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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구과학의 역사
46억 년의 흔적으로 훑는 지구의 시간
정완상
성림원북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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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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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돌이 말을 걸기 시작하다 11
신화에서 관찰로, 지질학은 어떻게 태어났는가 12
크세노파네스의 화석 연구 13
스테노의 지층 누중의 법칙 16
수성론과 화성론 20
지질도를 만든 윌리엄 스미스 23
격변설과 동일 과정설 27
생각의 가지 31

2장 땅이 흔들릴 때 드러나는 진실 33
땅의 흔들림은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34
메소포타미아 역사 속의 지진 35
그리스 신화, 포세이돈의 분노 37
인도 신화, 흔들리는 대지와 시바의 춤 38
일본 메기 전설, 땅속의 괴수 40
지진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42
중국의 초기 지진계와 하늘의 질서 44
리스본 대지진, 지진의 정체를 밝히다 46
칼라브리아 대지진, 지진을 지도에 기록하다 49
로버트 말렛, 지진을 추적하다 51
지진을 눈으로 보게 한 사람, 존 밀른 53
지진파로 지구 속을 보다 55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 59
구텐베르크 불연속면의 발견 62
내핵을 발견한 잉게 레만 64
심부 시추, 지구 속을 들여다보다 67
리히터 규모 71

3장 불의 통로, 지구의 숨결 77
화산은 파괴자인가, 창조자인가 78
신들의 숨결, 지구의 분노 79
화산을 자연의 힘으로 설명하다 80
베수비오 화산과 플리니우스의 기록 82
탐보라 화산 85
크라카토아 화산 87
노바룹타 화산 88
파리쿠틴 화산 90
세인트헬렌스산 92
사쿠라지마 화산 93
화산섬 95
화산의 종류 96
생각의 가지 99

4장 돌에 새겨진 시간의 층 101
지질 시대, 인간보다 훨씬 오래된 연대기 102
지질 시대 103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등장 104
석탄기의 탄생 106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의 탄생 108
페름기의 탄생 112
고생대 113
중생대 119
신생대 123
생각의 가지 127

5장 사라진 왕국의 흔적을 쫓다 129
공룡은 어떻게 발견되고 이해되었는가 130
이상한 뼈의 시대 131
최초로 이름이 붙은 공룡 132
공룡이라는 이름의 탄생 134
메리 애닝과 중생대의 확장 136
공룡 대중화의 시작 139
치열한 공룡 경쟁, 뼈 전쟁 140
공룡의 이미지를 바꾼 날렵한 포식자, 데이노니쿠스 144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145
공룡 멸종 148
멸종 이후, 공룡은 정말 사라졌을까 150
생각의 가지 153

6장 지구를 이루는 단단한 재료들 155
암석과 광물이 들려주는 생성의 역사 156
신의 물건이자 도구였던 돌 157
광물학의 문을 연 테오프라스토스 160
돌과 금속을 기록한 로마의 백과사전, 플리니우스 162
광물학과 광산학의 길을 연 아그리콜라 164
화성암 168
퇴적암 170
변성암 173
암석이 만든 신기한 지형들 176
생각의 가지 185

7장 물은 멈추지 않고 땅을 바꾼다 187
강물이 만든 풍경과 시간의 흔적 188
물이 땅을 바꾼다는 생각, 아리스토텔레스 189
물의 힘을 자연의 원인으로 본 세네카 190
물이 지형을 다시 그린다는 생각, 알비루니 190
다빈치, 바위 속에서 시간을 그리다 191
다윈이 땅에서 읽은 시간의 힘 193
산도 늙는다고 생각한 데이비스 195
길버트가 발견한 하천의 평형 197
침식 작용으로 생기는 지형 198
퇴적 작용으로 생기는 지형 200
세계의 신기한 강 203
세계의 유명한 폭포 지형 208
생각의 가지 213

