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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을 이해하게 되길 바라며
현대경제학을 탄생시킨 폴 새뮤얼슨 _ 모키어 박사 깜짝 인터뷰 첫 번째 만남 고대와 중세의 경제학 고대 경제의 시작 _ 농업과 잉여 생산 화폐의 등장 _ 리디아 왕국에서 등장한 최초의 화폐 고대 그리스의 경제사상 _ 경제학의 태동 고대 로마의 경제이론_경제 활동을 규정하는 법과 제도 등장 초기 기독교의 경제관 _ 부와 이익을 바라보는 윤리적 시선 고대 중국의 경제이론 _ ‘중농(重農) 사상’ 중세 이슬람의 경제학 _ 신앙과 시장이 만난 경제 중세 경제 _ 봉건제와 자급자족의 세계 중세의 경제 사상 _ 경제는 신의 질서 안에 있다 길드의 탄생 _ 중세 후기의 경제를 되살리다 중세 금융의 탄생 _ 은행과 신용의 시작 중상주의 _ 국가의 부는 금과 은의 양으로 결정된다 자연법 경제관 _ 경제 활동은 자연 세계처럼 일정한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중농주의 _ 농업이 부를 만든다 두 번째 만남 고전 경제학의 삼총사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_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인다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 _ 『인구론』을 발표하다 맬서스의 인구론 _ 인구는 빠르게 늘지만 식량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 맬서스 성장 모델 _ 인구변화율을 수학적으로 정의하다 리카도의 경제 이론 _ 가치 이론과 지대 이론 분배 이론과 함수적 사고 _ 수확 체감의 법칙 마르크스 경제학 _ 자본주의의 문제를 밝히다 세 번째 만남 미시경제학 미시경제학의 탄생 _ 크루노의 시장균형 쿠르노의 복점 모형 _ 반응 함수와 크루노 균형 한계효용 개념의 등장 _ 재화를 소비할수록 만족은 줄어든다 고센의 법칙 _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와 한계효용 혁명 _ 선택과 만족, 논리와 계산, 통계와 추론을 과학적으로 밝히다 제번스 역설 _ 효율성 향상이 자원 절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카를 멩거와 주관적 가치의 발견 _ 재화의 가치는 물건이 아니라 인간의 욕구로 결정된다 레옹 발라스와 일반균형 이론의 탄생 _ 모든 시장이 동시에 균형을 이루는 ‘일반균형 이론’ 알프레드 마샬 _ 미시경제학의 창시자 알프레드 마샬의 경제이론 _ 수요의 가격 탄력성 네 번째 만남 거시경제학 시카고학파의 등장 _ 나이트, 사이먼스 대공황 _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붕괴 어빙 피서의 화폐수량방정식 _ 돈의 흐름을 수식으로 설명하다 거시경제학의 아버지 케인스 _ 대공황 이후 주목받은 거시경제학 케인스의 경제이론 _ 정부지출로 경제를 살리는 승수 효과 힉스의 IS-LM 모델 _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나타낸 그래프 프리드먼과 시카고학파의 반격 _ 정부보다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리드먼의 경제이론 _ 통화주의, 항상소득가설, 자연실업률가설 스티글러의 규제의 포획 이론 _ 규제는 특정 집단에 이익을 줄 수 있다 게리 베커의 합리적 선택 _ 경제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행동 전체를 설명하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충격 _ 케인스 경제학과 시카고학파의 대전환 다섯 번째 만남 현대경제학 새뮤얼슨 _ 현대경제학의 아버지 새뮤얼슨의 승수-가속도 모형 _ 경기순환을 일으키는 방법 현시선호이론 _ 인간의 선택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다 공공지출의 순수이론 _ 공공재의 필요성 계량경제학과 초대 노벨경제학상 _ 경제학·수학·통계로 경제를 분석하다 만남에 덧붙여 On the Graphic Method of Statistics _ 마샬 논문 영문본 Mr. Keynes and the "Classics"; A Suggested Interpretation _ 힉스 논문 영문본 Consumption Theory in Terms of Revealed Preference _ 새뮤얼슨 논문 영문본1 The Pure Theory of Public Expenditure _ 새뮤얼슨 논문 영문본2 위대한 논문과의 만남을 마무리하며 이 책을 위해 참고한 논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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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후기로 접어들면서 유럽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자, 단순한 물물교환이나 현금 거래만으로는 복잡한 상업 활동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장거리 무역이 확대되면서, 많은 돈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거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금융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장치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이탈리아의 상업 도시들이 있었다. 특히 피렌체, 베네치아, 제노바와 같은 도시들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금융 혁신의 무대가 되었다. 