?” “저하고는 잘해요. 밖에 나가면 잘 안 하지.” “정상이에요. 눈 좀 봐요. 아주 똘망똘망하구먼. 원래도 과묵한 사람 있잖아요. 그게 아니면 어릴 적에 큰 충격을 받았거나. 그런 적 있어요?” “그게…….” 할머니는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지환이 엄마가 오래전에 죽었어요.” “죽어요?” “지환이 아홉 살 때요. 그때부터 말을 잘 안 해요.” “아빠는요?” “아빠는…… 좀 멀리 갔어요.” “거기도 죽었어요?” “그게 아니고……” “도망갔어요. 우리 엄마 죽이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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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에 공감하는 진정한 형사의 모습이 깊은 울림은 주는 작품이다”
현란한 수사기법보다 끈질기고 우직하게 단 하나의 단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의 모습이 인간 내면을 이해하게 하는 심오한 몰입을 이끌어낸다. 단 하나의 흔적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형사의 집요한 추적과 그 안에 담긴 인류애는 악과 싸우는 자들의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국민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들여다 볼 수 있다. - 권일용 (프로파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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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 앞에서, 우리가 끝내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피 묻은 생일 케이크앞에 멈춰선 아홉 살 아이가, 스무 해 뒤 경찰의 제복을 입고 어머니의 진실과 아버지의 누명을 동시에 풀어낸다. 가정폭력, 이주여성, 학대 아동, 노숙인... 작가는 사회의 가장 늦게 호명되는 이름들을 한 명도 빠뜨리지 않는다. ‘남겨진 사람들’을 향한 시선이 곧 정의의 출발임을 이 소설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증명한다. 이책은 그 모든 과정을 가장 따뜻한 온도로 기록한다. 죽음을 통해 삶을 성찰해 온 한 사람으로서, 망설임 없이 일독을 권한다. - 이호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 법의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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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는 모래판 밖에서도 천하장사다”
씨름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서 진짜 씨름꾼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한번 샅바를 잡으면 절대 놓지 않는 집념. 상대를 온몸으로 읽어내는 감각, 그리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근성. 육지환은 모래판을 떠났어도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씨름이 이런 인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씨름단 감독으로서 더 없이 자랑스럽고 이 소설이 그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 김기태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