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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1편
계보의 역설
강채연
바른북스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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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김정은 현대 리더십』 제1편 목차

저자의 말
일러두기
1. 들어가며
2. 다섯 개의 개념 축
3. 핵심 명제와 책의 구성

 제1편: 리더십의 케미스트리(Chemistry)

제1부 - 시작부터 어긋난 권력

제1장. 말할 수 없었던 출생33
1. 공식 계보와 침묵
2. ‘고영희 문제’와 모계의 위치
3. 중심과 주변의 불균형
4. 말해지지 않는 것이 만드는 정치
5. 시사점: 기원의 균열과 정통성의 긴장

제2장. 바깥에서 만들어진 후계자
1. 익명성과 특권의 이중 구조
2. 외부 경험과 내부 권력의 충돌
3. 이복 왕자들: 우연성과 필연성
4. 세습 지도자의 MZ세대 코드
5. 시사점: 외부 경험의 정치적 소환

제3장. 준비될 수 없었던 승계
1. 왕자들의 경쟁과 권력 공백
2. 압축된 후계 과정과 그 필연성
3. 집단권력의 외부와 내부
4. 불안정한 권력의 취약성
5. 시사점: 무(無)에서 만들어진 권력

제2부 - 리더십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제4장. 리더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1. 김정일 사망과 리더십 공백
2. 영결식의 정치적 메시지
3. 상주(喪主)의 권위와 위상
4. 애도의 집단적 조직
5. 시사점: 애도의 리더십화

제5장. 카리스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 감정의 재조직
2. 시청각적 리더십과 진화
3. 전통의 현대적 변형과 신화 빌딩
4. 같은 단어, 다른 승계의 매력
5. 시사점: 후광이 아니라 작업

제6장. 리더십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1. 장성택은 왜 제거돼야 했을까?
2. 개혁의 이중성과 장면적 모순
3. 공포와 개혁의 전략적 결합
4. 킬러 뒤의 합리적 지도자?
5. 시사점: 희망을 머물게 하라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국제정치이며 연구의 주요 관심분야는 남북관계, 북한정치경제, 통일정책, 사회통합 등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 권력승계의 주기모델과 북한체제의 작동원리>(2018, 공저), <북한 경제체제속성의 재조명: ‘관료적 시장경제’>(2018), <북한 경제체제전환을 위한 제도적 조건과 문제점에 관한 연구>(2018, 공저), <김정은 시대 비핵화·경제발전 병진노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국제정치이며 연구의 주요 관심분야는 남북관계, 북한정치경제, 통일정책, 사회통합 등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 권력승계의 주기모델과 북한체제의 작동원리>(2018, 공저), <북한 경제체제속성의 재조명: ‘관료적 시장경제’>(2018), <북한 경제체제전환을 위한 제도적 조건과 문제점에 관한 연구>(2018, 공저), <김정은 시대 비핵화·경제발전 병진노선의 딜레마: 선군정치의 덫>(2018),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체성의 이주’ 패러다임에 관한 연구>(2018), <통일시대 ‘신북북갈등’에 대한 논의와 해소방안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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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52*225*20mm
ISBN13
9791176214216

출판사 리뷰

계보의 그림자 속에서

권력은 늘 자신의 기원을 숨깁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보여줍니다. 그것도 아주 세심하게.
마치 그것이 숨겨진 것이 아닌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진 운명인 양….

이 책은 그 겹겹이 싸인 진실을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세 개의 침묵

북한 현대사에서 세 명의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침묵했습니다.
김일성은 말하면서도 침묵했습니다. 혁명이란 영웅담, 민족의 태양이란 언어로. 그 목소리가 너무 크고 선명해서 그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 아무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은 과거의 영광 속에 자신을 감쌌습니다.
김정일은 침묵함으로써 말했습니다. 잘 드러내지 않는 지도자, 결정되지 않은 결정,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의도….
그리고… 그 부재는 그 자체로 권력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김정은이 나타났을 때, 모두의 시선은 혼란스러웠습니다.

MZ세대의 낯선 지도자

2011년 12월. 아직은 북한 주민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20대의 젊은 청년이 권력의 한가운데 섰습니다.
그는 분명 MZ세대였습니다. 혈통은 있었으나, 경험은 없었던 애젊은 청년.

백지에 무언가를 그려야 했지만, 그 종이는 이미 누군가의 글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글씨, 아버지의 글씨.

그는 그 위에 자신의 글씨를 올려놓는 대신 전체 텍스트를 다시 읽었습니다.
그렇게 10년 후, 백두혈통은 여전히 백두혈통이었지만, 그것이 말하는 의미는 이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첫 번째 수수께끼입니다.

불안정성이라는 역설

여기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완성된 리더십은 반복만으로도 유지됩니다. 이미 확보된 정당성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리더십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구성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약함이 강함이 되는 순간, 그 역설의 중심에서 그의 지도력이 작동합니다. 그 중심에서 정책은 읽기 전에 먼저 이미지로 작동하게 됩니다.

리더십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정책보다 보여짐입니다.

공포와 희망의 교차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입니다.
전통적인 독재는 두려움으로 세상을 다스립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설명하기 쉽고 예측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리더십은 달랐습니다.
그는 불안을 주면서도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긴장을 조성하면서도 미래의 이미지를 배치합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닙니다. 이것은 설계입니다.

사람들은 불안만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기다릴 이유를 줍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올 것이라는 번영과 약속을….

몸짓으로 읽는 세상

지도자를 이해하기 위해 보통의 사람들과 정치학자들은 언어를 읽습니다. 정책을, 제도를, 담론을.
하지만 김정은을 이해하려면 언어 너머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의 걸음걸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의 침묵은 무엇을 결단하는가? 그의 표정은 무엇을 통제하는가? 그의 눈물은 무엇을 숨기는가?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리더십도 결국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질문의 여정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의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김정은은 어떤 리더인가?”
하지만 글을 쓰면서 질문은 변했습니다. “리더십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재구성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질문은 가장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그의 리더십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질문 속에서 함께 걷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현실이 소설을 능가할 때

현실 속에서의 리더십은 때로 소설보다 더 극적입니다.
역사는 때로 예술보다 더 정교합니다.
김정은의 리더십을 읽어내는 것은 정책과 제도의 언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다른 종류의 눈이 필요합니다.
침묵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눈. 행동에 가려진 그 무엇을 감지할 수 있는 눈. 이미지가 만드는 현실을 꿰뚫을 수 있는 눈.

이 책은 그러한 읽음을 시도할 뿐입니다.

그들의 삶에 대하여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은 현재의 리더와 어떻게 살아갈까? 그것이 이 책을 쓴 진짜 이유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은 단순한 피해의 기록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가족 안에서, 직장의 동료와 지역 사회 속에서. 그들은 제약 속에서도 웃고, 불안 속에서도 기대를 품으며, 체제와의 거리를 재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의미를 만들어 갑니다.

김정은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관계의 층위들을 동시에 읽는 것입니다.

마지막 초대

당신이 이 책을 만났을 때, 때로는 정치학자의 언어로, 때로는 다른 무엇의 언어로 쓰인 텍스트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의도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의 리더십은 단 하나의 언어로만 말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리더십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그것을 설명하기보다 그 언어의 그림자 속에 공존하는 복잡한 진실들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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