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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억을 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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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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焚香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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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 잃어버린 애드미럴티 11

2 퀸스 로드를 오가다 17

3 센트럴에서의 만남 24

4 란콰이텅팡 33

5 스타 스트리트의 블랙홀 42

6 플라워 마켓 로드의 린자 52

7 프린스 에드워드 로드의 롄청 60

8 경계를 맴돌며 70

9 하노이 로드에서의 일 78

10 이별의 슬픔과 고립 95

11 전시의 등불 111

12 다시 세상으로 122

13 시위와 탐방 130

14 자유여행과 홍콩 136

15 난 널 보고, 넌 날 보고 147

16 얼마나 많은 꽃잎이 떨어졌을까 156

17 세상으로부터의 도피 168

18 상심 175

19 금이 아니라 녹 덩어리였어 185

20 지구 반대편으로 204

21 나도 내가 누군지 몰라 216

22 새벽 5시 58분 회항 224

23 저쪽에서 이쪽으로 232

24 평행 세계가 아닌 분열 242

25 분열과 시간 251

26 기억은 스스로 자란다 260

27 돌아갈 순 없지만 넘어갈 순 있어 269

28 저쪽과 이쪽 278

29 텅팡의 생환기 284

30 정리와 꿈 296

31 외로운 시위 309

32 잠꼬대 320

33 동기 321

34 죽음 이후의 도시 323

35 다가오는 폭발 336

36 옛사람을 기억해 343

37 돌아와, 린자 349

38 살아 돌아온 것만 같아 356

39 기억나지 않는 시간과 길 367

40 에필로그 374



추천의 말 결국 향기가 남는다 376

저자 소개 2

陳偉儀

본명은 찬와이이(陳偉儀). 1960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홍콩 영화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영화 「프로젝트 A」(1983),「첨밀밀」(1996)의 각본 기획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영화 「퍼플 스톰」, 「8인: 최후의 결사단」, 「가족 여행」(2018) 등의 각본을 썼다. 1998년 첫 소설 『잿더미 속 기억(拾香紀)』을 출간해 제5회 홍콩 중문 문학 비엔날레를 수상했다. 홍콩 ‘센트럴 점령 운동’의 최초로 입장을 밝힌 10인의 지지자 중 하나로, 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직접 선거를 쟁취하는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다. 2018년 타이완으
본명은 찬와이이(陳偉儀). 1960년 홍콩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홍콩 영화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영화 「프로젝트 A」(1983),「첨밀밀」(1996)의 각본 기획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영화 「퍼플 스톰」, 「8인: 최후의 결사단」, 「가족 여행」(2018) 등의 각본을 썼다. 1998년 첫 소설 『잿더미 속 기억(拾香紀)』을 출간해 제5회 홍콩 중문 문학 비엔날레를 수상했다. 홍콩 ‘센트럴 점령 운동’의 최초로 입장을 밝힌 10인의 지지자 중 하나로, 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직접 선거를 쟁취하는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다. 2018년 타이완으로 주거지를 옮겼고 현재 국립 타이베이 예술대학교 영화제작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년 타이완에서 장편 소설 『동생』을 출간했고, 2023년 타이완 금전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 영화, 방송, 연극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창작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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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중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와 개인의 관계, 역사적 기억을 다루는 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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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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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2.8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7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6쪽 ?
ISBN13
9788937449574

출판사 리뷰

찬와이의 첫 소설 『기억을 지키다』와 후속작 『기억을 태우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찬와이는 홍콩의 역사와 대중문화를 가장 깊숙이 이해하고 표현해 온 대표적인 작가다. 1960년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며 전설적인 영화 「프로젝트 A」와 고전의 반열에 오른 로맨스 영화 「첨밀밀」의 각본 기획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퍼플 스톰」, 「8인: 최후의 결사단」 등 선 굵은 작품들의 각본을 쓰며 서사적 역량을 다져 왔다. 1998년 첫 소설 『기억을 지키다』로 제5회 홍콩 중문 문학 비엔날레를 수상하며 문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찬와이는 사회적 실천에도 앞장서는 행동주의 지식인이기도 하다. 홍콩 ‘센트럴 점령 운동’의 최초 지지자 10인 중 한 명으로서 2014년 ‘우산혁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홍콩인들의 민주화 염원을 대변했다. 2018년 타이완으로 주거지를 옮긴 후 발표한 『동생』은 2023년 금전문학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억을 태우다』는 전작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1997년 반환 이후 자아를 잃어버린 홍콩인들의 삶과 심연의 어둠을 한층 무겁고 깊이 있게 파고든 실존적 우화다.





■ 반환 이후의 부서진 시공간, 파괴되는 도시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들



『기억을 태우다』는 1997년 반환 이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롄씨 일가와 그 주변 인물들의 후일담을 다루며 전작보다 훨씬 불투명해진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다 타인에게 가짜 이름을 대며 블랙홀 같은 고독에 빠져 살아가던 린자의 서사로 문을 여는 작품은, 도시의 무정한 재개발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상흔을 입은 이들의 현실을 비중 있게 다룬다. 롄청의 외손녀 샤오후이가 겪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이 남긴 상흔, 그리고 재개발 이권 속에서 형제자매 간에 벌어지는 격렬한 갈등은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홍콩의 공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찬와이는 무정하게 집을 부수는 중장비들을 바라보며 “저 기계들은 집을 부수지 않았다. 기억을 파괴하고 있었다.”라고 날카롭게 진술하며, 공간의 상실이 곧 삶과 관계의 붕괴로 이어지는 비극적 상황을 서늘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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