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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oodbye! my Love
2. 슬픈 신부 3. 행복이라는 거짓말 4. 구관과 신사 5. 살아가는 이유 6. 편지 7. 결빙의 계절 8. 사랑하는 당신에게 9. 5027 작전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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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 좋게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나는 어떻게든 북한 당국자와 직접 선을 트고 싶었다. 그녀의 소식만이라도 알기를 원했다. 실제로 북한을 출입하는 에이전트를 통해 그녀의 소식을 알아본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소식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최고위층의 생활이 극도로 비밀에 싸여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작업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 위원장에게 그런 딸이 있는지조차 베일에 싸여 있다는 것이 부탁을 받은 사람들의 하나 같은 대답이었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를 다시 만나는 유일한 방법은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일을 통해서만이 나는 조금씩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머지않아 북한과의 직거래선을 트게 되고, 더 높은 상급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소식을 알 수 있을 고위층을 접촉하고 ….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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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처럼 반짝이며 웃던 스무 살 기억 속의 그녀 …
너무도 흔해서 빛이 바래져 버린 말, 사랑. 순정함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게 된 것 같은 말, 사랑. 오히려 '사랑의 거래'라는 말이 더 현실감 있게 들리는 요즈음의 사랑법. 그 앞에 우리는 이 소설을 내놓는다. 어리석을 정도로 지순한 사랑, 오로지 한 사람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의 무게로 고개 숙이는 해바라기를 닮은 사랑.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에, 온몸을 곧추세운 채 태양을 따라 돌다가 목이 꺾어진다는 해바라기, 그 꽃을 닮은 네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있다. 그들의 사랑은 바람이 거셀수록 세차게 타오르는 사랑이고, 세상이 끝나도 함께 가는 사랑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가 꼭 이루고 말아야 할 그런 사랑이다. 작가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기엔 너무 영악해져 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우리 마음에 이러한 사랑의 감정이 살아 있다고 믿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