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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처음 만나는 날
토슈즈를 신어야 할 때 소녀돌봄약국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졸업 사진 8월에 내리는 눈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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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자라는 몸과 마음
초등학교 중학년 무렵부터 여성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은 빠르게 자란다. 어제까지 익숙했던 몸이 갑자기 낯설어지고, 친구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흔들리며,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소녀돌봄약국』은 여성 어린이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다섯 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동화집이다. 온라인에서 맺은 관계, 초경과 변화하는 몸, 돌봄의 사각지대, 외모에 대한 압력, 가족과 친구 관계의 변화 등 오늘의 어린이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를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내 친구 처음 만나는 날〉의 유나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친구를 실제로 만나러 갔다가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놓인다. 〈토슈즈를 신어야 할 때〉의 나래는 처음 토슈즈를 신은 날 초경을 맞고, 낯설어진 몸과 발레리나의 몸을 둘러싼 압박 사이에서 흔들린다. 표제작 〈소녀돌봄약국〉은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으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와 그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어른을 보여 준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졸업 사진〉은 졸업 사진을 앞둔 윤슬이의 외모 고민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자기 모습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담아낸다. 〈8월에 내리는 눈〉은 엄마와의 반복되는 헤어짐으로 관계 앞에서 주저하던 유나가 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순간을 담는다. 온라인 안전과 초경, 돌봄, 외모, 관계.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이는 다섯 이야기의 한가운데에는 하나의 질문이 놓여 있다. ‘나는 내 몸과 마음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킬 것인가.’ 같은 성장의 문턱, 달라진 세계 아이들이 겪는 성장의 고민은 세대를 거듭해 되풀이되어 왔다. 하지만 오늘의 아이들이 그 시간을 통과하는 세계는 이전과 다르다. 친구 관계는 교실과 동네를 넘어 온라인으로 확장되었고, 자신의 얼굴과 몸은 사진으로 찍히고 공유되며 수많은 타인의 이미지와 비교된다. 오늘의 어린이가 겪는 성장의 문제는 개인적이지만, 그 문제가 일어나는 환경은 사회적이다. 몸의 변화에는 사회의 시선이 따라오고, 친구 관계에는 온라인 환경의 가능성과 위험이 함께하며, 한 아이의 외로움 뒤에는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의 돌봄 문제가 놓여 있다. 『소녀돌봄약국』은 이를 단순한 ‘사춘기의 고민’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책은 어린이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순간에 어떤 세계가 필요할지를 묻는다. 방민경 작가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현실에 존재하는 ‘소녀돌봄약국’을 동화 속으로 가져온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소녀돌봄약국은 서울시 약사회가 운영하는 약료 안전망 서비스로, 사회 취약 계층의 여성 청소년이 필요한 지원을 받고 다른 지원 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가까운 동네 약국이다. 현실의 소녀돌봄약국은 동화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를 다시 세상과 연결하는 돌봄의 공간이 된다. 문제를 가르치기보다, 마음을 따라가는 동화 『소녀돌봄약국』은 현실의 무거운 문제를 다루지만 답을 가르치기보다 주인공 어린이의 마음을 따라간다. 친구는 필요하지만 관계 맺기는 어렵고, 몸의 변화를 알면서도 마음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만 자기답고 싶고, 타인에게 상처받으면서도 또 사랑받기를 바란다. 헤어짐이 두려우면서도 또 누군가와 만나기를 원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엉뚱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주인공에 자신을 포개어 보며 함께 울고 웃고 안도한다. 그것이 이 책이 현실의 문제를 ‘동화’로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자기 돌봄에서 서로 돌봄으로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의 곁에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손을 내미는 누군가가 있다. 친구가 생리대를 건네고, 위험에 처한 친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어른은 필요한 도움과 연결하며, 누군가는 상처받은 마음이 다시 열릴 때까지 곁을 지킨다. 그렇게 누군가의 돌봄을 경험한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지키고 돌보는 법을 알아 간다. 그리고 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민다. 『소녀돌봄약국』은 그렇게 자신을 돌보면서 서로를 지키는 이야기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그린다. 이렇게 『소녀돌봄약국』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그 곁의 어른 독자에게는 그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응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첫째.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 어린이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았다. 둘째. 개인의 고민을 넘어 그 뒤에 놓인 사회적 환경까지 들여다본다. 셋째.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이야기의 힘으로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넷째. 나를 지키고 선택하고 도움을 청하는 힘을 이야기한다. 다섯째. 어린이의 성장을 함께 지키는 어른과 사회의 돌봄을 보여 준다. 교과연계 4-1 국어 6. 경험을 표현해요 4-2 국어 5. 오가는 마음 5-1 국어 2. 체험한 일을 글로 써요 5-1 사회 3. 법과 인권의 보장 6-1 국어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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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의 ‘마음 비상약’이 되어 주는 이야기!
《소녀돌봄약국》은 소녀들이 마주한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억지스럽게 해결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그 곁에 손 내밀어 줄 한 사람을 조심스럽게 데려다 놓습니다.
그렇게 돌봄은 가르침이 아니라 연결이 됩니다. - 서현주 (전 서울초등교사, 작가, 폭력예방교육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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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추천도서
아이들에게는 도움을 청해도 괜찮다는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관심의 힘을 전해 주는 책입니다. 《소녀돌봄약국》이 서로를 이어 주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영진 (서울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부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