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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1부: 깨어나는 마음1장. 위기 속에서의 마음: 안다는 것의 이면2장. “신선한 시각”: 불확실성을 길잡이 삼아 중요한 것을 보는 법2부: 정신의 샛길3장. 망각은 왜 상실이 아닌가4장. 마음의 스케치북에 남은 기록들3부: 함께 생각하기5장. 관점의 벽 너머로: 관용은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6장. 낯선 공통 기반: 불확실성과 협업의 새로운 핵심 역량4부: 더 나은 마음을 향해7장. 벼랑 끝의 삶: 불안정성을 앞서가고 길들이는 법8장. “나는 모른다” 로봇과 불확실성의 미래감사의 글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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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gie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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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답을 즉시 내놓는 시대,‘모른다’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왜 인간의 마지막 강점인가?불확실성은 판단과 창조의 기술이다.확신을 늦추는 순간, 마음은 더 넓고 깊게 움직인다!변동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 ‘불확실성의 힘’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지나기 위한 역발상의 지침서인간은 예측 가능한 상태를 좋아한다. 답을 곧바로 얻으면 안도하고, 유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 앞에서는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상황이 복잡하거나 급박할수록 이런 확신은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와 시간 압박은 우리를 익숙한 해답으로 몰아가고, 전문성은 이미 아는 것에 더 단단히 매달리게 한다.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수술실의 노련한 외과의사는 빠르고 능숙하게 움직이려다 치명적인 실수 직전까지 간다. 진짜 전문가는 확신 앞에서 멈출 줄 안다. 진짜 전문성은 자동화된 노하우를 과시하는 데 있지 않다. 평소와 다른 징후를 알아차리고, 멈춰야 할 때 속도를 늦추며, “무엇을 놓쳤는가?”라고 묻는 데 있다.매기 잭슨은 불확실성을 ‘예측 오류’가 울리는 신호로 설명한다. 예상과 현실의 간극을 감지하면 뇌는 주의를 넓히고, 새로운 정보에 민감해지며, 기존의 정신 모형을 고칠 준비를 한다. 이는 두려움만 낳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학습을 촉진하는 각성이다. 앨런 튜링이 독일 해군의 에니그마 암호를 풀고 전혀 새로운 학문을 열 수 있었던 까닭도, 뻔해 보이는 것을 경솔하게 지나치지 않고 뜻밖의 단서를 따라갈 줄 알았기 때문이다. ‘신선한 시각’은 타고난 천재만의 특권이 아니다. 확실한 첫 답을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삼는 습관에서 시작한다.망각과 몽상, 반대 의견이 만드는 창조의 여백이 책은 우리가 흔히 낭비라고 여기는 정신의 샛길을 새롭게 바라본다. 잠들기 직전의 몽상,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애쓰는 시간,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난 휴식은 사고를 멈추는 공백이 아니다. 기억은 그대로 보관된 자료가 아니라 끊임없이 연결되고 정리되며 추상화되는 살아 있는 체계다. 때로는 잊고 쉬는 동안 뇌가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가려내고, 멀리 떨어진 경험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통찰을 만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지식을 숙성시키는 휴경지다.집단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이들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 안락함은 판단을 느슨하게 하고 공유된 정보만 되풀이하게 만들 수 있다. 금융시장 실험, 모의 배심원단, 사교클럽의 살인 사건 추리, 에베레스트 원정과 스카이랩 임무는 모두 한목소리의 위험을 보여준다. 반면 다른 배경과 관점, 반대 의견이 들어오면 집단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차리고 증거를 더 면밀히 검토한다. 의견 충돌은 성공을 방해하는 잡음이 아니라, 집단적 불확실성을 깨우는 ‘사회적 활력’이 된다.관용 역시 단순히 상대를 내버려두는 도덕적 미덕이 아니다. 타인의 관점을 상상하고 자신의 판단이 불완전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인지 기술이다. 흑인 인권운동가 앤 앳워터와 KKK 지도자 C. P. 엘리스가 적대에서 우정으로 나아간 이야기는, 상대를 고정된 꼬리표가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인간으로 볼 때 무엇이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준다. 접촉과 대화에서 생긴 관용은 당사자를 넘어 이웃과 학교, 공동체 전체로 퍼질 수 있다.불안정한 삶에서 발견하는 숨은 능력과 새로운 회복력빈곤과 혼란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오랫동안 결핍의 언어로만 설명돼왔다. 그러나 책은 불안정한 환경이 경계심, 빠른 상황 판단, 작업기억 갱신, 미세한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능력처럼 생존에 유용한 기술을 길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신뢰할 수 없는 세계에서 눈앞의 보상을 먼저 택하는 행동은 자제력 부족이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물론 저자는 빈곤을 미화하지 않는다. 자연선택이 가르쳐주듯 모든 적응에는 대가가 따른다. 생존에 초점을 맞춘 뇌는 탐험하고 놀라워하며 더 넓게 생각할 어린 시절의 여유를 잃을 수도 있다.그래서 필요한 것은 생존 모드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그 힘을 깊은 사고와 연결하는 일이다. 뉴멕시코주 홉스의 부모들은 잠시 멈추고, 아이를 대화에 참여시키고,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돌아보는 훈련을 통해 혼란스러운 일상을 배움의 장으로 바꾼다. 새로운 회복력이란 눈앞의 위기에 재빨리 대응하는 능력과 문제 전체를 내려다보며 다른 가능성을 찾는 능력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다. 아이가 불확실성의 가장자리에서 스스로 해보도록 기다리되, 감당하기 벅찰 때는 손을 내미는 것. 이것이 변덕스러운 시대에 필요한 돌봄이자 교육이다.“나는 모른다”고 말하는 AI가 인간과 함께 일하는 법책의 마지막은 불확실성을 미래 기술의 핵심 문제로 확장한다. 오늘날의 AI는 주어진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와 선호는 복잡하고 변하며, 현실의 모든 예외를 미리 명령문에 담을 수 없다. 점수만 좇다 경주를 포기한 게임 속 보트, 인간의 개입을 장애물로 취급하는 로봇, 의료와 채용에서 사회의 편견을 증폭하는 알고리즘은 ‘목표 달성’만을 지능으로 삼은 설계가 어떻게 빗나가는지 보여준다.스튜어트 러셀과 앵카 드라간, 딜런 로지, 줄리언 허프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다른 길을 찾고 있다. 목표를 완전히 안다고 가정하지 않고 인간의 선호를 계속 배우며, 불확실할 때 속도를 늦추거나 질문하고, 필요하면 멈추는 시스템이다. 로봇이 자신의 혼란을 촉각이나 몸짓, 언어로 드러내면 인간은 개입하고 수정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AI의 결함이 아니라 투명성과 안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더 나아가 “모르겠다”고 말하는 기계는 인간에게도 모름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을 유지해도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불확실성의 힘』은 불확실성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판단은 내려야 하고 신념도 필요하다. 다만 최선의 답은 완성된 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과 수정, 대화와 시행착오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변화가 일상인 시대에 가장 위험한 태도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 안다고 믿는 것이다. 이 책은 불안과 모호함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그 안에서 더 현명하게 배우고 창조하고 행동하는 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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