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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Tazz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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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의 쇠똥구리는 오늘도 부지런히 똥을 데굴데굴 굴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인어의 똥은 반짝반짝 빛나는 귀걸이가 되고, 판다의 똥에서는 은은한 대나무 향이 풍겨 옵니다. 캥거루 똥은 통통 튀어 오르고, 플라밍고 똥은 물속으로 풍덩 가라앉습니다. 〈누구 똥이야?〉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쇠똥구리, 인어, 판다, 캥거루, 플라밍고 같은 실제 동물뿐 아니라 유령, 화성인, 마법사, 공룡, 우주인, 고릴라까지 상상 속 존재를 차례차례 불러내 똥 이야기를 한껏 확장합니다.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과감하고 유쾌한 그림이 맞물려, 아이들은 “정말 그럴까?”, “다음엔 누구 똥이 나올까?” 하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인 작가 케스 그레이는 짧고 경쾌한 문장에 유머를 더하는 특유의 화법으로 잘 알려져 있고, 그림 작가 데이비드 타지만은 과장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웃음 포인트를 극대화합니다.
아이들은 엉뚱한 것에 마음껏 웃으며 세상을 배운다. 〈누구 똥이야?〉는 어른의 눈에는 다소 짓궂어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당당하게 다룬다. 아이가 좋아하는 호기심을 존중하는 순간, 책은 더 가까운 대화의 문이 된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이 책은 판다, 캥거루, 유령을 비롯한 여러 동물과 존재가 저마다 다른 모양의 똥을 싸는 모습을 반복되는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누구 똥이야?"라는 질문이 페이지마다 되풀이되며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들고, 리듬을 살린 문장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소리 내어 읽는 낭독 놀이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루는 소재는 특별하지 않다. 화장실에 가는 일, 볼일을 보는 일은 누구나 매일 겪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다. 그런데도 그 익숙한 순간을 새삼스럽게 웃음의 소재로 꺼내 보임으로써, 아이들은 부끄러워하거나 감춰야 할 것으로만 여기기 쉬운 몸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한결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출판사 관계자는 "과학 정보책처럼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는 다양한 동물과 상상 속 존재를 떠올리며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상의 차이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전했다. 판다는 판다답게, 캥거루는 캥거루답게,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 속 존재들처럼, 서로 다른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감각을 웃음과 함께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셈이다. 이런 아이에게 꼭 읽어 주세요! ✔ 웃기고 엉뚱한 이야기에 크게 반응하는 아이 ✔ 동물, 몸, 배변 등 생활 호기심이 많은 아이 ✔ 책 읽기를 놀이처럼 시작하고 싶은 아이 ✔ 가족과 함께 깔깔 웃으며 읽을 그림책을 찾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