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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 오늘의 젊은 작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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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운
민음사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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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장 │ 가진 게 많은 사람은 쉽게 떠날 수 없고
2장 │ 우리는 이 좁아터진 집에서만 연인인데

부록 │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저자 소개 1

2014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산문집 『아무튼, 방콕』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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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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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1.09MB ?
ISBN13
9788937473661
KC인증

출판사 리뷰

강은성, 그리고 배우 공상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하는 강은성의 태도는 일관되지 못하고 불안하다. 어려서부터 ‘게이스러운’ 면모를 혐오하고 지워 왔던 강은성은 정체성을 밝힐 기회를 애써 거부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 준 김영우에게 여러 번 거짓말을 하고, 용기 내어 주연을 맡은 퀴어 영화를 제 손으로 파기해 버린다. 이 망설임에는 자신의 고백이 배우 공상표의 커리어를 끝장내 버릴 거라는 불안이 있다. 인기 배우 공상표이기도 한 강은성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자주 멈추고 재차 마음먹어야 하는 일이다.

연예계, 치열한 생존 투쟁의 현장

소설의 배경은 매 순간 잊히지 않기 위한 생존 투쟁이 벌어지는 치열한 연예계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전부이고, 그 이미지를 위해 거짓말과 사기극까지 서슴없이 이루어지는 살벌한 현장. ‘국민 연하남’으로 각종 드라마 제작사와 영화감독의 러브콜을 받는 인기 배우 공상표의 반대편에는 독립 영화감독 김영우가 있다. 퀴어 영화를 만드는 김영우는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강은성을 비난한다. 진짜 모습을 숨기고 보이는 모습에만 집착하는 그를 타박한다. 그렇지만 김영우의 감정에 입봉조차 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잘나가는 배우 애인에 대한 질투심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랑의 끝에서 연인이 나누는 대화에는 질투와 실망이 뒤엉켜 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필모그래피

필모그래피는 한 배우가 걸어온 발자취다. 그것은 다양한 배역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온 배우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기록물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의 마지막 장이자 부록인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파편적으로 드러나는 배우 공상표-강은성에 대한 정보의 조각들을 맞춰 볼 수 있다. 강은성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들 속에서 강은성의 마음을 짐작해 본 이들이라면, 필모그래피 속에 숨어 있는 그의 변화와 성장의 순간들을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힘든 사회

연예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의 사적이고 정치적인 모든 의사 표현들은 가십이 되고, 때로는 불합리한 공격의 대상이 된다. 강은성의 지난한 자기 고백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명목으로 타인을 억압하는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려는 마음을 외면하는 일은, 이들을 절망과 고독 속에 방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떠밀린 게 아니라 딛고 일어선” 강은성의 용기 있는 고백은 모두에게 조금 덜 고독한 사회를 향해 가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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