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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우중/상도(商道)의 진실: 성공의 비결 혹은 부자의 철학
2. 정몽준/월드컵당 대선후보'와 한국 축구의 최대 약점은? 3. 수지김/들통난 마녀사냥, 마타하리는 없었다 4. 김현희/테러리스트? '의혹거품'에서 탄생한 '미의 여신 5. 임종국/한반도 방방곡곡이 '보림재' 되는 날 6. 조용수/이회창 씨, 40년 전 오늘을 기억하십니까? 7. 유승준/유승준이 오태양을 노래하다 8. 권노갑/김대중은 과연 권노갑을 버릴 수 있나 9. 김두관/우리 시대의 목민관을 찾아서 10. 이형택/그들이 대통령 '처조카'와 '조카사위'가 아니었다면? 11. 홍석현/'1등 신문'과 '3등 신문'이 되는 방법 12. 오한흥/21세기 벽두에 출현한 '현대판독립군'과의 대화 13. 길승흠/서울대 정치학과와 한국정치의 '부적절한 관계' 14. 김환희/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가 친일시라고? |
정지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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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슈, 폭넓은 시각, 흥미로운 문체. 만인의 거울과 창(窓)이 될 한 독립기자의 시사인물비평서
『정지환의 인물파일 1 : 대통령 처조카와 시골군수』는 월간 <말>지의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현재는 '독립기자'로 무게 있는 글들을 왕성하게 발표하고 있는 정지환 기자의 첫 저서이다. 애초 기독교방송(CBS) <변상욱의 시사터치>에 소개되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연재됐던 글들을 대폭 수정·보완하고, 아직 발표되지 않은 글들을 한데 묶어 읽는 맛을 새롭게 했다. 시사인물서가 으레 빠지기 쉬운 표면적이고 흥미 위주의 인물 엿보기를 탈피하고, "'유명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인물'까지 발굴해서 그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잠재된 '무의식'을 일깨우고"자 하는 의도로 꾸며졌다.
인물파일 목록에는 정몽준, 김우중, 권노갑 등 유명인사 외에도 '넝마주이' 임종국(친일문제연구가), '사형수' 조용수(<민족일보> 사장), '시골군수' 김두관(남해군수), '현대판 독립군' 오한흥(<옥천신문> 편집국장), '사이버논객' 김환희(<국화꽃의 비밀> 저자) 씨 등 일반 대중에겐 생소할 수도 있는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상은 그들을 '따옴표' 안의 별칭(別稱)으로 불렀지만, 나는 그들에게 '괄호' 안의 실명(實名)을 돌려주고자 했다"고 필자는 말한다. "개별 인물을 꼼꼼히 소개하되, 개별 인물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나 혹은 보다 나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窓)'으로 삼고자" 하는 문제의식이 글 전체의 흐름을 이룬다. 가령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기피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승준(가수)을 다룰 때, 그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에 앞서 일부 '특권층'과 '안보주의자들'의 병역기피 사례를 조목조목 들춰냄으로써, 그들의 얌체 짓과 허위의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목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드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도 주목할 만하다. 첫째, 글의 성격상 발생하게 될 수도 있는 지루함이나 딱딱함을 정지환 기자 특유의 쉽고 논리적인 문체와 형식실험을 통해 극복해내고 있다. '몰락한 무역왕' 김우중을 분석하는 데 드라마 <상도>의 임상옥과 비교한다거나, '월드컵 정치인' 정몽준을 분석하는 데 축구용어를 총동원해 전력을 분석한다거나, 병역기피자 유승준을 분석하는 데 그의 노래 제목을 곳곳에 배치해 현실 풍자적인 새로운 문제틀을 만들어낸다거나 하는 것이 그 예들이다. 둘째, '대통령 처조카와 시골군수'라는 표제가 암시하듯 주제별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정적 인물과 주목해야 할 긍정적 인물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가며 읽어볼 수 있는 재미까지 주고 있다. "경제와 정치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김우중-정몽준), "여성은 어떻게 분단의 희생양이 되었는가?"(수지김-김현희), "과거와 현재, 사자(死者)와 생존자(生存者)는 어떻게 대화하는가?"(임종국-조용수), "'스캔들'과 '구설수'에서 진정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유승준-이형택), "'여의도 정치'와 '풀뿌리 정치', 한국정치는 어디서 희망을 찾을 것인가?"(권노갑-김두관), "한국언론은 어떤 방식으로 생존하고 변화하는가?"(홍석현-오한흥),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지식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길승흠-김환희) '정지환의 인물파일'은 앞으로 부정기적으로 계속 발행될 예정이다. 총 14명의 인물을 탐구하고 있는 이 첫 권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친일파' 청산의 문제, 병역기피와 양심적 병역거부의 문제, 친인척 비리를 포함한 각종 '게이트' 문제, 중앙 일간지들을 둘러싼 언론개혁 문제 등 민감하고 다양한 이슈들을 세밀하고 심층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