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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진리의 얼굴, 도덕의 가면
1장. 진리 의지라는 가장 오래된 의심 1절. 진리보다 먼저 오는 진리의 가치 2절. 반대말을 믿는 형이상학자의 습관 3절. 오류 없이 살 수 없다는 불편한 명제 4절. 도덕이 논리를 빌리는 순간 2장. 철학자의 생각 뒤에 숨은 취향 1절. 체계라는 이름의 자기 고백 2절. 차가운 논리 뒤의 따뜻한 편견 3절. 자연을 말할 때 드러나는 욕망 4절. 사유를 움직이는 몸의 어두운 질서 3장. 관점주의를 둘러싼 가장 위험한 오해 1절. 관점은 진리 포기가 아니라 의심의 방식 2절. “진리는 없다”라는 쉬운 결론의 함정 3절. 해석이 세계를 만드는 자리 4절. 심연을 보는 눈과 안전한 독서의 한계 4장. 선악의 반대편이 아니라 선악의 문법 1절. 도덕 판단이 태어나는 자리 2절. 좋음과 나쁨, 선과 악의 다른 혈통 3절. 양심이라는 이름의 내면 정치 4절. 도덕 폐기론이라는 단순한 독법 5장. 자유정신이라는 차가운 용기 1절. 고독을 견디는 지성의 거리 2절. 냉소가 아닌 실험의 태도 3절. 위험한 생각을 붙드는 훈련 4절. 무리에서 벗어난 사람의 책임 6장. 도덕의 자연사와 가치의 혈통 1절. 가치가 태어나는 역사적 현장 2절. 심리학이 된 철학의 계보 3절. 좋은 사람이라는 안전한 허구 4절. 가치 평가의 몸과 기억 7장. 종교와 금욕, 영혼을 길들이는 기술 1절. 죄책감이 사유를 훈련하는 방식 2절. 금욕의 높이와 욕망의 전환 3절. 신앙의 위안과 지배의 언어 4절. 영혼을 구한다는 오래된 권력 8장. 학자와 철학자 사이의 깊은 간격 1절. 지식을 모으는 사람과 가치를 만드는 사람 2절. 객관성이라는 품위 있는 가면 3절. 학문의 성실성과 철학의 위험 4절. 미래의 철학자를 부르는 목소리 9장. 귀족성이라는 불편한 이름 1절. 계급 우월주의로 줄어드는 오해 2절. 거리의 파토스와 자기 형성의 긴장 3절. 고귀함의 윤리와 잔혹함의 그림자 4절. 민주적 감각 앞의 니체 읽기 10장. 민족과 문화, 유럽의 미래라는 무대 1절. 독일 정신을 향한 불편한 비판 2절. 문화 취향이 정치가 되는 순간 3절. 유럽이라는 실험실과 새로운 철학자 4절. 시대 비평 속의 위험한 편견 11장. 심연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독서 1절. 명언으로 소비되는 니체의 손실 2절. 불편한 문장을 안전하게 만드는 장치 3절. 비판과 동의 사이의 느린 판단 4절. 재독에서 살아나는 위험한 질문 12장. 진리의 가면을 벗긴 뒤 남는 질문 1절. 철학자의 욕망을 묻는 독자의 자리 2절. 도덕 이후가 아니라 도덕의 심층 3절. 관점 이후에도 남는 책임 4절. 위험한 사유가 남기는 최종 기준 에필로그. 진리를 사랑한다는 말의 마지막 위험 프롤로그. 진리의 얼굴, 도덕의 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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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문장은 독자를 쉽게 흥분시킨다. 그러나 흥분만으로 읽으면 『선악의 저편』은 자유로운 독설집으로 줄어든다.
이 책은 니체의 공격성을 안전하게 중화하지 않으면서도, 그 공격이 어디를 겨누는지 차분히 정리한다. 진리 의지, 도덕의 혈통, 관점주의, 자유정신, 귀족성의 문제를 통해 니체가 해체하려 한 것은 단순한 상식이 아니라 가치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가장 중요한 장점은 위험한 문장을 위험하게 남겨 둔다는 데 있다. 니체를 도덕 폐기론자로 만들지 않고, 반대로 무해한 교양 철학자로도 만들지 않는다. 독자는 비판과 동의 사이에서 느리게 판단하는 법을 배운다. 『선악의 저편』을 다시 읽는 일은 선과 악의 반대편으로 도망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이 진리라고 부른 것, 선이라고 믿은 것, 좋은 사람이라는 말에 기대어 숨긴 욕망을 다시 심문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