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성벽 밖으로 나가는 용기: 보안을 다시 읽다
Part 1. 관점의 해킹: 성벽 밖으로 나가는 용기 1. 보안의 역설 2. 해킹의 재정의 Part 2. 인간의 이중성: 디지털 야누스의 두 얼굴 3. 디지털 야누스 4. 파우스트의 거래 5. 디지털 리바이어던의 공포 Part 3. 공간과 주체: 창살 없는 디지털 파놉티콘 6. 파놉티콘 2.0 7. 영혼의 울타리 8. 기억하는 기계, 망각하는 인간 Part 4. 디지털 기술의 명암: 복잡계에서 길을 찾다 9. 프로메테우스의 불 10. 사이버 손자병법 11. 미노스의 미로 Part 5. 지혜와 회복: 기계와 공존하는 인간 12. 아테나의 방패 13. 스토아적 보안 14. 이카로스의 날개 에필로그: 기술의 끝에서 다시 '인간'을 묻다 참고문헌 |
김정덕의 다른 상품
|
여기서 해킹은 파괴적인 공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술 중심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인문학적 성찰로 깨뜨리고, 그 본질을 다시 정립하려는 창조적인 시도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야누스'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 안의 이중성을 먼저 들여다볼 것입니다. 편리함을 갈망하면서도 안전을 원하는 인간의 모순된 욕망이야말로 보안의 가장 큰 취약점이자, 동시에 새로운 방어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우리는 왜 이토록 취약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일까요? 그 근저에는 인간 본성이 품고 있는 ‘디지털 야누스(Digital Janus)’의 두 얼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마 신화의 야누스가 앞과 뒤를 동시에 바라보듯,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은 모순적인 양극단을 향해 있습니다. 한쪽 얼굴로는 ‘무한한 편리함’을 갈구합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사고, 비밀번호를 외우는 수고로움 없이 모든 기기가 매끄럽게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쪽 얼굴로는 ‘완벽한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장’을 엄격하게 요구합니다. ---「1장 보안의 역설」중에서 안티바이러스나 방화벽 같은 기술적 필터링보다 현대인에게 훨씬 더 중요하게 요구되는 방어 능력은 바로 ‘보안 메타인지(Security Metacognition)’입니다. 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인지하는 상위의 지적 능력’을 뜻합니다. 이를 보안에 적용하면, 외부의 자극(미끼)에 반응하여 끓어오르는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한 발짝 떨어져서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됩니다. ---「4장 파우스트의 거래」중에서 하지만 우리가 오늘날 두 발을 딛고 있는 디지털 공간은 결코 우리의 과거를 잊어주지 않습니다. 10년 전 무심코 남긴 치기 어린 댓글, 오래전 헤어진 연인과 찍은 사진, 한때의 잘못된 판단으로 남겨진 흑역사는 내가 ‘삭제’ 버튼을 누르더라도 누군가의 캡처본이나 서버의 캐시(Cache) 형태로 영원히 박제되어 디지털 우주를 떠돕니다. ---「8장 기억하는 기계, 망각하는 인간」중에서 최첨단 AI 시대에 기술의 외형은 눈부시게 변해왔지만, 그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며 때로는 악용하는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한 적이 없습니다. 보안의 본질은 결국 복잡한 기계의 결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맹목적인 신뢰가 만들어내는 모순을 꿰뚫어 보는 데 있습니다. ---「에필로그」중에서 |
|
기술을 넘어 인간을 읽을 때, 비로소 보안이 보인다
보안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기술을 설명하거나 사고 사례를 정리하는 데 머문다. 〈보안을 해킹하다〉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저자는 30여 년간 정보보호와 거버넌스를 연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을 암호화와 방화벽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문제로 다시 정의한다. 트로이 목마에서 소크라테스, 파우스트, 리바이어던, 파놉티콘, 스토아 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역사, 신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으며 “왜 인간은 반복해서 속는가”, “왜 더 강력한 기술을 갖추고도 더 불안해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술보다 인간의 욕망과 신뢰, 두려움과 책임을 중심에 놓는다는 점에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을 새롭게 해석한 인문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철학은 현실을 설명하고, 보안은 삶을 설명한다 철학적 비유에만 머물지 않는 점도 강점이다. 스턱스넷, 타깃의 정보 유출, ILOVEYOU 바이러스, 카카오 서비스 장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글로벌 장애 등 실제 보안 사건을 통해 인문학적 통찰이 오늘의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5부 14장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관점의 전환에서 인간의 이중성, 감시와 신뢰, 기술과 복잡계, 회복과 공존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각 장 마지막의 '사유의 광장'은 독자가 자신의 조직과 일상을 돌아보도록 이끌며, 보안 담당자와 기업 경영진, 정책 담당자는 물론 AI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독자에게도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AI 시대, 가장 중요한 보안 기술은 결국 인간이다 인공지능이 의사결정을 대신하고 초연결 사회가 일상이 된 지금, 보안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저자는 완벽한 기술을 찾기보다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고 말한다. 기술은 발전할수록 정교해지지만, 신뢰와 책임, 윤리는 결국 인간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보안을 해킹하다〉는 보안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중심 보안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AI 시대의 보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인문학적 안내서다. 보안을 배우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디지털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오래 남을 질문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