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
신재용
반니 2026.08.31.
가격
22,000
10 19,800
YES포인트?
1,1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 약 먹는 약사의 고백
프롤로그 | 남극 탐험 이야기

1부 우리는 왜 더하기를 멈추지 못할까?

1장 불안에 중독된 사람들
그나마 먹어서 버틴다 | 뇌는 본능적으로 더하기를 선택한다 | 결핍이 없는 시대의 생존법 | 풍요의 역설

2장 겁쟁이의 후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 | 뇌는 최악을 상상해야 안심한다 / 가용성 휴리스틱 / 손실 회피 / 후회의 무게

3장 도파민과 고장 난 보상 회로
사냥꾼의 유전자, 회사원의 몸 / 당신이 게을러서 살찌는 게 아니다 / 운동의 배신 / 실내형 인간의 비극 / 불면증에 걸린 뇌 / 산만함은 죄가 없다 / 도파민에 대한 오해 / 금단의 고통 / 진화적 불일치

2부 불안은 어떻게 상품이 되는가
4장 공포를 파는 상인들
결핍의 발명 / '혹시나'의 함정 / 시장의 낚시질 / 가운을 걸친 마케팅 / 몸은 '최소한'을 원하고 시장은 '최대한'을 판다 / 합법적인 거짓말 / 혼란할수록 돈을 버는 사람들 / 플라세보의 경제학 / 불안을 지갑으로 막는 사람들 / 지친 뇌는 생각하지 않는다 / 공포는 감정, 팩트는 데이터 / 덜어내는 용기

5장 진료실의 비극
의사도 시스템의 부품이다 / 처방전이라는 이름의 안심 부적 / 당신을 위한 검사인가, 의사를 위한 보험인가 / 읽지 못하는 자가 치르는 비용 / 나쁜 의사는 없다, 나쁜 시스템만 있을 뿐 / 시스템, 더하기에 제동을 걸다

6장 처방전의 꼬리 물기
약이 약을 부른다 / 한 알의 과학, 한 봉지의 관성 / 다제약물, 탈처방으로 맞서기 / 약을 걸러내는 시스템의 노력 / 내가 삼킨 약들이 강으로 흐른다고? / 약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기술

7장 건강검진의 함정
만들어진 환자들 / 건강검진은 수명 연장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 손목 위의 감시자 / 건강관리 관음증 / 데이터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

2부 빼기의 기술과 살리는 덧셈

8장 뇌를 위한 단식
구글의 배신 / 우리는 너무 많이 연결되어 있다 / 뇌를 위한 단식의 첫걸음

9장 병원·약국 이용 설명서
정보의 무게 / 깃털보다 가벼운 유혹들 / 어떤 영양제보다 강력한 뺄셈 처방 / 질문을 바꾸면 처방이 바뀐다 / 복약지도는 듣는 시간이 아닌, 조율하는 시간 / 밥상 이용 설명서

10장 더하기 중독 너머의 삶
오래 사는 사람들은 헬스장에 가지 않는다 / 수저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 의지력은 고갈된다, 환경을 세팅하라 / 고립을 덜어내야 건강해진다 / 내 몸의 CEO가 되어라 / 당장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

에필로그 | 건강 과잉 시대에 필요한 가장 우아한 저항
부록 I 건강정보 이해력 척도 | 당신의 건강 문해력을 높여줄 AI 프롬프트 | 진화의학으로 다시 쓰는 영양제 보고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약사이자 신장 이식 수혜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명약학(면역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약사로 일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한 아름씩 사 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이미 여러 약을 먹는데도 뭔가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또 추가하는 모습.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할수록 계속 뭔가를 더하려 할까? 인류의 오랜 생존 본능과 불안을 상품으로 바꾸며 과잉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의 환경을 추적해 온 저자는 건강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건강은 '더하기 중독'에서 벗어나, 내 몸의 주권을 되찾을 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이자 신장 이식 수혜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명약학(면역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약사로 일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한 아름씩 사 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이미 여러 약을 먹는데도 뭔가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또 추가하는 모습. 우리는 왜 이렇게 불안할수록 계속 뭔가를 더하려 할까?
인류의 오랜 생존 본능과 불안을 상품으로 바꾸며 과잉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의 환경을 추적해 온 저자는 건강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건강은 '더하기 중독'에서 벗어나, 내 몸의 주권을 되찾을 때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은 왜 우리가 '더하기'를 멈추지 못하는지, 인류의 본능과 현대 시장 구조를 세밀히 분석함으로써 꼭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분할지 '건강'에 관한 관점을 근본적인 지점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62g | 140*210*20mm
ISBN13
9791124654163