8장 움직이지 않는 대륙은 없었다 215
대륙 이동설에서 판 구조론까지의 혁명 216
오래된 질문, 이븐시나와 산의 형성 217
조산 운동과 조륙 운동 218
히말라야산맥과 알프스산맥의 탄생 222
베게너와 대륙 이동설, 증거와 한계 225
대륙 이동설의 선구자들 229
판게아와 초대륙의 분열 231
홈스의 맨틀 대류설 234
헤스의 해저 확장설과 자기 줄무늬 235
판 구조론, 발산·수렴·변환의 경계 238
생각의 가지 243

9장 메마른 땅의 과학 245
사막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살아 있는가 246
사막에서 문명이 태어나다 247
오아시스에 생긴 도시 248
사막길을 닦은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 250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사막 관찰 252
사막을 건넌 여행가, 이븐 바투타 254
모래가 쌓여 만든 사구 258
풍화와 침식이 만든 버섯바위 262
바람이 쓸어 낸 자갈 바닥, 사막포도 263
바람과 침식이 남긴 바위섬, 인셀베르크 265
사막의 생물 266
사막화 268
독특하고 신기한 사막의 풍경 270
생각의 가지 277

10장 극한에서 드러나는 균형 279
남극과 북극이 말해 주는 지구 시스템 280
고대의 상상 속 극지 281
지도에 등장한 미지의 땅 282
대항해 시대, 얼음 가장자리까지 간 인간 285
북극점, 얼음 위의 한 점을 둘러싼 논쟁 286
남극점, 얼음 위에 남겨진 인간의 좌표 289
얼음 아래 드러난 지구의 기억 292
남극과 북극, 움직이는 지구의 증언 296
빙하가 땅 위에 남긴 흔적 298
남극, 얼음 대륙의 다양한 얼굴 303
북극, 얼음 바다의 여러 얼굴 307
생각의 가지 313

11장 지구는 몇 살인가 315
시간을 재려는 과학자들의 집요한 도전 316
지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317
지구의 나이를 성경으로 이해하던 사람들 318
반복되는 시간, 의미를 묻는 시간 320
뷔퐁의 지구 나이 계산 321
지층과 바다가 말한 시간 324
물리학이 계산한 지구의 나이 326
자연이 남긴 시계가 시간을 말하다, 방사능의 발견 328
아서 홈스와 지구 나이 측정의 결정적 전환 330
1956년, 클레어 패터슨의 결정적 계산 332
생각의 가지 333

12장 보이지 않는 힘의 흔적 335
지자기가 밝혀낸 움직이는 지구 336
자석의 발견 337
나침반의 발명 338
자석에서 지구로 340
북 자기극을 찾아내다 343
자기장을 숫자로 측정하다 344
지자기 폭풍 관측 346
고지자기학의 태동 351
자기장을 길잡이로 삼는 생명들 353
생각의 가지 357

13장 검은 돌에 담긴 산업의 힘 359
석탄이 바꾼 지구와 인간의 관계 360
검은 돌이 문명을 움직이기까지 361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 중국 362
고대 그리스가 기록한 타는 돌 363
본격적인 석탄 사회에 가까워진 송나라 365
도시가 선택한 검은 연료 366
탄광에서 태어난 증기 기관 368
산업 문명의 심장 369
석탄으로 전기를 만들다 372
불을 나누는 기술, 연탄의 탄생 374
석탄이 남긴 대가 377
세계의 대표적 탄전 378
생각의 가지 383

14장 땅속 깊은 곳에 고인 시간 385
석유지질학과 현대 문명의 연료 386
땅이 스스로 흘려보낸 검은 물 387
대나무 관으로 땅속의 불을 끌어올리다 388
돌과 기름을 분리해 생각하다 389
아그리콜라와 기름 나는 암석 391
에드윈 드레이크, 땅속에서 산업을 끌어올리다 392
지질 구조 모델의 탄생 394
석유가 지표에 남긴 풍경 399
생각의 가지 403

