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1장.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공감의 말로 서운함 덜어내기 01 같은 문장, 다른 해석으로 어긋난 우리 02 과한 생각은 때때로 독이 됩니다 03 하소연의 올바른 수신법 04 소음이 아니라 이견입니다 05 이성적인 사람은 이해심이 없을까? 06 ‘그럴 줄 알았어’ 말고 ‘그럴 수 있지’ 07 입덧, 치킨 그리고 수박 08 배우자의 다른 이름, VIP 고객 09 시시비비를 부르는 말, 역지사지를 부르는 말 2장. 당신의 속도에 맞춰 걷고 싶습니다: 존중의 말로 마음 보살피기 10 부부 사이는 물과 기름 사이 11 세상에 장점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12 중요한 건 서툴러도 멈추지 않는 마음 13 세우면 벽이 되고 내려두면 다리가 되는 것 14 노력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을지라도 15 벽돌집보다 단단한 부부가 되고 싶다면 16 ‘때문에’를 빼고 ‘덕분에’를 채워보세요 17 굽은 길? 오히려 좋습니다 18 두 분, 많이 닮으셨네요 3장. 당신 곁에는 언제나 내가 있습니다: 위로의 말로 단단한 관계 만들기 19 기댈 곳이 필요한 순간 20 아들, 남편, 아빠에게 해주고 싶은 말 21 딸, 아내,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말 22 워킹 맘에게 남편의 손 편지가 미치는 영향 23 ‘다녀왔어요?’에 담긴 의미 24 당연하지 않아야 설렐 수 있습니다 25 달라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순간들 26 상대방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27 주말부부 앞에 놓인 과제 4장.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동행의 말로 끝까지 함께하기 28 우리만의 언어가 필요해 29 부부가 손을 맞잡으면 일어나는 일 30 명절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을까? 31 슬기로운 갱년기 생활 32 침묵이 사랑이 될 때 33 뜨거운 전쟁 대신 싱거운 반란 34 예민한 아저씨, 겁 없는 아줌마가 된다면 35 나이 들수록 부부 사이의 언어가 중요한 이유 36 후회 없이 오늘을 함께하는 법 에필로그 |
박현정의 다른 상품
|
갈등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상대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끝내 포기하지 못한 나만의 옳음이다. 상대를 내 방식대로 번역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상대방이 가진 진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혼은 나와 똑같은 복제본을 찾아 안주하는 일이 아니라, 나와 전혀 다른 세계를 가진 타인을 통해 나의 지평을 넓혀가는 고통스럽고도 고귀한 여정이다. 그 여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은 서로를 깎아내는 상처가 아니라, 서로의 모난 구석을 둥글게 다듬어 가는 성장의 진통인 것이다.
---pp.23~24 「같은 문장, 다른 해석으로 어긋난 우리」 중에서 본래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매번 저절로 동감(同感)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부부의 동감은 노력의 산물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동감을 넘어 공감(共感)의 경지를 연습하고 있다. ‘동감’이 같은 마음을 갖는 상태라면, ‘공감’은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는 일이다. 이 또한 인내력을 가지고 연습하니 끈기가 생기고 희망이 보인다.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주기를 바라는 내 관점이다. 이런 어설픈 욕심으로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걸 막아야 한다. ---pp.54~55 「‘그럴 줄 알았어’ 말고 ‘그럴 수 있지’」 중에서 머리로는 다정한 대화의 정답을 완벽하게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현실의 사소한 엇박자 앞에서는 서툰 말을 내지르는 이유는, 그 다정한 문장들이 내 몸과 영혼에 완전히 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존중은 배우자가 당장 완벽한 사람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오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비록 표현은 서툴지라도, 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려 애쓰는 그 진심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능력이다. ---p.85 「세상에 장점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에서 신혼 초에는 다툼이 생길 때마다 적당히 모면하는 것이 미덕이라 믿었다. 부딪치는 순간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척’을 했다. 하지만 침묵으로 덮어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수면 아래에서 몸집을 불렸다. 인내심을 짜고 또 짜내면 관계가 깊어질 줄 알았지만, 돌아온 것은 내 몸과 정신의 탈수 증상뿐이었다. 관계란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버티는 독주가 아니다. 어느 한쪽이 풍선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터지기 직전이라면, 남은 한쪽이 기꺼이 그 바람을 빼줘야 하는 긴밀한 팀 경기여야 한다. 나는 스스로를 소진하며 참아내는 사이에 내가 나빠지지 않도록 남편이 도와야 할 몫을 정확히 요청하지 못했다.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던 인내가, 실은 ‘우리’라는 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pp.104~105 「벽돌집보다 단단한 부부가 되고 싶다면」 중에서 가정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문제’라는 이름의 소금 한 덩어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다만 녹아 없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아내나 며느리이기 전에 고유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삶을 험난한 파도가 이는 바다라고 생각하면, 억울함과 상처라는 소금은 더 많이 생겨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소금이 가진 위대함은 참으로 눈부시다. 음식을 상하지 않게 오랜 시간 안전하게 저장해 주는 것처럼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꼭 필요한 영양분이다. 