책 속으로

나는 건강기능식품이 현대판 부적처럼 쓰인다고 느낀다. 부적이 파는 것은 실제 효능이 아니다. 부적을 쥔 사람이 거기에 스스로 덧입히고 부여한 의미를 팔 뿐이다. ‘나는 내 몸을 방치하지 않았다’는 표식, ‘나는 이 불안을 그냥 두지 않았다’는 작은 증거로 말이다.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이 그 자리에 놓이면, 한 알을 삼킨다는 행위는 곧 내 안의 불안을 삼키는 의식이 된다. 잠깐은 마음이 놓인다. 뭔가를 했다는 안도가 몸 안에 충만하다. 하지만 그 편안함에 오래 기대기 시작할수록 우리는 불안을 그대로 마주 보고 버텨 내는 근육을 잃어 간다. 불안을 다루는 힘이 줄어들수록 다음 불안은 이전보다 더 큰 덧셈을 요구한다. 부적이 한 장에서 두 장, 세 장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안심을 위해 더한 것들이 어느 순간 또 다른 필요를 불러들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

혹시라도 내가 지금 쉬기만 하다가 병을 키우면 어떡하지? 혹시라도 지금 검사를 안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면 어떡하지? 혹시라도 이 영양제를 안 먹어서 나만 손해 보면 어떡하지? 이런 물음들 앞에서 ‘그래도 좀 두고 봅시다’라는 선택은 너무나 가볍고 무책임해 보인다. 반대로 ‘일단 검사를 한 번 더 해봅시다’, ‘약을 조금 더 써봅시다’라는 말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 와는 별개로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작동한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행동 편향’이다.
---「2장 겁쟁이의 후손」중에서

최근 동료 약사들에게서 ADHD 약 처방이 부쩍 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나 역시 약국을 운영하던 시절, ‘아이가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는 부모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인 아이들을 숱하게 보았다. 그들의 일상은 하나같이 사방이 막힌 실내와 네모난 화면으로 채워져 있었다.

물론 약물 치료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 하지만 약물 치료와는 별도로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아이의 뇌가 고장 난 것인가, 아니면 야생에 맞춰진 뇌와 현대의 교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인가?’ 이 질문은 비단 아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잠시의 지루함도 견디지 못한 채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끈질기게 새로운 자극으로 내모는 것일까?
---「3장 도파민과 고장 난 보상 회로」중에서

건강 시장은 이러한 분석이 가장 잘 들어맞는 영역 가운데 하나다. 건강은 누구에게나 민감하고도 취약한 주제다. 자신의 몸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며 건강에 대한 안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디가 약한지, 무엇이 유전의 영향인지, 앞으로 어떤 병이 나를 위협할지 우리는 잘 모른다. 이 불확실성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업 기회가 된다. 특히 건강 시장은 우리의 덧셈 편향과 만나는 지점에서 폭발적으로 팽창해 왔다. 사람들은 식단을 고치고, 운동을 시작하고, 잠을 늘리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나 더 챙겨 먹는 방식을 훨씬 선호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 사람들의 진짜 결핍이 운동, 수면, 관계, 시간, 휴식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직접 채워 주는 상품을 파는 것보다 ‘지금의 삶은 그대로 둔 채, 여기에 이 제품 하나만 더하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시장은 우리의 심리적 허점을 정확히 노린다. ‘당신은 지금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그 부족이 곧 병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겁을 준 뒤, ‘그러나 이 제품 하나면 그 부족을 간단히 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세 문장이 하나의 완결된 비즈니스 모델을 이룬다.
---「4장 공포를 파는 상인들」중에서

