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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희한한 세상
2장 빈집 3장 돈을 벌기 싫은 남자 4장 길 없는 집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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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서 만화 작가로 일하는 뱁새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고달프다는 생각을 한다. 편집장은 ‘신문사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런 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많고, 적당한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제 그만 회사에서 나가 달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뱁새는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조차 힘든 도시의 생활에 환멸을 느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궁리 끝에 돈을 벌지 않으려면 돈을 쓰지 않으면 된다는 것에 생각이 미쳐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농촌으로 내려가면 사는 집 문제만 해결되면 먹는 것은 농사를 지으면 되고 그러면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뱁새는 아내의 반대를 물리치고 유일한 재산인 전세금을 빼들고 시골로 내려간다.
시골은 좋았다. 월세로 얻은 집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고, 한 달 월세도 5만 원밖에 되지 않는 데다, 병설 유치원에서는 별도의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막상 내려간 시골에서도 돈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가진 땅이 없는 뱁새는 당연히 집도 없고 농사지을 땅도 없다. 처음에는 월세를 내고 살다가 자신이 직접 집을 짓기로 결정한다. 돈을 벌고 싶지 않은데 현재 하는 일이 없는 자신으로서는 한 달에 5만 원의 월세도 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뱁새는 마을 여기저기 집을 지을만 한 땅을 알아보고 다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