이곳의 상인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금을 보관하고 운용하며 대출과 환전을 수행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초기 형태의 은행이 등장하였다. ---p.58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애덤 스미스는 기존 경제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그는 한 나라의 부를 만드는 핵심은 금고 속의 귀금속이 아니라 인간의 노동과 생산 능력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만, 시장에서의 경쟁과 교환 과정이 이어지면서 사회 전체의 생산과 부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스미스는 이러한 시장의 자율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였다. 이는 누군가가 중앙에서 모든 경제 활동을 지시하지 않더라도, 자유로운 거래와 경쟁 속에서 경제 질서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p.77 리카도는 이러한 지대 이론을 바탕으로 임금과 이익의 관계도 설명하였다. 그는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총수익이 크게 임금과 이익으로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인 임금이 증가하면,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인 이익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p.93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하루 동안 만들어낸 가치 전체가 노동자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노동자가 하루 10시간 일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총노동가치는 10이다. 만약 노동자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치가 6시간 노동만으로 가능하다면 노동력가치는 6이 된다. 이때 잉여가치는 10-6=4이다. 마르크스는 바로 잉여가치가 자본가의 이윤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동자는 임금을 받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생산한 전체 가치보다 적은 몫만 받으며,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축적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자본주의의 핵심 구조라고 생각했다. 또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체제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본을 확대해야만 유지되는 체제라고 분석했다. 자본가는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생산한다. 즉 자본은 스스로를 증식시키려고 운동하며, 생산은 끝없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p.113 결국 마샬의 경제 이론은 명확하다. 시장 가격은 특정한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힘이 서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균형은 고정된 정지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다시 그 지점을 향해 돌아오는 ‘살아 있는 균형’, 즉 동적인 균형이라고 할 수 있다. ---p.150 1930년대에 세계 경제는 대규모 실업과 생산 축소, 투자 위축, 기업 파산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존 경제학은 임금이 충분히 내려가면 노동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고, 가격이 충분히 조정되면 시장은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았다. 케인스는 이 점을 비판했다. 임금과 가격이 현실에서는 그렇게 쉽고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내 려간다 해도 그것이 전체 수요를 회복시킨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가 더 위축되고, 기업은 물건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투자를 줄이며, 그 결과 경제는 더 깊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케인스는 특히 투자에 주목했다. 소비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지만, 투자는 기업가의 기대와 불확실성에 크게 좌우된다. 미래 전망이 나빠지면 기업은 쉽게 투자를 줄이고, 투자 감소는 곧바로 생산 축소와 실업 증가로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가계의 소득도 감소하고, 소비가 줄어들며, 경제 전체가 하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케인스는 경제를 이렇게 불안정한 심리와 기대가 작동하는 체계로 보았고, 따라서 시장이 자동으로 완전고용을 회복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p.196 정교수 : 가속도(acceleration)는 원래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뜻하는 물리학 용어이지. 그런데 폴 새뮤얼슨은 이 용어를 경제학에 가져왔어. 경제군 : 경제에서는 무엇이 ‘가속’된다는 건가요? 정교수 : 바로 투자(investment)란다. 새뮤얼슨은 소비가 조금만 증가해도 기업들은 미래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생산 설비를 크게 늘리려 한다고 보았어. 예를 들어, 사람들이 자동차를 조금 더 많이 사기 시작하면 자동차 회사는 단순히 현재 판매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수요 증가까지 예상해 공장과 기계를 대규모로 확장하려 하지. 