탈처방은 단순히 약을 끊는 행위가 아니다. 이것은 의료 전문가의 감독 아래 이루어지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불필요해졌거나 잠재적 위험이 이득보다 커진 약물을 찾아내어, 용량을 서서히 줄이거나 중단하고, 때로는 더 안전한 약으로 대체하는 모든 단계를 포괄한다. 즉, 탈처방은 치료의 포기가 아니라, 환자의 현재 상태와 예후, 삶의 목표를 고려해 약물 목록을 재구성하는 적극적인 의료 개입이다. 과거에는 정답이었던 처방일지라도 변화된 몸과 환경에 맞춰 약물 치료를 최적화하는 것이 바로 탈처방의 본질인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들은 탈처방이 막연한 시도가 아니라, 명확한 임상적 이득을 주는 의료 행위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탈처방 개입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 주는 연구도 많다. 먼저 의사와 약사, 간호사가 함께 환자의 약 목록 전체를 점검하는 포괄적 약물 검토를 시행했을 때, 노인 환자에게 처방된 ‘잠재적으로 부적절한 약물’의 개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더 중요한 발견은 안전성이다.

많은 의료진과 환자가 약을 끊으면 병이 악화하거나 사망 위험이 커질까 두려워하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탈처방은 사망률을 높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낙상이나 부작용 같은 약물 위해를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즉, 불필요한 약을 걷어내는 뺄셈이 덧셈만큼이나 안전하며, 때로는 환자를 더 확실하게 보호하는 수단임을 입증한 것이다.
---「6장 처방전의 꼬리 물기」중에서

“여러분, 정기검진 꼭 받으셔야 합니다.”
나 역시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다. 약사가 되고 난 뒤에도 한동안 정기검진은 꼭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논문을 읽게 되었다. 코크란 연구자들이 여러 나라의 종합검진 연구를 모아 메타분석 논문이었다. 수십만 명을 오랫동안 추적 관찰해 정기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보았더니, 전체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그렇다고 심혈관질환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검진받은 사람들이 더 자주 새로운 병명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 뿐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경계성 당뇨, 온갖 종류의 이상 소견…. 검사 항목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에 걸려드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났다. 종합검진의 작동 원리가 그렇다. 병명을 붙여주고 약을 처방하는 데는 기가 막히게 뛰어난 도구지만, 실제로 사람을 덜 죽게 만드는 효율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왜 이런 모순적인 일이 벌어지는 걸까?
---「7장 건강검진의 함정」중에서

연구자들은 이 원칙을 미국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 적용해 보는 실험, 이른바 ‘블루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살 빼세요, 운동하세요, 몸에 좋은 것을 더 드세요’라고 설득하는 대신, 건강한 선택이 가장 덜 귀찮고, 쉬운 선택이 되도록 도시를 다시 설계했다. 일종의 넛지 전략이었다. 학교, 식당, 마트의 메뉴 구성을 바꾸고, 걷기 쉬운 길과 공원을 만들고, 혼자 먹는 식사 대신 같이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늘렸다. 그 결과 비만율과 의료비는 줄고 기대수명은 조금씩 늘어나는 변화가 관찰됐다. 달라진 것은 주민들의 의지력이 아니라 사람들을 둘러싼 환경이었다.

블루존 사람들은 더 건강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한 사람들이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는 편리함과 과식을 조금씩 덜어낸 환경 속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값비싼 운동기구나 최신 영양제를 더한 것이 아니라 차를 덜 타고, 가공식품을 덜 먹고, 혼자 있는 시간을 덜 선택하도록 주변이 설계돼 있던 것이다. 노력해서 건강을 지킨 개인들의 영웅담이 아니라, 그렇게 살도록 자연스럽게 밀어주는 환경의 힘, 이것이 덧셈만을 독려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건강을 위해 또 무엇을 더할지를 고민하기 전에 지금 내 삶과 동네에서 무엇을 조금 덜고, 무엇을 다르게 배치할 수 있을지부터 살펴보는 게 필요한 이유다.