15장 지구의 역사가 드러난 현장들 405
세계의 지질학 명소를 걷다 406
파묵칼레, 온천이 쌓아 올린 석회 계단 407
다르바자 가스 분화구, 사막에서 타오르는 불길 409
달의 계곡, 침식과 염분 결정이 만든 화성 같은 풍경 410
소코트라섬, 대륙에서 떨어져 독자적으로 진화한 섬 412
베마라하 칭기, 날카로운 석회암 숲 413
로라이마산, 수직 절벽 위의 시간의 섬 415
데블스 타워, 침식이 드러낸 거대한 화성암 기둥 416
장예 단샤, 시간이 칠한 산 417
앤텔로프 캐니언, 물이 사암을 조각한 협곡 419
마블 동굴, 호수가 깎아 만든 대리석 동굴 420
비스티 배드랜드, 침식이 빚은 기묘한 암석 지형 422
카파도키아,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요정 굴뚝 423
와디 럼, 사막이 드러낸 암석의 결 425
생각의 가지 427

저자 소개 1

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에 다녔고, 물리를 향한 마음이 더 커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며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30세에 경상국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되어 학생들에게 물리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현재까지 국제 학술지(SCI 저널)에 3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직접 만나는 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에게 과학과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책을 통해 독자를 만나고 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중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 이론 이야기》를 비롯한 31권과 [과학공
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에 다녔고, 물리를 향한 마음이 더 커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며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30세에 경상국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되어 학생들에게 물리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현재까지 국제 학술지(SCI 저널)에 3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직접 만나는 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에게 과학과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책을 통해 독자를 만나고 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중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 이론 이야기》를 비롯한 31권과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50권을 집필했다. 최근에는 [중학 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전 20권을 출간했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시리즈] 전 30권과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 과학서 [AI 시대를 여는 Classic Insight 시리즈] 전 20권을 집필 중이다. 수학과 과학 이론을 비롯해 직접 집필한 책과 소설 등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소개하고 나누는 네이버 카페 [정완상 교수의 수학·과학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정완상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38g | 152*215*30mm
ISBN13
9791124072332

책 속으로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오래된 동물의 뼈나 화석을 ‘용의 뼈(龍骨)’라고 부르며 약재로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크세 노파네스는 화석을 단순히 신비한 돌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개껍데기와 물고기 흔적이 왜 산과 내륙에서 발견되는지 생각했고, 땅과 바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바뀌었을 가능성을 떠올렸어요.
---p.14

리스본 대지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자료마다 다르지만 당시 리스본 인구의 상당수에 해당하는 수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돼요. 도시 전체 건물의 약 85퍼센트가 완전히 붕괴하거나 불탔으며, 그 파괴적인 진동은 포르투갈 전역은 물론 스페인, 모로코, 그리고 대서양 건너편까지 감지될 정도였지요.
---p.47

대표적인 화산섬으로는 하와이 제도와 아이슬란드,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습니다. 하와이 제도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금도 활동을 이어 가며 새로운 용암 지형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슬란드는 대서양 중앙 해령과 뜨거운 맨틀 물질의 영향을 함께 받아 형성된 큰 화산섬이지요. 우리나라에도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 있어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는 모두 화산 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섬이에요.
---p.95

쥐라기의 육지에서는 거대한 초식 공룡들이 번성했습니다. 디플로도쿠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긴 목의 용각류가 식물을 먹으며 살아갔고, 알로사우루스 같은 대형 육식 공룡도 등장했지요. 공룡들은 서로 다른 먹이와 환경에 적응하며 육상 생태계의 여러 자리를 차지했어요.
---p.121

이빨은 날카롭게 고기를 찢는 모양이 아니라, 표면이 넓고 가장자리가 닳아 있었습니다. 맨텔은 여러 학자에게 의견을 구하고 살아 있는 동물의 이빨과 비교한 끝에, 이것이 식물을 먹던 거대한 파충류의 이빨이라고 판단했어요. 특히 이 화석은 오늘날의 이구아나 이빨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는 훨씬 컸어요. 맨텔은 1825년, 이 생물에 ‘이구아노돈’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이구아나의 이빨’이라는 뜻이지요.
---p.136

