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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하늘과 땅이 보낸 불길한 징조
1-1. 혜성이 나타나면 왕조가 흔들렸다 1-2. 밤하늘을 가른 유성의 공포 1-3.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 1-4. 일식이 왕을 두렵게 한 이유 1-5. 붉은 달과 피의 예언 1-6. 이상한 비와 재앙의 상상력 1-7. 땅이 울리고 궁궐이 흔들리다 1-8. 괴이한 기후가 만든 공포의 연쇄 PART 2. 괴물과 귀신이 출몰한 왕국 2-1. 바다에서 올라온 정체불명의 존재 2-2. 마을을 뒤흔든 이상한 짐승 2-3. 궁궐에 나타난 불길한 그림자 2-4. 귀신은 왜 억울한 자의 목소리였나 2-5. 밤길을 지배한 도깨비의 정체 2-6. 기적을 일으킨 승려들 2-7. 무당과 주술사가 움직인 사회 2-8. 불상과 사리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 PART 3. 왕실을 뒤흔든 예언과 음모 3-1. 왕이 두려워한 점괘 3-2. 예언서는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3-3. 풍수지리가 만든 천도 논쟁 3-4. 왕조의 몰락을 속삭인 소문들 3-5. 독살 의혹이 남긴 어두운 기록 3-6. 갑자기 죽은 왕과 침묵한 신하들 3-7. 왕비와 후궁을 둘러싼 금지된 이야기 3-8. 궁중의 비밀 통로와 닫힌 문 PART 4. 사라진 사람들과 풀리지 않은 진실 4-1. 기록에서 사라진 사람들 4-2. 행방불명이 된 왕족과 귀족 4-3. 광기와 범죄가 만든 고려판 엽기 사건 4-4. 민심을 뒤흔든 괴소문과 집단 공포 4-5. 학계가 아직 답하지 못한 고려의 수수께끼 4-6. 고려는 왜 이렇게 기묘하게 기록되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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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왕조의 모습보다 훨씬 낯설고 기묘한 얼굴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혜성과 유성, 일식과 붉은 달,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 바다에서 올라온 정체불명의 존재, 궁궐을 떠돈 불길한 소문과 왕실을 뒤흔든 예언까지. 《고려 괴담실록》은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등 공식 사료 속에 남아 있는 기이한 기록들을 따라가며, 괴담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실제로는 당시 사회의 불안과 권력, 신앙과 세계관을 비추는 역사적 단서였음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무섭고 이상한 이야기를 모아 놓는 데 있지 않습니다. 고려 사람들이 왜 하늘의 징조를 왕조의 위기로 읽었는지, 귀신과 도깨비가 왜 억울한 자의 목소리이자 공동체의 공포였는지, 불교와 주술이 어떻게 국가와 민간의 삶을 움직였는지를 차분히 해석합니다. 사료에 기반한 서술 위에 현대 과학과 심리학, 사회사적 시각을 더해 독자는 미스터리를 즐기는 동시에 고려라는 시대를 새롭게 이해하게 됩니다. 조선 중심의 역사 서술에 익숙한 독자에게 이 책은 고려사를 전혀 다른 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안내서입니다. 낯선 기록의 한 줄에서 시작해 왕권의 긴장, 민심의 동요, 재난을 해석하는 방식,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읽어 내는 과정은 역사 읽기의 깊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역사와 미스터리, 괴담과 인문 교양을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고려 괴담실록》은 오래 기억될 특별한 고려사 입문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