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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AI 시대, 누가 우리를 돌볼 것인가?
〈1부 돌봄민주주의의 위기와 돌봄사회의 요청〉 1장 돌봄민주주의의 위기와 돌봄의 빈곤 2장 정의사회와 돌봄사회의 공존 〈2부 듀이의 민주적 공동체와 돌봄윤리학〉 3장 민주적 공동체와 소통 그리고 연합적 삶 4장 공동체적 삶과 돌봄윤리학 〈3부 나딩스의 돌봄윤리학과 돌봄교육학〉 5장 나딩스의 관계윤리와 돌봄교육학 6장 민주주의와 돌봄교육학 〈4부 푸코, 아렌트, 레비나스, 호네트의 돌봄이론과 교육〉 7장 푸코, 자기 자신을 보살피는 돌봄 8장 아렌트, 세계사랑과 공공성을 실현하는 정치적 돌봄 9장 레비나스, 무한 책임과 환대하는 돌봄 10장 호네트, 돌보는 사랑의 행위와 상호인정을 위한 교육 〈5부 정의와 돌봄이 조화된 민주공화국의 건설〉 11장 돌봄과 교육의 위기 그리고 돌봄교육학의 요청 12장 지역공동체 돌봄과 민주적 공론장 |
沈聖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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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돌봄교육학은 단순히 ‘따뜻하게 감싸안는 교육’을 넘어, 기술만능주의와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적 교육 패러다임에 맞서 인간의 자리와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는 가장 정치적이고도 실천적인 철학이 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돌봄교육학에서 돌봄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공적인 역량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취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돌봄의 관계성’을 배우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는 곧 ‘돌봄 시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를 형성하는 교육적 토대가 된다.
--- 「돌봄과 교육의 위기 그리고 돌봄교육학의 요청」 중에서 AI 시대의 돌봄교육학은 기술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발달할수록 기술이 도달할 수 없는,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요구되는 인간 존재의 온기, 돌봄적 관계, 경청, 공감, 인간적 유대, 정서적 안녕, 윤리적 응답성을 회복하기 위해 그것들을 교육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 교육의 중심축’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는 지식을 겨루는 경쟁의 공간에서 모두가 자신의 취약함을 품은 채 타자에게 환대받고, 함께 공통의 세계를 돌보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생명과 윤리의 장소로 완성되어야 한다. 기술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인간성, 특히 돌봄의 능력을 교육의 현장에 촘촘히 엮어내는 것이 이 시대 ‘돌봄교육학’의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지역공동체 돌봄과 민주적 공론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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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사회’로 나아가기 위하여
돌봄교육학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종착지가 바로 ‘돌봄사회’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이것이 신자유주의가 해체해 버린 공동체성과 민주성을 회복하기 위한 거시적 사회 기획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복수의 타자들을 공정하게 돌보고자 하는 레비나스의 ‘제3자 철학(공적 정의)’의 실현이 필요하며, 구성원 모두를 대등한 주체로 서게 하려는 호네트의 ‘인정 구조’의 제도화가 요구된다. 또한 그것이 치안 기술로 흐르지 않도록 경계하는 푸코의 ‘비판적 성찰’과 동시에 우리가 함께 살아갈 터전을 치유하려는 듀이와 아렌트의 ‘세계에 대한 책임과 돌봄’을 요청한다.”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완성을 위한 지적 자양분 이 책의 핵심은 ‘정의와 돌봄이 조화된 민주공화국의 건설’을 이야기하는 5부일 것이다. 여기서는 최근 논의되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이나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에 관한 세밀한 탐구가 이어지는데, 저자는 이것이 돌봄을 시혜적 복지가 아닌 시민의 당연한 권리로 보장하려는 민주적 시도임을 간파한다. 여섯 철학자의 렌즈를 통해서 돌봄과 교육의 관계를 살펴본 저자는 이러한 과정이 토대 구축, 제도적 보장, 공동체적 연대의 측면에서 한국 돌봄교육학의 자양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나딩스의 배려 윤리와 호네트의 1단계 인정은 학생의 내면에 무너지지 않는 ‘자신감’과 심리적 안전망을 깔아 줄 것이며, 레비나스의 ‘제3자’ 개념과 호네트의 2단계 인정(권리)은 돌봄이 시혜적 복지가 아닌 시민의 평등한 공적 ‘권리’이자 ‘정의’로 제도화되어야 하는 필연성을 입증할 수 있고, 듀이의 민주적 탐구와 아렌트의 ‘세계에 대한 책임’, 호네트의 3단계 인정(연대)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씨줄과 날줄로 결합하여 낡아 가는 세계를 치유하는 ‘돌봄사회’의 연대 철학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