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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침묵의 바깥에서 시작되는 재독
제1장 광기가 바깥이 된 순간 1. 정신의학 전사라는 좁은 입구 2. 이성이 세운 경계선 3. 어두운 거울로서의 광기 제2장 나병의 빈자리와 배제의 문법 1. 사라진 나병원, 남은 경계 2. 떠도는 배의 불안한 상징 3. 문명은 빈자리를 다시 채우는 방식 제3장 대감금과 근대 이성의 질서 1. 일반병원의 낯선 얼굴 2. 가난과 게으름, 비이성의 묶음 3. 지식보다 먼저 온 격리 제4장 르네상스의 광기와 사라진 대화 1. 웃음과 공포가 함께 있던 자리 2. 문학과 회화 속 광기의 얼굴 3. 대화에서 침묵으로 바뀐 순간 제5장 데카르트의 의심과 광기의 추방 1. 꿈은 의심하고 광기는 밀어낸 사유 2. 코기토가 세운 안전한 내부 3. 데리다 논쟁이 남긴 균열 제6장 병원 이전의 도덕 경제 1. 치료보다 먼저 작동한 판단 2. 노동 윤리와 무질서의 낙인 3. 자선과 처벌이 만난 통로 제7장 정신의학이 만든 말할 수 있는 광기 1. 의학 언어가 부여한 새로운 이름 2. 환자의 말과 의사의 해석 사이 3. 치료의 언어가 품은 권력 제8장 정상성이라는 조용한 재판 1. 평균의 탄생과 비정상의 자리 2. 분류표가 만든 인간의 질서 3. 정상이라는 말의 도덕적 그림자 제9장 치료와 통제 사이의 문턱 1. 피넬의 해방이 남긴 역설 2. 튜크의 도덕 치료와 내면의 감시 3. 선의가 권력이 되는 지점 제10장 광기의 목소리와 복원의 한계 1. 침묵을 말하려는 어려움 2. 순수한 목소리라는 위험한 환상 3. 푸코 자신의 한계와 힘 제11장 오늘의 정신건강 담론과 푸코의 거리 1. 현대 치료 현실과 단순 대응의 위험 2. 낙인 비판과 치료 필요성 사이 3. 지금 필요한 재독의 윤리 제12장 이성과 광기의 분리, 최종 재독 1. 『광기의 역사』가 정말 겨냥한 것 2. 광기라는 바깥이 비추는 이성의 얼굴 3. 침묵 이후의 철학적 판단 에필로그. 침묵을 듣는 이성의 태도 프롤로그. 침묵의 바깥에서 시작되는 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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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유명하지만 어렵고, 강렬하지만 쉽게 오해된다. 모든 치료는 억압이고 모든 이성은 폭력이라는 결론은 푸코를 단순하게 만든다.
이 책은 그 단순화를 피하면서도 푸코의 날카로움을 흐리지 않는다. 대감금, 나병의 빈자리, 데카르트의 의심, 정신의학의 탄생, 정상성이라는 조용한 재판을 따라가며 광기가 어떻게 문명의 바깥이 되었는지 보여 준다. 핵심은 광기의 본질을 규정하는 데 있지 않다. 어떤 시대가 광기를 어떤 방식으로 말하게 하고, 어떤 방식으로 침묵시키며, 어떤 제도 속에 배치했는지를 읽는 데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푸코를 반의학적 구호로 소비하지 않게 된다. 대신 선의와 치료, 지식과 관리가 어떻게 얽히는지 보는 더 섬세한 눈을 얻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