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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004 1장 주화 돈과 법·013|금과 은 ·022|동양과 서양·030 2장 어음 환어음·041|약속어음·049|배서·057 3장 은행 원시은행·067|법인은행·077|중앙은행·87 4장 수표 지금논쟁(地金論爭)·099|교환소·110|여행자수표·120 5장 예금 500년에 걸친 논란·133|새로운 고민거리·143|예금보험·152 6장 기술 통신·165|컴퓨터·174|신용카드·182 7장 한국 한국은행 설립으로 완성된 고려의 꿈·193 |조선의 품위 있는 지급 관행·204 |삼성이 남긴 한국의 금융 헌법·213 8장 세계 BIS(국제결제은행)·227|SWIFT(국제 은행간 통신협회)·238 |CLS Bank(국제 외환결제전문은행)·249 9장 현재 페이팔과 알리페이: 선불충전수단·263 |비트코인: 돈과 물건 사이·274 |스테이블코인과 CBDC: 용쟁호투·285 10장 미래 제1원칙: 이용자 보호·299 |제2원칙: 개방·310 |제3원칙: 거버넌스 개선·327 부록 한국의 10대 과제·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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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에서 신용카드, 핀테크까지금융의 본질을 꿰뚫는 지급 시스템의 역사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화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은행이 독점하던 지급과 송금은 플랫폼과 핀테크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금융의 경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화폐금융론 교과서는 주식과 채권 등 투자수단에 관한 이야기만 가득할 뿐 어음과 수표 등 지급수단에 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다. 지급수단의 작동 원리를 다루는 화폐금융론 교과서가 비화폐만 다루는 것은 모순이자 반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은행 너머의 금융』은 지급과 결제가 은행의 존재 이유이자 금융의 핵심 기능이라는 저자의 오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금융을 투자 중심이 아닌 지급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금융의 역사를 풀어내는 교양서가 아니라 지급수단의 역사를 통해 금융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읽어내는 21세기 화폐금융론이다.책의 내용은 기원전 7세기 리디아의 금속화폐에서 출발해 어음과 은행, 수표의 탄생을 거쳐 21세기의 핀테크와 스테이블코인까지 지급수단의 역사를 따라간다. 지급수단의 변화가 국가와 시장, 금융제도의 진화를 어떻게 이끌어왔는지를 방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조선의 독창적인 금융 관행과 이토 히로부미를 놀라게 했던 지급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기독교 금융과 이슬람 금융의 역사 등 30개의 주제로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는 오늘날 금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중반부에서는 시선을 현재로 옮겨 금융 인프라가 진화해온 역사를 살핀다. 전신과 컴퓨터, 신용카드와 인터넷은 지급결제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한국의 지급결제 제도는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 BIS와 SWIFT, CLS로 대표되는 국제 지급결제 인프라는 세계 금융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어느 책에서도 다루지 않는 진짜 화폐금융론 이야기가 펼쳐진다.후반부에서 저자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CBDC를 둘러싼 논쟁을 역사적 맥락에서 해석한다.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려면 먼저 지급수단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래서 이 책은 스테이블코인을 찬반의 대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새로운 지급질서를 어떤 원칙으로 설계해야 하는가를 묻고, 디지털 화폐 시대 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이 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부록에서는 대한민국 금융이 앞으로 풀어야 할 10대 정책 과제를 제안한다. 지급결제 제도의 구조적 문제부터 이용자 보호,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 금융 규제 혁신에 이르기까지 정책과 법률을 다루는 사람들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읽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려는 저자의 문제의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며, 21세기 K-금융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38년 동안 한국은행에서 지급결제와 금융제도를 연구하고 금융 관련 법률의 개정 작업에도 참여해온 차현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금융의 중심은 투자가 아니라 지급이며, 지급수단의 역사를 이해해야 미래 금융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은 어떻게 움직여 왔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은행 너머의 금융』은 그 질문에 답하며, 지급수단의 역사를 통해 21세기 화폐금융론을 새롭게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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