이 지형은 약 6천만 년 전의 화산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뜨거운 현무암질 용암이 식어 가는 동안 부피가 줄어들었고, 그 과정에서 암석 내부에 균열이 생겼어요. 이 균열이 아래쪽으로 퍼지며 기둥 모양의 암석 구조가 만들어졌는데, 이를 주상 절리라고 해요. 왜 하필 육각형일까요? 용암이 식고 수축하면서 생긴 균열들이 점차 규칙적으로 배열되고, 서로 약 120도의 각도로 만나기 때문이에요. 모든 기둥이 완벽한 육각형은 아니지만, 다섯 면이나 일곱 면보다 육각형에 가까운 기둥이 많이 나타나지요.
---p.177

푸에르토프린세사 지하강은 강물이 땅속에서도 지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필리핀 팔라완섬의 석회암 산지 아래를 흐르는 이 강은 동굴 속을 지나 바다로 이어져요. 석회암은 약한 산성을 띤 물에 조금씩 녹는 성질이 있어서, 오랜 시간 흐르는 물은 암석의 틈을 넓히고 동굴 수로를 만들 수 있지요.
---p.206

알프레트 베게너는 고생대 후기에 오늘날의 여러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 초대륙이 이후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지금 우리가 아는 대륙들이 되었다고 보았어요. 베게너는 이 고대의 거대한 대륙을 판게아라고 불렀어요. 그는 판게아를 이루던 각 부분이 짧은 시간에 흩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이동했다고 제안했습니다. 베게너는 이런 과정을 대륙 이동이라고 설명했어요.
---p.231

사막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퇴적 지형은 사구입니다. 사구는 바람에 의해 이동한 모래가 한곳에 쌓여 만들어진 모래 언덕이에요. 처음에는 작은 모래 더미에 불과하지만, 바람이 계속 불면 모래 알갱이들이 언덕의 완만한 쪽을 타고 올라가요. 그러다가 꼭대기를 넘은 모래는 바람의 힘이 약해지는 쪽으로 떨어져 쌓이지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구는 점점 커지고, 때로는 형태를 유지한 채 천천히 이동하기도 해요.
---p.258

그래서 이 시기의 기록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항해 일지에는 얼음의 두께와 분포, 배를 위협하는 폭풍, 식량 부족과 동상, 괴혈병 같은 생존의 문제가 반복해서 등장해요. 눈앞에 펼쳐진 얼음 세계를 분석하거나 지질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어요. 암석이나 지층에 대한 관찰, 대륙의 형성과 역사에 대한 질문은 본격적인 탐험의 범위 밖에 있었지요.
---p.286

그 결과 패터슨이 도달한 값은 약 45억 5천만 년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짐작이 아니었어요. 지구 자체의 암석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초 기 태양계의 시간을, 운석과 납 동위 원소라는 자연의 시계를 통해 읽어 낸 결과였지요. 지질학과 물리학, 화학이 오랜 논쟁 끝에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한 순간이었어요.
---p.332

태양에서 온 입자들은 지구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극지방의 대기 상층으로 들어옵니다. 그곳에서 산소와 질소 같은 기체와 충돌하면, 기체가 에너지를 받아 빛을 내지요. 산소는 주로 초록색이나 붉은빛을, 질소는 푸른빛이나 보랏빛을 만드는 데 관여해요. 이 빛들이 하늘에 커튼처럼 퍼지면, 우리가 오로라라고 부르는 장관이 나타나지요. 오로라가 주로 북극과 남극 가까운 지역에서 보이는 것도, 지구 자기장이 태양에서 온 입자들을 극지방 쪽으로 이끌기 때문이에요.
---p.346

