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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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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을 본 엄마는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너도 알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혼자서 영무 어떻게 키웠는지 알지? 얼마 전에 일 그만두고 노인 대학 등록했는데. 엄마는 한참 동안 말과 뒤섞인 울음을 토해 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해 봤다. 아무것도. 너무해, 와 아무것도, 를 반복하며 엄마는 오열했다.” -23쪽
“죽음을 잊고 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일지 몰라도 시선이 삶 쪽에 고정되어 있다는 건 축복일 것이다.” -32쪽 “그리고 영무의 마음도 배신이나 상처, 어느 쪽으로도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뜨거움이라면 탁자 위에 높인 죽 쪽의 온도가 훨씬 높았다. 그의 내부에서 잔잔하게 요동치는 건 상실감이었다.” -33쪽 “부자라고 다 같은 부조가 아니라 다양한 특징과 세부 사항에 따라 등급이 나뉘듯 가난한 사람들도 제각각의 방식으로 가난했다. 왜 1년은커녕 6개월조차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할 수 없는지 말로 풀어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 -38쪽 “이혼이라는 단어는 불시에 찌르고 돌아왔다. 잘 벼린 칼날처럼 날카로웠지만 아픔보다 놀라움 때문에 가슴이 내려앉았다.” -27쪽 “진수와의 결혼을 생각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라는, 그 삶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는 기대 때문에 설?다. 그런데 해가 바뀐 뒤로 진수는 부모님이 반대해도 상관없어, 그분들이 널 잘 몰라서 그러는 거야, 라는 말을 자주 했다.” -53쪽 “진수에게서는 밤이 깊도록 연락이 없었다. 어떤 사랑은 쉽게 변질되고 어떤 사랑은 쉽게 바닥을 드러내고 어떤 사랑은 흐지부지 막을 내린다. 그래도 그 모든 걸 사랑이라고 불러야겠지.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 -137쪽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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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과 장편소설 『당신의 몬스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