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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 003
목차 _ 006 1부 요한계시록 분류와 신학적 조망 006 1장 왜 다시 요한계시록인가 013 2장 계시록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021 3장 계시록은 어떻게 흐르는가 025 4장 계시록의 중심은 누구인가? 029 5장 일곱교회와 오늘의 교회 033 6장 환난과 성도의 인내 037 7장 용과 짐승 그리고 영적 전쟁 040 8장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의 초청 044 9장 천년왕국과 최후의 심판 048 10장 새 하늘과 새 땅 053 11장 계시록 설교와 설교자의 영성 057 12장 계시록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 061 13장 보좌를 바라보는 사람 065 14장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069 에필로그 073 부록 077 2부 임석순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096 1장 계시의 문 097 2장 일곱교회: 현재의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 112 3장 하늘보좌: 역사의 중심은 하나님이다 145 4장 일곱인ㆍ나팔ㆍ대접: 반복되는 심판과 경고 174 5장 영적전쟁: 교회와 세상의 충돌 272 6장 바벨론의 별망: 세상의 끝 352 7장 재림과 최후의 심판 393 8장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의 나라 완성 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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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끝을 말하는 책에서, 시작을 배우다 요한계시록은 종종 두려움으로 읽히는 책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미래의 공포를 암호처럼 풀어내야 하는 난해한 예언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마지막 책은 사실, 두려움을 키우기 위해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소망을 단단히 붙들게 하기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심판의 장면보다 먼저 은혜의 선언이 있고, 환난의 그림자보다 먼저 어린양의 보좌가 있으며, 세상의 끝보다 먼저 하나님의 완성이 있습니다. 이 계시록은 그런 확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신학적으로는 바르게, 목회적으로는 따뜻하게, 영적으로는 깊이 있게, 그리고 평신도에게는 읽히는 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1.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오늘의 교회는 두 가지 극단 사이에 서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요한계시록을 지나치게 계산과 도표로만 읽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예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계시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은 교회가 환난의 시대를 통과하는 동안 어떻게 믿음으로 서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영적 지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강해는 요한계시록을 미래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구원의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읽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묻습니다. “주님은 언제 오시는가?”가 아니라 “주님은 어떤 분으로 우리를 완성하시는가?” 2. 신학적 토대 드러내지 않고, 스며들게 이 강해는 분명한 개혁주의 신학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학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본문 해석과 메시지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 그리스도 중심의 계시 이해, 성령의 지속적 사역, 교회의 종말론적 소망. 이 모든 것이 논쟁의 언어가 아니라 목회와 묵상의 언어로 들리기를 바랐습니다. 신학은 깃발이 아니라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되, 모든 것을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3. 이 책의 성격 이 책은 세 종류의 독자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쓰였습니다. 첫째, 신대원과 강단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본문 주해와 신학적 균형, 설교 구조와 흐름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묵상집이 아니라 강해 설교의 모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둘째, 목회자들을 위해 환난과 혼란의 시대 속에서 성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의 설교 여정에 동행하는 안내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셋째, 평신도들을 위해 어렵고 무거운 언어 대신 에세이처럼 읽히는 문장, 격언과 예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야기체로 말씀이 마음에 닿도록 쓰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전문성과 친절함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깊지만 멀지 않고, 따뜻하지만 가볍지 않은” 말씀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4. 문체와 방향 신학은 깊게, 문장은 조용히 이 강해의 문체는 강단의 선언보다는 묵상의 호흡에 가깝습니다. 설교의 힘을 잃지 않되, 성도의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고요한 언어를 선택했습니다. 인문학적 표현을 담아 삶의 현장과 성경의 세계가 서로를 비추게 하려 했고, 지성과 영성이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시선으로 말씀을 읽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문장은 이 한 문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작하신 일을 반드시 완성하신다.” 5. 요한계시록을 다시 읽는 이유 요한계시록은 끝의 책이 아니라 끝을 향해 가는 모든 날의 말씀입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혼란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이 이기셨고, 보좌는 흔들리지 않으며, 교회는 버려지지 않았고, 성도는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공포의 언어가 아니라 위로의 언어, 확신의 언어, 완성의 언어입니다. 6. 이 책을 펼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읽는 모든 분에게 이 한 가지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강해를 통해 요한계시록이 더 이상 두려운 책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책이 되기를, 종말이 공포의 단어가 아니라 완성의 약속이 되기를, 그리고 매 장을 넘길 때마다 이 고백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기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것은 두려움의 고백이 아니라 가장 깊은 신뢰의 고백입니다. 맺는 말 이 책은 한 목회자의 신앙적 성찰이면서, 동시에 교회를 향한 작은 헌사입니다. 환난의 시대를 지나며 말씀으로 서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강해가 조용한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의 공사 현장에서 이 음성을 듣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끝까지 너를 완성할 것이다.” 그 약속 안에서, 오늘도 우리는 다시 고백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026년 8월 저자 임석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