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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2
천 개의 목숨
이동원
라곰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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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천 개의 목숨
2. 지옥에서 온 탐정
3. 구원의 빛
4. 죽음의 천사
5. 예수의 심장

저자 소개 1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천국에서 온 탐정』으로 제5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얼굴들』은 이동원 작가의 깊은 관심사인 ‘선악의 경계’를 오래 천착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차츰차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향한 각자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찬란한 선택』,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당신들의 신』, 『완벽한 인생』 등이 있다. 현재 『살고 싶다』는 영상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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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140*210*30mm
ISBN13
9791193939741

책 속으로

성요한은 바람을 가르며 뛰었다. 주변의 풍경이 옆으로 지나갔다. 수사를 돕고 싶다고 했던 유진신의 얼굴이 떠올랐다.
“형사와 목사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몇 건의 사건을 함께 해결하며 어느새 성요한은 유진신을 정말 동료처럼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내 잘못이다. 왜 말리지 않았을까. 왜!’
성요한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속도로 달렸다.
---p.60~61

“맞아. 스테판은 약해. 총도 칼도 쓸 줄 모르지. 하지만 천 개의 목숨을 가진 사람처럼 살아. 너도 봤을 텐데? (…) 난 미얀마를 배신하지 않았어. 난 아직도 미얀마의 군인이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미얀마를 지킬 거야. 넌 대체 뭘 지키고 있지?”
---p.98

“10년 넘게 부르짖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더군요. 그때 알았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실한 호소가 아니라 비극적인 사건이란 걸요. (…) 선한 마음이 모이면 기적을 일으키지요.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모이게 된다면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p.129

“소돔과 고모라에 한 명의 의인만 있었어도 멸망하지 않았을 거라고 했지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이지만 불의에 무릎 꿇지 않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p.240

“나는 먹으면 안 되는 게 들어가 있다는 걸 알았어. 그래도 마셨어. 받아들이기로 했지. 날 버리려 한다는 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지금도 그 맛이 잊히지가 않아.”
양재익은 손가락으로 유진신의 심장을 쿡쿡 찌르며 계속 말했다.
“진실을 말해줘? 하 집사는 렌의 심장을 꺼내서 딸을 살릴 생각이야. 어떻게 할 거야?”
---p.373~374

“나도 압니다! 내 아들이니까!”
성이원의 말에 유진신은 입을 다물었다.
“한때는 요한이가 목사가 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젠 상관없어요. 형사와 목사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요한이는 늘 죄인을 상대하면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항상 좁은 길을 택했습니다. 진짜로 강한 사람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 아들을 얕보지 마십시오!”

---p.426

출판사 리뷰

해외 2개국 출간! 추미스 독자가 기다려온 바로 그 소설
6년만에 완성한 우리 사회의 선악을 비추는 이동원 세계관

2026년 상반기 역주행 소설로 꼽히며 밀리의서재 종합 1위, 영상화 판권 계약 등 놀라운 기록을 쓴 이동원 작가가 6년간 공들여 완성한 작품 『천국에서 온 탐정』(전 2권)으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신학대를 자퇴한 형사’와 ‘법의관을 그만둔 목사’의 합동 수사극으로, 이동원 작가가 깊이 있게 포착해온 선악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천국에서 온 탐정 1 구원 받지 못할 자』는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관한 ‘추미스 소설 공모전’ 수상작으로, 사회고발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재 당시 20만 독자들이 열독했고, 러시아와 태국 등에 출간되며 호평을 받았다. 신작이자 후속작인 『천국에서 온 탐정 2 천 개의 목숨』은 주요 인물들이 마주한 새로운 사건들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한다. 사회적 부조리와 범죄자들의 타락을 고발하면서도, 끝내 희망과 위로, 긍정이라는 빛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목사나 형사나 하는 일은 다르지 않아.
둘 다 죄인을 상대하니까.”
정반대의, 하지만 서로 닮은 두 사람의 합동 수사극

『천국에서 온 탐정』에는 유진신과 성요한이라는 환상의 콤비가 등장한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신학대를 자퇴하고 형사가 된 성요한, ‘선의만이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며 법의관에서 목사가 된 유진신. 서로 다른, 그러나 서로 닮은 두 사람은 악의 뿌리를 뽑겠다는 공통의 목표로 의기투합하며 동료가 되어간다.

이 소설은 학교 폭력, 아동 학대, 마약 유통, 스토킹 범죄와 데이트 폭력까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조명한다. 성요한과 유진신은 각자의 신념과 방식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 발버둥 친다.

사건 해결을 위해 분투하는 두 캐릭터를 뒤따르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레 그들의 편이 되어 있다. 결국 독자의 마음에는 ‘유진신과 성요한이 실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람이 남는다. 그만큼 실제의 세계가 부패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 세상에는 권선징악이 필요하다. 타락한 이들, 범죄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는 수사극 『천국에서 온 탐정』은 우리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우리는 다시 보게 될 겁니다, 반드시요.”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

『천국에서 온 탐정』은 정교한 인물관계를 토대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독자는 고유하고 생생한 각각의 캐릭터가 어떻게 얽히고설켜 있는지 관계성을 파악하며 함께 수사하는 기분을 느낀다. 먼저 읽은 독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꼭 영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동원 작가가 그려내는 악이란, 뿌리 뽑기 힘든 거대한 사회 구조적인 악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거나 업적을 이루려다 악의 마수에 걸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 사이에서 누가 악인인지를 밝혀내고, 전복되는 이야기 속에서 진실을 찾는 쾌감이 발생한다.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추격전을 뒤쫓으며 독자는 가장 정의롭고 선한 존재로 거듭난다. 독자는 더욱 강렬한 희망을 원하게 되고, 악의 꼬리를 잡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열망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가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이지만
불의에 무릎 꿇지 않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부조리를 휘감는 거대한 빛의 덩어리

『천국에서 온 탐정 2 천 개의 목숨』은 인물과 사건 등 작품 전반에서 1권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미얀마에서 온 유학생의 실종,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밀거래 등 글로벌 범죄에 초점을 맞췄다.

소설은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불법체류자를 통해 마약을 밀거래하고 인신매매하여 장기를 꺼내 파는 등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인간성을 상실한 악인들의 행태를 낱낱이 밝힌다.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범죄는 허구의 세계뿐 아닌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다만 이 소설에는 늘 다정하고 사려 깊은 인물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단지 악하고 잔혹한 것을 고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 사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에 집중하여 순간순간 유머와 재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로써 사회적 부조리와 범죄자들의 타락을 고발하면서도, 끝내 희망과 위로, 긍정이라는 빛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응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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