뉴커먼의 증기 기관은 연료 소모가 많고 효율도 낮았습니다. 하지만 그 단점조차 이 단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탄광 한가운데에는 석탄이 풍부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해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의 영국에서는 석탄과 증기 기관의 결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곧 산업 혁명의 핵심 구조로 이어졌어요. 에너지가 기계를 움직이고, 기계가 다시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내는 순환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석탄은 이때부터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문명을 이끄는 힘, 즉 산업 혁명의 심장이 되었어요.
---p.369

그 대표적인 구조가 바로 배사 구조였습니다. 배사 구조는 지층 이 위로 휘어져 아치 모양을 이룬 구조를 말해요. 지하에서 만들어진 석유와 가스는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암석 사이의 작은 빈틈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로 올라가던 석유와 가스가 더 이상 빠져나가지 못하는 곳이 있어요. 석유를 머금을 수 있는 암석 위를 물이 잘 통하지 않는 암석이 덮고 있을 때입니다.
---p.394

마블 동굴은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 헤네랄 카레라 호수의 물가에 자리한 독특한 지형입니다. 호숫가의 대리석 바위가 오랜 시간 물결에 깎이며 동굴과 기둥, 아치 모양의 공간으로 바뀐 거예요. 바위가 먼저 있었고, 그 바위의 약한 부분을 물이 조금씩 파고들며 내부를 비워 냈지요. 이 지역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리석은 석회암이 압력과 열을 받아 변성된 암석으로, 단단한 암석이지만, 오랜 시간 물의 작용을 받으면 표면이 깎이고 다듬어지지요.
---p.420

출판사 리뷰

지구과학은 ‘암기 과목’ 이 아니라 ‘기록을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지구과학은 눈앞의 지형과 지층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과 탐구의 역사다. 크세노파네스가 화석을 통해 땅과 바다의 변화를 생각하고, 헤로도토스가 나일강 삼각주에서 퇴적의 흔적을 살폈던 일은 자연을 신화가 아니라 관찰로 이해하려는 출발점이었다. 스테노의 지층 연구는 땅의 시간을 읽는 기본 원리가 되었고, 수성론과 화성론의 논쟁, 허턴과 라이엘의 생각은 지구의 변화를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지구를 탐구하는 연구의 흐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지구의 과거 생명과 내부 구조, 대륙의 움직임으로 확장된다. 윌리엄 스미스의 지질도와 존 필립스의 지질시대 구분은 지층과 화석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정리하는 길을 열었다. 메리 애닝, 버클랜드, 맨텔의 화석 연구는 사라진 생명과 과거 환경을 되살려냈고, 미첼과 말렛, 밀른, 올덤의 지진 연구는 보이지 않는 지구 내부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과 판게아, 그리고 판 구조론은 대륙과 바다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겹겹이 쌓인 지층이 지구의 시간을 바꾸다
지층 한 겹, 화석 하나, 지진파의 도달 시간 차이는 모두 지구가 남긴 자료다. 이 책은 지구과학의 역사를 단순한 발견의 나열이 아니라, 작은 관찰 하나가 어떻게 지구 전체를 이해하는 생각으로 확장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삼각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화석이 남기는 생명의 흔적, 지진파가 알려 주는 지구 내부, 대륙을 맞추어 보려는 상상은 모두 지구의 과거를 읽는 단서가 된다.
지구과학은 과거를 연구하지만 과거에 머무는 학문이 아니다. 오래된 지층과 화석, 지진과 화산의 기록, 대륙과 판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오늘의 지구를 해석하고, 앞으로의 지형 변화와 지질 현상의 가능성을 예측한다. 정확한 날짜를 맞히는 예언이 아니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변화의 방향과 위험을 읽어 내는 힘. 그것이 지구과학이 미래와 만나는 방식이다.

