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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 005
목차 _ 007 1월 _ 말씀과 기도생활 009 2월 _ 하나님을 경외함 041 3월 _ 삶을 비추는 말씀 071 4월 _ 하나님과 동행 103 5월 _ 예수님과 함께함 135 6월 _ 말씀과 헌신 167 7월 _ 구원에 이르는 길 199 8월 _ 부활에 대한 소망 231 9월 _ 성령님과 교회 263 10월 _ 서로 사랑하는 교회 295 11월 _ 순종하는 교회 327 12월 _ 감사와 기도생활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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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깨우는 가장 깊고 가장 작은 한 스푼”
하루라는 시간은 짧고도 길며, 우리를 수없이 많은 선택과 소리의 가운데로 이끌어 갑니다. 현대인은 이전 어느 시대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더 많은 말을 듣지만, 정작 영혼을 살리는 말씀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듯,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말씀 없이는 호흡할 수 없으며, 은혜 없이는 하루조차 바로 서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생명의 호흡을 하루에 한 번, 조용히 들이마시도록 돕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말씀 한스푼 3권은 성경 66권과 기독교 교리,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삶을 따뜻하고 간결한 언어로 풀어낸 매일 묵상집입니다. 복잡한 신학을 단순화하되 얕아지지 않도록, 성경의 깊이를 일상의 언어로 옮기되 본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개혁주의 신학이 지켜 온 말씀의 중심성과 하나님의 주권을 문장 속에 온전히 담고자 했습니다. 말씀은 짧게 제시되지만, 그 안에 담긴 진리와 은혜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깊게 스며들어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했습니다. 밥 한 숟가락이 생명을 유지하게 하듯, 말씀의 한 스푼은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키고 하루를 살아낼 힘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영을 살리는 능력이며, 혼란을 바로잡는 진리의 등불이며, 길이 막힌 인생에 다시 열리는 좁은 문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때로는 책망하고, 때로는 위로하며, 때로는 새로운 소망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그래서 묵상은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일, 곧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만지시도록 내어 드리는 기다림입니다. 이번 권에서는 특별히, 말씀 묵상이 삶으로 흘러가도록 구성했습니다. 짧은 본문 안에 성경이 말하는 구속사적 관점과 교리적 기초를 담으면서, 동시에 독자들이 오늘의 자리에서 즉시 살아낼 수 있는 적용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하루 묵상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그 작은 순종이 쌓여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가정을 세우며, 결국 교회와 시대를 새롭게 하는 은혜의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작은 것을 통해 큰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 한 줄은 때때로 오래된 상처를 조용히 어루만지고, 마음 속 어둠을 서서히 밀어내며, 잊고 지낸 첫사랑을 다시 깨우기도 합니다. 은혜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혹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우리를 찾아옵니다. 어느 날 눈물로 말씀을 읽게 하시고, 또 어느 날은 잔잔한 평안 속에서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느끼게 하십니다. 이 책이 독자의 영혼 안에서 그런 은혜의 흔적을 남기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 앞에 자신을 열어두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혀 주시고, 우리 안에 거짓된 욕망을 다스리시며,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시는 변화를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독자께서 매일 이 작은 묵상집을 펼칠 때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혼에 보이지 않는 씨앗을 심고, 시간이 지나며 그 씨앗이 놀랍게 자라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이 책이 당신의 하루를 말씀으로 깨우고, 당신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돌리며, 당신의 삶을 은혜의 길 위에 세우는 작은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묵상을 마칠 때마다 조용히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오늘도 제 삶을 말씀으로 깨우시고, 제 영혼을 주님의 뜻 가운데 머물게 하소서. 성령께서 제 마음을 밝혀 주시고, 말씀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당신의 하루하루에 말씀으로 깨어나는 기쁨,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감격, 영혼이 다시 숨 쉬는 은혜가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2025년 11월 저자 임석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