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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
마녀는 x와 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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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序 마녀는 X를 방문하기로 했다
一 마녀는 X와 반복하기로 했다
二 마녀는 X와 약혼하기로 했다
三 마녀는 X와 추리하기로 했다
四 마녀는 X와 관측하기로 했다
終 마녀는 X와 죽기로 했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미나미 아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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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海遊

1986년생 일본의 신예 미스터리 작가. 2018년 『용병과 소설가』로 제24회 세이카이샤 FICTIONS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25년 출간한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2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25』 12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025』 1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025』 5위를 기록했다.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은 작가의 첫 번째 본격 미스터리 도전작으로 ‘영겁관’이라는 ‘밀실’에 ‘타임루프’라는 현대 특수 설정을 결합한, ‘저택×밀실×타임루프’ 트
1986년생 일본의 신예 미스터리 작가. 2018년 『용병과 소설가』로 제24회 세이카이샤 FICTIONS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25년 출간한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2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25』 12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025』 1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025』 5위를 기록했다.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은 작가의 첫 번째 본격 미스터리 도전작으로 ‘영겁관’이라는 ‘밀실’에 ‘타임루프’라는 현대 특수 설정을 결합한, ‘저택×밀실×타임루프’ 트리플 본격 미스터리다. 다른 작품으로는 『용병과 소설가』, 『농신관 쌍극자 살인 사건』 등이 있다.
대학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디렉터즈 컷』,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대학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디렉터즈 컷』,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시모치 아사미의 『절벽 위에서 춤추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테미스의 검』, 『악덕의 윤무곡』, 『은수의 레퀴엠』,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모리 히로시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잭』,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그녀가 죽은 밤』, [닷쿠 & 다카치]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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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36*196*30mm
ISBN13
9791193149829

책 속으로

첫 문장
“내 눈을, 마지막까지 바라봐 줘.”

“그게 무엇보다 중요해. 마지막 순간, 그러니까 내가 죽는 순간에 반드시 내 눈을 보고 있어야 해. 그러지 않으면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가.”
---p.15

“난 ‘동반의 마녀’.”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눈이 마주친 사람과 죽기 하루 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그게 나에게 걸린 저주야.”
순간 강렬한 기시감이 엄습했다. 곧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린다. 연속으로 세 번. 나는 그걸 알고 있다.
“난 널 데리고 과거로 ‘회귀’한 거야.”
---p.18

저택 뒤뜰에서 부모님과 함께 자주 차를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 브래드버리 가문이 행복하던 때의 이야기다.
그 기억에서 멀어질수록 내 안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증오가 커진다. 내리막길을 구르는 바퀴가 점점 가속하듯.
그리고 그 바퀴는 결국 종착점의 벽에 맹렬히 부딪혀서 산산이 부서졌다.
3년 전, 그 서재에서 아버지가 목을 매어 죽은 날에.
---p.38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내가 저택을 뛰쳐나온 직후의 꿈이다.
꿈이라기보다 마치 과거의 기억이 다시 재생되는 느낌이었다.
“뱀의 길은 결국 뱀이 아는 법.”
노파는 비웃듯 그렇게 말했다. 숫돌로 갈아낸 듯한, 체념과 각오를 전부 지닌 자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로.
---p.120

릴리의 말도 틀리지는 않는다. 지난번, 즉 ‘동반’ 이전의 나였다면 이런 이야기를 절대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릴리가 고독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도 왠지 이해됐다.
그리고 그런 릴리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나 자신이 있었다.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과, 이해받아서는 안 되는 고독.
그 두 가지는 꽤나 닮은 것처럼 느껴졌다.
---p.186

“……이 세계에서는 나와 네가 인식해야 비로소 어떤 현상이 확정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야.”
---p.188

“……난 배신당하는 건 익숙하지만 배신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 그것만은 믿어 줘.”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나한테는 네가 필요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릴리가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자, 우선 한나를 막고 이야기를 들어보자.”
---p.233

다양한 정보가 무수한 나비 떼처럼 머릿속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녔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나비를 한 마리씩 자세히 들여다봤다.
코디를 살해하고 있는 범인.
릴리를 살해하고 있는 범인.
탐정이 말하길, 타살이자, 사고사이자, 자살이라는 밀실 살인.
제프가 그 절벽 위에서 내게 보여 준 것.
마녀 릴리주디스의 저주, ‘회귀’와 ‘동반’.
그녀가 말하는 ‘관측’과 ‘현상의 확정’에 대해.
그리고 어머니 샬럿의 유언장에 대해.
---p.295

“구원은 언제나 억압받는 자에게 손을 내밀지. 그것은 부조리를 부조리로 되갚는, 세상 가장 잔인하면서도 공정한 시스템. 나는 지난 3년간 그 일부로 살아왔어.”
지금은 시간이 없다.
코디를 구해야 한다.
그걸 위해서라면.
아무리 비열한 기술이어도 쓰는 걸 망설여서는 안 된다.
그러니 나는 변한다.
---p.313

마녀의 즉답.
그리고 살해.
세계의 가속.
세계의 재개.
---p.351

마녀는 노을 바람에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웃었다.
그러고는 왠지 기쁜 듯 말했다.
“내 눈을, 마지막까지 바라봐 줘.”
---p.382

출판사 리뷰

반복되는 죽음, 뒤틀리는 세계선,
그리고 논리의 귀결

미나미 아소부는 1986년생으로 일본의 신예 미스터리 작가이다. 2018년 『용병과 소설가』로 제24회 세이카이샤 FICTIONS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25년 출간한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2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25』 12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025』 1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025』 5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활동하자마자 호평을 받는 작가 미나미 아소부는 어떤 작가관을 가지고 있을까.

미나미 아소부는 개인적으로 ‘뛰어난 소설’을 ‘같은 이야기를 두 번 읽었을 때 완전히 다른 이야기처럼 읽히는 소설’로 정의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이 창작함에 있어 꼭 지키고자 하는 원칙 중 하나라고 한다. 언뜻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번 읽었을 때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이야기를 처음부터 집필하기란 무척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그리고 미나미 아소부는 이런 작품은 우연히 탄생하는 것이 아니고 작가의 피나는 노력 끝에 탄생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야기의 재미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작품 속 세계의 반전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치밀하게 구축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 독자에게 얼마나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늘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추구해 온 작가의 깊은 노력이 바로 이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이라는 결실로 그대로 발현되었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구조와 집필의 묘미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실천하려는 집념이 있었기에 비로소 독자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이 정교한 작품이 태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저택×밀실×타임루프라는 세 가지 매혹적인 요소가 고도로 교차하는 ‘트리플 본격 미스터리’를 독창적으로 구상하고 마침내 완벽한 서사로 완성해 낸 신예 작가의 재능에 놀랄 뿐이다.

작품 속 마녀에게 걸린 세 가지 저주와 그 저주로 인해 뒤틀리는 세계선, 그리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죽음의 굴레는 독자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히 파격적인 특수 설정에만 의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논리적 개연성을 중시하는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탄탄한 기본기와 자질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가다. 이 모든 설정과 추리적 장치들이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기존 추리소설 지평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걸작이 이 젊은 신예 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겁관 초연속 살인 사건』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상상력의 세계관 속에서 작가가 쏟아부은 치열한 재능과 노력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앞으로도 이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고 왕성히 활동해 이번 작품에 필적하는 작품을 선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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