AI 시대, 왜 지구과학의 역사를 다시 읽어야 할까?
오늘날 AI는 방대한 지질 자료를 분석하고, 지진과 화산 활동의 패턴을 비교하며, 지형 변화와 지구 시스템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그러나 어떤 자료를 중요하게 볼 것인지, 서로 다른 흔적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그 결과를 어떤 의미로 해석할 것인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지층을 읽는 일, 화석을 해석하는 일, 지진파와 판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일은 모두 우리가 지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바라보는 기준이 된다.
“지구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암석과 지형의 이름을 아는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 쌓인 시간과 변화를 해석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이렇게 답한다. 지구과학의 역사는 지구가 남긴 기록을 읽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변화를 생각해 온 인간의 사유 과정이며, AI 시대일수록 더욱 필요한 예측과 판단의 토대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그러나 모두의 교양서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구과학의 역사』는 복잡한 용어와 암기를 최소화하고, 관찰과 해석의 흐름에 집중한다. 지구과학이 낯선 독자에게는 눈앞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익숙한 독자에게는 지구의 시간을 더 깊이 읽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청소년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다. 질문하고, 연결하고,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려는 모든 이를 위한 지적 여정이다.


〉〉 지구가 남긴 개념의 흐름에서 비판적 사고를 배우다!
대입 논술과 학문 융합 역량,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구과학의 역사』는 AI 시대의 평가 방식과 학습 환경을 고려해 기획된 교양형 학습서다. 지식을 암기하는 대신, “지구는 어떻게 변해 왔고, 우리는 그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개념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1. 개념을 연결해 이해하는 힘
지층, 화석, 지질시대, 지진파, 화산, 대륙 이동, 판 구조론은 서로 분리된 지식이 아니다. 이 책은 고대의 자연 관찰에서 시작해 지층의 원리, 화석 연구, 지질도, 지진 연구, 대륙 이동설과 판 구조론까지 연결하며, 지구의 변화를 하나의 긴 시간의 흐름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2. 논술·면접에서 드러나는 사고의 깊이
AI가 자료 분석을 돕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결과를 외우는 능력이 아니라, 자료를 해석하고 근거를 연결하는 능력이다. 지층이 왜 시간의 순서를 말해 주는지, 화석이 어떻게 과거 환경의 증거가 되는지, 지진파가 어떻게 지구 내부를 알려 주는지 설명하는 과정은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으로 이어진다. 이는 논술과 면접에서 요구되는 설명력과 해석 능력을 자연스럽게 강화한다.

3. 세특에 남는 ‘탐구의 흔적’
지층의 원리, 화석과 지질 시대, 지진파와 지구 내부, 대륙 이동과 판 구조론, 세계의 지질학적 명소는 모두 하나의 탐구 주제로 확장될 수 있다. 눈앞의 지형을 관찰하고, 그 형성 과정을 추론하며,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개념을 스스로 확장하고 설명하는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다.

4. 문제를 푸는 학생에서, 문제를 만드는 학생으로
지구과학은 “왜 이런 지형이 생겼는가”, “이 흔적은 어떤 과거를 말해 주는가”, “이 자료로 앞으로의 변화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가”를 묻는 학문이다. 이 책은 학생을 암기하는 학습자가 아니라, 기록을 해석하고 질문하는 탐구자로 이끈다.

〉〉 논술·면접·교양까지 완성하는 지구과학의 역사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구과학의 역사』는 교양서이자 사고력 입문서다. 지구과학을 통해 독자는 지층과 화석, 지진과 화산, 대륙과 판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질문의 힘을 깨닫게 되며, 지구가 남긴 기록을 해석하는 사고의 틀을 갖추게 된다. 과거를 읽는 힘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 된다.

AI가 자료 분석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이 준비해야 할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구과학의 역사』는 수백 년에 걸친 지구에 대한 관찰과 논쟁의 흐름을 따라가며 오늘날의 지구 시스템을 이해하고, 살아 움직이는 행성 지구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게 돕는 가장 본질적인 지구과학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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