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鄭玄宗
정현종의 다른 상품
|
우정의 향연 - 우주적인 인간애로의 초대
친구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생활 방식의 거의 모든 영역이 서구화하고 개인주의가 만연할수록 ‘친구’란 존재는 더욱 절실하다. 비밀과 희망, 꿈을 함께 나눌 사람들. 수치와 부끄러움, 실패까지도 함께 나눌 사람들. 별것도 아닌 일에 함께 웃고, 같은 책을 읽고, 또 다른 사람이라면 해주지 않을 말을 해줄 사람들. 그런 친구가 없다면 이 일상의 공허함을 어디서 누구에게서 메울 것인가. 우정은 끈기와 인내,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끊임없는 변화의 물결 속에, 속도의 전쟁 속에 몸을 내맡겨야 하는 오늘의 우리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법한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우정의 끈으로 단단히 묶인 사람들은 삶에 불어오는 폭풍우도, 오랜 궁핍의 시간도 거뜬히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정은 우리 인생에 자리한 “따뜻한 난로”이며 기쁨의 근원이자 피난처이다. 《FRIENDSHIP》에 실린 사진들에서 우리는 이러한 ‘우정’이 실로 엄청난 진폭을 가진 애정, 한마디로 우주적인 인간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FRIENDSHIP》은 우정이란 성별, 나이, 인종을 비롯한 모든 차이를 뛰어 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사람뿐만 아니라, 이 땅의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향한 열린 마음임을 그 미소로 증명한다. 싱그러운 표정의 만화경萬華鏡 “이 책의 사진들은 표정의 낙원이다. 그 표정들이 신뢰, 관용, 정다움, 슬픔과 기쁨의 공감이 넘쳐흐르는 우정의 순간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 악의, 오해, 우둔, 경박, 편견 따위의, 욕심의 한 성질인 맹목성에 의해 만들어진 심사로 세상을 상해傷害의 골짜기로 만드는 인간에게서 우정을 발견한다는 건 비할 데 없는 기쁨이요 행복이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제일 아름다운 마음인 우정은 아무리 클로즈업되어도 좋을 것이다.”_ 정현종 때로는 사진이 사실보다 더 사실적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피사체를 정지된 한 순간, 고정된 인화지 위에 옮겨놓는다는 사진의 본래 속성을 고려할 때,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슬픔과 기쁨, 주름살 깊은 곳에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보라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다운 웃음들,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에 포착된 그 순간들은 진정 살아 있으며, 사진예술의 아름다움이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 뒤에 부록으로 실린 사진 설명과 함께 감상한다면 한층 깊은 사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친구와 우정에 관한 주옥 같은 동서양의 금언들 또한 성찰의 기회를 던져준다. 아울러 정현종 시인의 미려한 번역이 《FRIENDSHIP》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