익숙함 때문에 부부 관계의 신선도가 떨어질 때, 소금은 관계가 물러지지 않도록 서로 들여다보고 간을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정년퇴직을 준비하는 남편과 나다운 진짜 역사를 새로 집필해 나가는 아내의 인생 후반전을 단단하고 안전하게 유지해 주는 힘은 우리가 정성껏 녹여내 온, 짭조름하고 비옥한 소금 같은 숙성의 시간이다. ---pp.144~145 「딸, 아내,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중에서 ‘당신 탓이 아니야.’ 이 말의 속뜻은 '우린 이제 함께 회오리를 지나갈 수 있다'였다. 결국, 부부가 서로의 눈물을 목격한다는 것은 서로의 인생이라는 서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가는 일과 같다. 그 페이지를 채울 때 두 사람 사이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단단한 침묵의 문장이 남는다. “당신이 있어서 내가 헤쳐 나갈 수 있어!” 가장 감추고 싶었던 눈물이 만들어 준 건 견고한 신뢰였 다. 눈물이 한바탕 지나간 뒤에는 퉁퉁 부은 눈으로 서로를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 끝에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서로의 약점까지 껴안은 사랑이 얼마나 더 깊어질 수 있는지를. ---p.135 「당연하지 않아야 설렐 수 있습니다」 중에서 부부는 단지 두 사람의 물리적 결합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의 말과 행동이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순환적 인과관계’ 속에서 함께 숨 쉬는 유기적인 체계를 가졌다.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이 이토록 깊게 의존하며 맞물려 있음에도, 섣불리 ‘네 부모와 내 부모’라는 이분법적 선을 그어버리면 관계는 엇갈리고 틈이 벌어진다. 나를 사랑해 주는 이 남자를 이 세상에 내어주신 분들이 곧 나의 부모이고, 당신 곁의 이 아내를 선물로 안겨주신 분들이 당신의 부모다. 부부라는 정서적 연결망 속에서 내 마음에 다정한 미소를 먼저 새기면, 그것은 거울처럼 반사되어 상대의 굳은 얼굴을 부드럽게 바꿔놓는다. ---pp.194~195 「명절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중에서 부부는 모든 시간을 붙어 있어야만 행복한 걸까. 제주도의 바닷가 마을을 걷다 보면 바닷바람을 묵묵히 견뎌낸 돌담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유심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돌과 돌 사이에 듬성듬성 나 있는 작은 구멍들. 바로 ‘바람길’이다. 시멘트를 발라 채운 벽은 강풍에 쉽게 무너지지만, 거센 바람이 스스로 통과하도록 구멍을 낸 돌담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비바람을 유연하게 흘려보내는 그 작은 틈이야말로 돌담을 버티게 하는 단단함의 비결이다.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마음에 바람이 통과할 작은 구멍 하나쯤은 기꺼이 내어줄 자리가 필요하다. 돌담의 구멍처럼,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주는 아주 작은 틈이 인생의 거센 비바람을 견디는 강력한 맷집을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사이일지라도 서로를 향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이 살다가 불어오는 권태와 갈등의 폭풍을 무사히 통과시키는 최고의 비법이다. ---p.204 「침묵이 사랑이 될 때」 중에서 |
|
공감하기 위한 말부터 존중하고 위로하는 말,
평생 함께하기 위한 말까지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일상의 꾸준한 한마디 이 책은 부부 갈등을 줄이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36가지 말의 예시를 크게 네 단계로 제시한다.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되뇌기도, 갈등 상황에서 배우자에게 건네기도 좋은 말들이다. 1장에서는 대화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공감의 말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내 기분이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당신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속에 쌓여 있던 서운함과 응어리를 덜어낼 수 있다. 2장에는 “당신 곁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내 자존심을 낮춰보겠습니다”의 뜻을 담아 상대방의 행동에 화를 내기보다 받아들이는 존중의 말을, 3장에는 “우리는 서로가 가장 힘들 때 돕는 파트너입니다”처럼 서로가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을 때 오히려 관계가 단단해지는 위로와 지지의 말을 적었다. 4장에는 “부부란 일심동체가 아니라 나는 나, 당신은 당신임을 인정하고 공존하며 살아갑시다”라는, 마침내 노년까지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동행의 말이 실려 있다. 특히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퇴근 후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하소연하는 배우자, 입덧하는 아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남편, 정년퇴직을 앞두고 심란한 부부, 갱년기의 감정 기복을 함께 극복하고 싶은 이들까지.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을 대입하며 다정한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는 그날까지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부부가 갈등의 터널을 지나 얻는 것 저자는 “결혼 생활이란 미지의 사람 곁에 평생 머물기로 선택하고, 이 선택을 매일 아침 새롭게 다짐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 단 한 사람의 조문객만 곁에 남을 수 있다면 누구이기를 바라는가?’라는, 한 강연에서 들은 질문에 바로 남편이 떠오른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부부라면 노년까지 행복하게 함께하는 엔딩을 꿈꾸기 마련이다. 다툼이 일어나면 가정의 평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그 순간을 피하거나 서운함을 덮어두는 부부들이 있다. 저자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갈등이 서로의 다름을 채우고 단단하게 연결되는 길이라고 말한다. 대화의 문해력은 분노하고 실망하고 용서하는 갈등의 여정을 동행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이 책에 담긴 여러 부부 갈등 일화와 저자의 경험담, 부부간에 건네면 좋을 한마디는 대화가 부족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부부, 다툼이 잦아져 걱정스러운 신혼부부, 지금의 관계를 더 오래 지켜나가고 싶은 모든 부부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서로의 속도를 맞춰가는 데, 끝까지 함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