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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행방불명 정이 많은 아이 첫 사랑 그대의 몸뚱이 권위. 화원의 길 해체돤 몸뚱이 열망. N강 천주교박해 문체반정 폭력 전시회 검열 현감 김홍도 반발 귀양 탄압 라이프케스팅 파직 실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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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기득권을 가진 왕과 양반들에게 신윤복은 철저하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윤복의 그림은 도저히 조선시대와는 어울리는 않는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여인의 숨겨진 성(性)을 전면에 내세운 그림이 어떻게 조선시대를 떠받치고 있는 성리학과 어울릴 수 있는가. 성리학이 인간의 엄격한 절제를 요구하는 학문이라면 신윤복의 그림은 인간의 본능, 욕망(慾望)을 갈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왕과 양반들에게 철저하게 외면과 탄압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 터였다. 거기다 양반들의 추태를 과감히 드러낸 그림이라니. 지배층인 양반들은 신윤복을 죽이도록 미워했을 것이다. ?문학예술은 근본적으로 시대와 불화한다. 특히 기득권층과 불화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문학예술은 인간의 존엄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지배권력은 존엄성을 억압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인간의 욕망은 억압당하고, 그런 작품은 사회질서를 해치는 것이라며 작가는 구속되고 전시회나 책 출간은 금지당하기도 한다. 표현의 자유가 없는 사회다. 신윤복이 살았던 사회와 다름이 없다. 그래서 현재의 관점에서 쓰려고 노력했다. 인간의 욕망을 욕망한 신윤복을 지금의 세상에 되살리고 싶었다. 욕망은 그 자체로 존엄성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