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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해하는 기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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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4
소크라테스에 관한 주해 7
철학적 개념틀 혹은 사고방식 14
철학적 변론 20

1장 자기 자신에 대해 태도 취하기
살아온 삶 32
우리 삶에 대한 생각과 감정 35
다음으로: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감정과 생각 37

2장 자기결정
자기지각 50
감정과의 퍼즐 게임 59
스스로 결정하는 삶 66
타인의 요구 69
내 이상은 나와 잘 맞는가 73
소박한 자유 76

3장 삶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
가치는 중요한 무언가다 81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다 84
가치의 목적론적 구조 86
가치가 우리를 속일 때 97
최상의 가치: 최선의 삶 100

4장 감정
감정은 신체적 반응이다 108
감정은 가치로 가는 길잡이다 112
감정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121

5장 행복한, 좋은, 의미 있는 삶과 성공한 삶
감사하는 마음으로 131
좋은 것: 나의 관심에 부합하는 것 143
의미: 등한시한 철학 개념 150
나의 성공적인 삶 164

6장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외로운 늑대인가, 무리 동물인가? 174
우정의 세 가지 유형 179
사랑에는 강렬한 감정이 반드시 필요한가? 186
사랑의 유용함 192
사랑 안의 ‘성공적 삶’ 196

7장 효과적으로 활동하기
일한다는 것은 긴장 상태에 있다는 뜻 209
무엇보다도: 긴장 없는 역할은 없다 222

8장 심연으로부터
고통 226
죽음 241
영성 249

후기 257
참고문헌 259
옮긴이의 말 269

저자 소개 2

미하엘 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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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Bordt S. J.

예수회 신부인 미하엘 보르트는 뮌헨 예수회 철학 대학에서 교수이자 학장(2005~2011년)을 역임했다. 1960년생인 그는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플라톤의 대화편 ‘리시스’에 대한 주해 작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위스 프리부르크대학에서 교수 자격 논문을 통과했는데, 당시 논문은 『플라톤의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뮌헨 예수회 철학 대학의 교수로서 고대철학, 윤리학, 종교철학, 형이상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을 강의했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고대철학뿐 아니라 분석철학을 중심으로 한 현대철학에도 깊은 식견을
예수회 신부인 미하엘 보르트는 뮌헨 예수회 철학 대학에서 교수이자 학장(2005~2011년)을 역임했다. 1960년생인 그는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플라톤의 대화편 ‘리시스’에 대한 주해 작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위스 프리부르크대학에서 교수 자격 논문을 통과했는데, 당시 논문은 『플라톤의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뮌헨 예수회 철학 대학의 교수로서 고대철학, 윤리학, 종교철학, 형이상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을 강의했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고대철학뿐 아니라 분석철학을 중심으로 한 현대철학에도 깊은 식견을 지닌 뛰어난 학자로 인정받은 그는 동시에 학생과 대중을 위한 다양한 기획을 주도하며 창의성과 소통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 예수회 철학 대학 산하의 ‘철학과 리더십 연구소’는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연구소의 대표자로서 대기업과 가족 기업의 경영진과 젊은 경영인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과 강연들을 이끌었고, 그 결실로 여러 책이 출판되었다. 저서 『자기 자신의 평정을 유지하는 기예』,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기예』가 베스트셀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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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역사 및 사회 이론을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는 《슬로비스의 모자》(공역) 《자본주의의 역사》(공역) 《일상사란 무엇인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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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0*210*20mm
ISBN13
9791188571291

책 속으로

지난 세기의 중요 철학자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을 다음 페이지에서도 계속 만나게 될 텐데, 그는 철학적 사유에 몰두하는 것이 질병의 징후라고 말했다. 그것은 삶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실존적 불안으로 생긴 질병이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철학적 사유는 실존적 불안으로 생긴 지성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는 다소 과장된 것일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해 깊이 사유하기 위해 실존적 위기에 처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자신의 삶에 관한 성찰이 성공적 삶의 일부라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의 동기, 결정, 목표를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관해 사유하지 않은 채로 사는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비록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노력이 삶의 일부다.
--- p.13

우리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동시에 내적 세계의 명확함을 만드는 거리 두기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지각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생각의 사슬과 감정을 없애거나 진정시키는 대신 거의 그와 반대되는 행위다. 우리를 더 잘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지각을 통해 만든 나와의 거리에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좀더 정확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그림을 보려고 해도 그림에 너무 가까이 서 있으면 어떤 의미도 얻을 수 없게 뒤죽박죽 섞인 색채와 형상만 볼 뿐이다. 하지만 몇 미터만 뒤로 물러나면 우선 사람, 풍경, 경치를 선명하게 인식하고 마침내 전체를 시야에 담을 수 있다.
--- pp.51-52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매우 효과적인 연습 방법은 매일 저녁, 하루 동안 특별히 기뻤거나 감사했던 일 세 가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 연습을 통해 하루를 돌이켜보며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는지 살펴본다. 이제 기쁨과 감사는 무엇이 우리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보여주게 된다.
--- p.116