---「10장 더하기 중독, 그 너머에서 시작되는 삶」중에서

출판사 리뷰

"건강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일이다"
약사이자 신장 이식 환자가 들려주는 내 몸의 주권을 되찾는 법

"선생님, 더 먹어야 할 게 있을까요? 또 뭐가 좋다던데.... 저자는 27년간 약사로 일하면서 매일 이 말을 들어 왔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우리는 건강 문제에 있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하려고만 애쓴다. 약을 더하고, 영양을 더하고, 온갖 검사를 더하고, 앱과 각종 의료도구를 더하는 식이다. 과거 결핍이 일상이던 때에는 분명히 이러한 덧셈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떤가? 오히려 모든 게 넘쳐나서 문제 아닌가?

저자는 이러한 과잉 문화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결핍에 시달려 온 인류는 진화적으로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안전한' 선택에서 심리적 안정을 얻어왔다. FOMO(Fear Of Missing Out), 즉 뒤처지는 일에 대한 강한 불안과 인지 편향이 건강 문제에도 강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모든 약과 영양제를 치워 버려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보게끔 돕는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살리는 덧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각자 건강을 위해 정말 필요한 덧셈이 무엇인지, 훨씬 명확하게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의사도, 약사도 100% 믿지 말라! "
불안은 어떻게 건강 상품이 되는가

특정 영양제나 성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채널을 돌렸더니, 마침 홈쇼핑에서 그 물건을 팔아서 구매했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일부 의사, 약사 등 전문가까지 등장해서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 인지 편향을 활용해서 불안을 자극하고, 상품 구매로 이끄는 현대 자본주의의 교묘한 덫이다.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 2부에서는 이처럼 우리의 불안을 조장해 소비로 바꾸는 환경, 즉 시장과 제도 문제를 살펴본다. 자본주의는 상품을 팔기 위해 온갖 불안을 조장하고, 알고리즘은 이를 가속한다. 여기에 포섭되지 않은 양심적인 의사나 약사 역시도, 구조적 한계 속에선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처방전을 늘려갈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건강 불안은 줄기는커녕 오히려 커져만 간다. 이 책이 우리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명확하게 인식할 때, 비로소 그 미로를 벗어나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유전적 인지 편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걸 이용하는 사회 구조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빼앗긴 몸과 건강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 때다.

끝없는 불안을 멈춰 세워라!
살리는 덧셈을 위한 실전 노하우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더하는 일은 익숙해도, 반대로 덜어내는 결정은 쉽지 않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약 하나를 더 먹으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받아들이지만, 반대로 먹고 있는 약을 덜어내라고 하면 주저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전문가이기에 앞서 신장 이식 수혜자로서, 그런 불안을 십분 공감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에게는 '살리는 덧셈'을 위한 덜어내기-뺄셈의 노하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책의 3부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풀어낸다. 먼저, 과부하에 걸린 우리 '뇌를 위한 단식'법을 소개한 뒤, '병원·약국 이용 설명서'에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할 때 꼭 해야 하는 질문 등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일상에서 건강 주도권을 챙기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살핀다. 전 세계적 장수 마을인 '블루존' 주민들은 물론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등의 최신 논문에서 소개하는 실용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건강 노하우들이다. 부록으로 실린 '건강정보 이해력 척도'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AI 프롬프트' '진화의학으로 다시 쓰는 영양제 보고서' 등도 독자의 실전 능력을 길러 준다.

추천평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을 한 움큼씩 삼키는 현대인에게 현직 약사가 건네는 호쾌한 뺄셈 처방. 헬스장과 병원, 약국의 쳇바퀴를 맴돌며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는 풍요와 과잉의 역설을 딛고 처방전의 꼬리를 끊어내라고 주문한다. 검진 과잉, 홈쇼핑, 슈퍼푸드, 스마트워치, 닥터 구글 등 부족 불안을 먹고 자라는 덧셈 본능을 극복하려면 내 삶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는 진화의학의 혜안이 필요하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