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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_세상과 우리를 이어 주는 것들
등장인물 1장 처음 만난 거인 아이 2장 거대 도시 빅시티 3장 토르와의 첫 만남 4장 지후 방에서 살아남기 5장 거대한 집 구경 6장 예강이를 다시 만나다 7장 그린이와 예강이 8장 믿지 않는 어른들 9장 토르의 영상 10장 거대 쓰레기가 몰려오다 11장 생방송에 출연한 톰스랜드 삼총사 12장 하나로 연결된 바다 13장 빅시티가 준 선물 에필로그_바다로 연결된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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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바닥에는 이미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구겨진 비닐봉지, 찌그러진 캔, 부서진 스티로폼 조각들이 바람에 휩쓸려 날아갔지요. “쓰레기들은 어디로 가?” 유안이가 묻자 지후가 대답했어요. “청소차가 가져가겠지.” 이번엔 도건이가 물었습니다. “그다음엔?” 지후는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글쎄.” 유안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여기서 버려진 쓰레기가 바다 건너 톰스랜드까지 오는 거구나.” --- p.26~27 지후 방 창문으로 내다보는 바다는 푸르렀습니다. 철썩철썩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후가 말했습니다. “아빠랑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자주 나눠. 요즘 바다에 쓰레기가 많이 늘어나서 걱정이라고 하셨지.” “맞아. 우리 톰스랜드는 그 쓰레기로 집을 짓거나 여러 필요한 것들을 만들면서 살아.” 유안이가 자랑스럽게 설명했습니다. 지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쓰레기 활용 방법을 너희한테 배워야겠다.” “그건 진짜 중요해.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으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야. 그냥 바닷물 따라 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할 뿐이거든.” --- p.43 유안이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도건이가 물었습니다. “그게 뭔데?” 유안이가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톰스랜드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 그 쓰레기로 무엇이든 만들지. 우리가 영상에 나와서 그걸 보여 주면 빅시티 사람들이 믿을 거야.” --- p.77 커다란 전광판에 나온 토르가 귀를 쫑긋 세우더니 카메라가 아닌, 바다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모두 토르가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눈길을 돌렸습니다. 바다 위에 무언가 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거대한 무언가가 빅시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 더미였습니다. --- p.91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밀려왔고, 쓰레기도 여전히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이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버리려던 물건을 다시 바라보았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했습니다. 변화는 커다란 함성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음 하나가, 또 다른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 p.103~104 파도막이 블록이 설치된 뒤, 톰스랜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졌던 집들은 하나둘 다시 세워졌고, 사람들은 바닷가에 떠밀려 온 물건들로 새로운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플라스틱 뚜껑으로 놀이터 바닥을 꾸미고, 부서진 장난감 부품들로 새로운 놀이 기구를 만들며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 p.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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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톰스랜드’를 구해요!
톰스랜드 삼총사와 빅시티 아이들이 뭉쳐서 만들어가는 감동의 이야기 빅시티로 온 유안이와 도건이는 지후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지후의 집은 모든 게 거대하고 신기한 세상이나 다름없었지요. 책상은 드넓은 광장이고, 의자는 가파른 절벽 같았으니까요. 두 아이는 생전 처음 보는 세상을 마주하며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집니다. 그러면서 나와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지요. 거기서 만난 고양이 토르와 도마뱀 스파크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두 아이는 지후 집에 있는 세면대와 변기, 냉장고를 보며 톰스랜드에서 놀이기구와 대피소로 활용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빅시티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톰스랜드에서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요. 한편 환경을 지키는 모임을 하는 지후는 톰스랜드의 쓰레기 재활용 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유안이와 도건이를 도우려 합니다. 지후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그린이 역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더욱이 예강이를 구해 준 아이이기도 했지요. 이렇게 다시 뭉치게 된 톰스랜드 삼총사는 지후와 그린이에게 톰스랜드의 상황을 전하고, 다 함께 심각한 쓰레기 문제와 톰스랜드 구하는 일에 힘을 모으게 됩니다.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고양이 토르와 ‘다시 쓰기 바퀴’ 영상이 가져온 변화 지후와 그린이는 톰스랜드가 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방송국을 찾아가지만, 어른들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스스로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로 마음먹은 아이들은 쓰레기를 재활용해 새로운 물건으로 만든다는 주제를 담은 장치인 ‘다시 쓰기 바퀴’를 만듭니다. ‘토르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고양이 토르를 출연시켜 바퀴를 돌리는 영상을 올리니 조금씩 반응이 생기고, 어느 순간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뿐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요. 반응이 뜨거워지자 센트럴 스퀘어 광장에서 생방송을 하게 되고, 전광판을 통해 거대 쓰레기의 이동이 빅시티 사람들에게 전해지자 비로소 쓰레기 문제와 환경 보호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지후와 그린이, 그리고 톰스랜드 삼총사가 노력한 결과였지요.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 더미를 막아 주는 파도막이 블록이 만들어지고, 드디어 배를 띄워 톰스랜드로 떠나는 날, 아이들은 하나로 연결된 바다에 대해 생각합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의 이야기도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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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보다는 ‘내가 먼저!’
세상은 같은 바다로 이어져 있습니다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시리즈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며 새롭게 태어난 상상의 도시인 톰스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끝없이 생산되는 물건은 언젠가는 버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쌓이게 된 물건은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어 바다 위를 떠다니고, 모두를 위협하는 문젯거리가 되지요. 하지만 톰스랜드 사람들은 그 쓰레기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활용해 멋진 도시를 건설합니다. 그들에게 쓸모없는 물건은 없는 것이지요. 1권에서는 버려진 다양한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 2권에서는 그 물건들을 활용해 도시를 재건하지만, 다시 해일이 밀려와 고난과 역경에 빠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3권에서는 결국 같은 바다로 이어진 톰스랜드와 빅시티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톰스랜드를 구해내는 ‘극복’ 이야기가 이어지지요. 이 책의 저자는 현대미술가이자 ‘창의융합’ 미술 교육자로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과학, 미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하나로 이어진 세상, 작은 마음을 나누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보다는 ‘내가 먼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들이 사는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라는 판타지 세계를 통해 결국 이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 같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