경제군 : 그러면 소비 변화보다 투자가 훨씬 크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건가요? 정교수 : 그렇단다. 바로 그것을 ‘가속도 원리(accelerator principle)’라고 불러. 소비가 증가하면 기업은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더 빠른 속도로 늘리고, 반대로 소비가 조금만 감소해도 기업은 투자부터 급격히 줄여 버릴 수 있어. 그래서 경제는 단순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호황과 불황이 증폭되면서 크게 흔들리게 되는 것이지. 경제군 : 그러면 소비 증가가 투자를 자극하고, 투자 증가는 다시 소비를 키우겠네요? 정교수 : 맞아. 새뮤얼슨은 경제 안에서 이런 연쇄작용이 반복된다고 보았어. 그리고 이 과정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스스로 팽창할 수 있다는 것이지. ---pp.229~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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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임금, 소비와 투자, 경기와 실업 등 경제 현상을 밝히는 경제학,
경제 현상을 과학적 방법론으로 밝히는 현대경제학의 아버지 새뮤얼슨의 논문 속으로! 경제학은 물가와 임금, 소비와 투자, 경기와 실업 등 경제 현상을 밝히는 학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 현상을 분석할 때 자연스럽게 그래프, 수식, 통계, 성장률 같은 개념을 사용한다. 하지만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경제학은 지금처럼 과학적인 학문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학자마다 주장이 달랐고,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도 철학적 논쟁에 가까웠다. 그런데 현대경제학의 아버지 폴 새뮤얼슨은 경제학을 과학처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소비와 생산, 가격과 투자, 경기침체와 실업 등의 현상들을 과학적 방법론으로 밝혀냈다. 경제는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등장했다. 인류가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한 시기에는 얻은 식량을 바로 소비해야 했기 때문에, 남는 생산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농업이 시작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하고 저장하게 되자 잉여생산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식량 생산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누군가는 도구를 만들고, 누군가는 옷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집을 짓거나 종교의식을 담당했다. 이렇게 노동이 나뉘는 분업이 시작되자 서로의 생산물을 교환하는 교환 경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건을 교환하기 위해 모이는 시장이 생겨났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에서 자유로운 거래와 경쟁을 하면서 경제 질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므로,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다고 했고, 리카도는 생산된 부가 어떻게 나누어지는지를 분석하며 분배에 대해 설명했으며, 케인스는 대공황 시대에 공장이 멈추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는데 시장이 스스로 회복되지 않은 것을 경험하며,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제학자들은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경제학 이론들을 주장했는데, 폴 새뮤얼슨은 서로 충돌하던 경제학 이론들을 정리하고, 수학과 통계를 이용해 경제학을 과학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경제학을 단순한 철학이나 사변의 영역에서 벗어나, 과학적 체계를 갖춘 현대경제학으로 발전시켰다. 경제 현상을 과학적 방법론으로 밝히는 현대경제학, 알프레드 마샬, 존 힉스, 폴 새뮤얼슨 등 현대경제학을 발전시킨 경제학자들 산업혁명 이후에 경제는 복잡해졌다. 경제는 수많은 기업·노동자·정부·은행·국제무역이 서로 얽혀 움직이게 되었다. 새뮤얼슨은 바로 이 복잡한 경제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시장은 왜 움직이는가, 사람들은 어떻게 소비를 결정하는가, 정부 정책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실업과 물가는 왜 발생하는가 같은 문제들을 철학적 이론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으로 설명했다. 새뮤얼슨 이전의 경제학은 철학적 이론으로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새뮤얼슨은 경제를 수학과 논리 그리고 데이터로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움직임을 함수와 그래프로 분석했고, 소비·생산·투자·실업 등의 경제 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대공항 이후에 케인스는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해 수요가 회복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새뮤얼슨은 여기서 더 나아가 경제가 왜 반복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겪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그는 경제 구조를 바꾸어야 경기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로 수학과 물리학의 개념인 ‘승수’와 ‘가속도’를 끌어들인 ‘새뮤얼슨의 승수-가속도 모형’을 들었다. 