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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 77
단편과 엽편들 … 169 소묘들/너는 나의/남은 이야기―정석 피를 마시는 새 …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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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주요 필사 글귀
하늘을 불사르던 용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왕자들의 석비도 사토 속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생존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사막을 걷고 있었다. “술이 뭔데요?” 비형의 대답은 륜을 당혹시켰다.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잔치는 모두 끝났소. 이제 집으로 돌아가시오.” “이제 백일몽에서 깰 때가 되었소. 황혼의 빛이 따스해 보이더라도 현명한 자라면 그 속에 배어 있는 냉기를 느낄 수 있을 거요. 차가운 밤을 대비하시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사랑하려 애쓰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하려 마음먹으시오.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소. 그리고 그녀의 무덤에 바칠 일만 송이의 꽃은 그녀의 작은 미소보다 무가치하오. “나를 준비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겠어. 이제 내가 네 눈물을 마시고 죽겠어.” “물이 가장 날카롭지. 이제, 그 물에 독을 풀어 온 세상을 중독시켜야 해.”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증오도 사랑만큼이나 이해의 자양분을 필요로 한다. “세상에는 반드시 오는 것이 있어. 숙취와 정의의 실현이지.” 희망의 날갯짓이 클수록 추락 거리는 늘어난다. “강력한 부정은 군령자라지. 그 속에 긍정이 들어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