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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편
환상문학 소론 - 심진경 2. 고전문학편 허난설헌의 <유선무학>에 나타나는 도교적 환상의 양상과 기증 - 김명희 처용전승의 환상성 - 안지영 『용재총화』의 환상담에 대한 고찰 - 류정월 인귀교환 모티프의 환상성과 패로디적 변용 - 윤경희 애정 전기서사의 환상적 표지와 세계인식 - 김문희 3. 현대문학편 '환상적인 시'와 '환상시'의 가능성 - 윤지영 몸의 언어로 재현된 환상 - 최윤정 현대소설에 나타난 환상의 세 모습 - 박정수 『구관조』연작과 백일몽의 세계 - 안숙원 이외수 소설의 환상성 - 이부순 '환상적' 역사소설 연구 - 공임순 과학고설, 새로운 문학적 영토 - 이정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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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귀교환 모티프를 환상적으로 재현한 대표적이 것은 전기적 서사이다. 전기적 서사에서 인물은 환상적인 사건을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현실로 체험한다. 환상적인 체험은 사회문화적인 억압이 생산해 낸 결핍과 그 결핍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망의 상상적인 투사이다. 따라서 전기적 서사에서 화상을 야기하는 욕망이 무엇이며, 이러한 욕망을 생산해 낸 사회문화적인 억압기제는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것은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환상물에 나타나는 욕망은 현실원칙으로는 금지된 것, 따라서 결핍으로 남아있는 것, 그러므로 환상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은 현실원칙과 관련되어서만 그 의미를 지니게 된다. 전기적 서사는 환상적 재현을 통하여 현실의 '실재'와 '비실재'의 본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의 관계를 전경화한다. 환상이 현실원칙과 맺는 관계는 부정적 관계성(negative relationality)이다. 그것은 현실원칙의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현실과 관계한다. 그리하여 환상은 현실과의 관계를 수정하거나 변형한다. 각각의 텍스트에서 환상이 현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가 하는 것은 작가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드러낸다. 먼저, 환상을 야기한 인물의 욕망을 중심으로 볼 때, 전기적 서사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애정성취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인 성취 욕망이다. 전자는 환상적인 사건이 이미 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경험되는 것이고, 후자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경험되는 것이다. --- pp. 115-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