승수란 수학에서 ‘어떤 수에 곱하는 수’를 말하는데, 새뮤얼슨은 이 개념을 끌어들여 정부 지출이 경제 전체에서 연쇄적으로 확대되면서 최초 지출보다 더 큰 경제 효과를 만들어내는 ‘승수 효과’를 주장했다. 또 가속은 ‘점점 속도를 더하는’ 물리학의 개념인데, 새뮤얼슨은 이 개념을 끌어들여 소비 증가가 투자를 자극하고, 투자 증가가 다시 소비를 증가하는 ‘가속도 원리’를 주장했다. 이러한 새뮤얼슨의 이론은 실제 사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과거에는 경제를 직관과 경험 중심으로 이해했지만, 새뮤얼슨 덕분에 통계와 수학을 통해 분석하게 되었다. 기업은 비용·수요·시장경쟁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고, 국가는 성장률·물가·실업률 같은 지표를 통해 경제를 운영하게 되었다. 오늘날에 정부가 경기침체 때 재정을 확대하고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중앙은행이 물가와 실업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은 모두 새뮤얼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의 현대경제학은 갈수록 데이터와 기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가 경제학 연구를 크게 바꾸는 AI 경제학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경제학은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패턴과 금융시장, 물류 흐름 등을 연구한다. 과거에는 몇 가지 변수로 세상을 설명했지만, 이제는 데이터 속에서 경제 현상의 패턴을 찾아내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현대경제학의 아버지인 새뮤얼슨의 현시선호이론뿐만 아니라 미시경제학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마샬과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그래프로 나타낸 ‘IS-LM 모델’을 발표해 197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힉스의 이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대경제학을 발전시킨 경제학자들의 위대한 도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전공서보다는 가볍게, 교양서보다는 묵직하게 겉핥기가 아닌 깊이 있는 과학책을 찾는다면! 이공계로 진학할 예정인가? 물리학 또는 화학에 관심이 많다고? 과학사 외에도 이론을 심도 있게 설명하는 책을 찾고 있나? 여기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시리즈가 있다. 말 그대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쓴 오리지널 논문을 통해 과학 이론을 배우는 책이다. 교과서나 다른 매체로 가볍게 접한 유명 이론을 과학자가 논문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큰 줄기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간다. 정교수와 물리군 또는 화학군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서 말이다. 그 배경을 이루는 과학사는 덤이다. 이론을 완성하는 밑바탕이 된 다른 이론들도 함께 설명한다. 줄글만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과학의 언어는 수학이라고 한다. 즉, 수학을 빼고는 과학 이론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지식만 있으면 이해하도록 친절하게 설명했으니까. 그리고 수식은 건너뛰면서 보아도 이론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다. 어렴풋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내 거가 된 느낌이다. 다 읽고 난 다음 차근차근 돌아보아도 좋다. 책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으니까! 논문의 느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책의 뒤편에 부록으로 실었다. 과학자들의 논문은 영어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등 여타 언어로 쓰였기 때문에 우리가 그나마 쉽게 읽을 수 있는 영문본을 수록했다. 이 시리즈는 당초 20권으로 기획했지만 10권을 추가하게 되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뿐 아니라 농화학과 경제학 등으로 영역을 넓혀 노벨상 수상자들의 대표 이론들을 추가로 다루기로 했다. 여기서 저자의 진가가 발휘된다. 국제 학술지에 3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로, 수백 권의 교양서를 쓴 저자로,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발히 활동하는 저자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선한 기획이 또 다른 새로움을 낳았다. 이론을 제대로 알고 싶은데 전공 서적을 보자니 너무 어려울 것 같고, 일반 교양서를 읽자니 수준이 너무 얕게 느껴진다면 이 시리즈를 펼쳐 보는 건 어떨까? 과학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