행복한 삶, 좋은 삶, 의미 있는 삶이라고 말하는 대신에, 이 장의 끝에서 나는 최선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다른 개념 하나를 제안하고 싶다. 그것은 ‘성공적인 삶’이라는 개념이다. 질문은, 우리가 행복해지는지, 우리가 좋은 삶이나 의미 있는 삶을 사는지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성공적인지이다. 우리는 행복하며 좋은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이 ‘성공적인 삶’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삶’이라는 말은 내게 특히 중요한 어떤 것을 강조한다. 삶을 영위하는 것은 능동적 행위, 활동이다. 그리고 우리가 성공했다거나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런 활동에 관해서다.
--- p.164

그 무엇도 인간을 자신이 살아온 삶에 개인적으로 연관된 고독, 그의 개인적 시각의 고독에서 영구히 구해줄 수 없다. 삶의 많은 현상은 물론 이런 원칙적 고독에서 벗어나 우리를 가르는 경계를 해소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의 도취에서, 성적 관계에서 또는 깊은 영적 체험에서 간헐적으로 그 경계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경험에 속한다.
한편으로 우리는 실제로 타인과의 공동체에 의존하여 살아가야 할 존재다. 하지만 이런 의존은 우리가 여기서 자기결정을 원칙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기결정과 소속감이 무조건 서로 경쟁하는 건 아니다.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 은자의 삶이고, 그 외의 모든 삶은 자기 자신의 삶에서 멀어지는 삶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들, 즉 나 자신이 원하며 나의 자기결정적 삶의 일부인 많은 것들은 대체로 타인과의 공동체 속에서만 실현가능하다.
--- p.177

직업적·사회적 역할 모델의 해체는 모든 불확실성과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장점을 지닌다. 바로 거듭해서 삶을 조정해가며 자기결정적인 삶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장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먼저 자신이 동일시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우리가 어떤 유형의 인간이 되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 자신을 알고 이해하려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한 것이다.
--- p.224

정말로 오직 하나뿐인 길, 영적 경험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이 이 책의 2장에 서술되어 있다. 자신의 호흡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서 호흡은 단순히 들이마시고 내뱉는 공기의 양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이는 서술한 바와 같이 자기 자신과 자기지각에 대해 거리를 두기 위해서다. 다양한 전통, 다양한 명상과 기도 전통 속에서 호흡을 깊은 영적 경험으로 향하는 길로 이해하는 모습에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크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은 이런 전통들이 고대 오리엔트, 이란, 인도의 공통된 기원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예컨대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 서사시에서도 호흡은 삶과 영혼과 동일한 의미를 가졌다. 이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죽는 사람은 호흡을 멈추기 때문이다. 우리는 “숨을 거둔다”란 표현을 쓴다. 다양한 종교 전통에서 호흡은 인간을 신이나 우주와 연결한다.

--- p.252

출판사 리뷰

‘왜 우리는 자신과 가장 오래 함께 살아가면서도
정작 나 자신을 잘 모를까?’

타인의 기대가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기 위한 단 한 권의 철학 안내서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배우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래서 선택의 순간마다 자기 확신 없이 흔들리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며, 행복을 좇으면서도 행복을 붙잡지 못한다. 철학 교수이자 예수회 신부인 저자 미하엘 보르트는 이런 우리에게 자기이해가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행복과 의미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이해하는 기술』은 먼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제안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 속에 휩쓸려 살아가지만,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기이해는 막연한 내면 탐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망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투명해지는 과정이다.

이어 저자는 자기결정을 이야기한다. 좋은 삶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이다. 자유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따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힘이다. 철학은 바로 그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왜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그리고 감정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본다. 감정은 통제하거나 억눌러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신호이며, 자신이 진정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발견하는 단서다. 질투와 분노,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은 우리를 흔드는 장애물이 아니라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알려주는 삶의 나침반이다.

이 책의 중심인 5장은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질문을 던진다. 행복한 삶과 좋은 삶, 의미 있는 삶, 성공한 삶은 과연 같은 것일까? 저자는 이 개념들을 하나로 섞지 않고 차분히 구분하며, 우리가 무엇을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인지를 묻는다. 특히 행복을 일시적인 기분이나 외적 성취가 아니라 자기결정, 타인과의 충만한 관계,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활동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삶의 상태로 설명한다. 이 장은 철학이 추상적인 사유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도구임을 가장 잘 보여준다.

후반부에서 저자는 사랑과 우정, 일과 활동, 실패와 고통, 죽음까지 삶의 피할 수 없는 주제들을 차례로 다룬다. 관계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수단이 아니라 좋은 삶을 이루는 조건이며, 일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을 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고통과 죽음마저도 삶에서 배제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경험으로 바라본다. 삶의 밝은 순간뿐 아니라 고통과 상실까지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삶 전체를 긍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요지이다.

철학을 통해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단단한 첫걸음

『나를 이해하는 기술』은 철학이라는 사유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묻는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 행복과 성공을 좇는 삶보다, 자신을 이해한 뒤 삶을 선택하는 일이 훨씬 단단한 삶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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