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1장 책: 세상과 나를 이해하는 길 책이 저마다 운명을 지니고 있다면 어떤 책은 삶을 바꾼다 책을 꼭 읽어야 할까? 문해력 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왜 책을 읽기 어려울까? 내가 책을 읽는 세 가지 이유 무엇을 읽을 것인가? 창고형 독서 vs. 도끼형 독서 - 나의 인생 책 2장 심독: 깊이 읽기의 다섯 가지 원칙 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정독, 철저히 읽기 문독, 질문하며 읽기 심독, 마음 읽기 재독, 다시 읽기 교독, 견주어 읽기 반려 고전, 나와 함께 살아가는 책 반려 작가, 인생의 친구이자 스승 - 나의 최애 출판사 3장 서평: 〈그 책〉을 〈내 책〉으로 만드는 기술 500편의 서평을 쓰며 알게 된 것 서평은 독서에 날개를 달아 준다 단형 서평, 한 문장으로 책 꿰뚫기 중형 서평, 책을 새롭게 경험하기 장형 서평 쓰기, 깊고 넓게 탐구하기 - 나의 인생 문장 4장 아모르 리베르: 책을 사랑하는 시간, 공간, 인간 서재, 가장 나다운 공간 책의 우주 독서라는 기적 독서는 사람 여행 책과 여행, 낯선 길에서 만나는 나 여행의 동반자. 독서와 기록 가끔 〈주책〉을 부리자 〈주책〉의 기술 문장 수집, 진실한 한 문장을 찾아서 필사. 문장으로 〈나〉 밝히기 체독, 온몸으로 읽기 - 나의 최애 공간 맺음말 부록 1 중형 서평 예시 부록 2 장형 서평 예시 부록 3 깊이 읽기의 방해꾼, 확증 편향을 경계하라 참고 문헌 |
홍승완의 다른 상품
|
이 글을 쓰며 헤아려 보니 30년 가까이 책을 읽어 왔다. 꽤 긴 시간을 읽는 인간으로 살아온 셈인데, 언젠가부터 가슴에 품어 온 질문이 있다.
--- p.15 살다 보면 이상하리만큼 딱 맞는 책을 딱 맞는 시기에 만날 때가 있다. 내게는 『신화와 인생』이 딱 그랬다. 하지만 인생 책과의 만남은 흔치 않다. 그렇기에 좋은 책을 고르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알아보고, 그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던져 보자. 〈왜 책을 읽는가〉, 〈책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이어지는 글에서 책과 독서가 지닌 가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 p.39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 좋아하는 이가 보낸 연애편지를 보듯 읽기.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독서법이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에서 인간의 〈비밀〉을 알게 해주는 방법 중 한 가지로 사랑을 꼽았다. 프롬을 비롯해 동서고금의 현자들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사랑은 한 사람의 가장 깊은 핵심에 가닿을 수 있는 길이라고. 그 누구도 어떤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그의 본모습을 오롯이 알 수가 없다. 사랑함으로써 한 사람의 본질과 특성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그 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는 씨앗, 아직 꽃피지 못했으나 앞으로 실현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 p.118 좋은 스승이 그렇듯이 좋은 책은 독자에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하나는 거울이 되어 내면을 성찰하게 하고, 다른 하나는 창문이 되어 기존 세상을 더 깊이 보거나 새로운 세계와 만날 길을 터준다. --- p.143 좋은 책을 읽고 유용한 뭔가를 남기는 확실한 방법은 글로 정리하는 것이다. 기록은 〈읽은 책〉을 〈잊힌 책〉이 아닌 〈남는 책〉으로 만들어 준다. --- p.222 심독은 마음으로 깊이 읽기이고 필사는 손으로 읽기이며 낭독은 소리 내어 읽기다. 이 셋이야말로 체독의 기본이다. 심독은 마음으로 깊이 읽기이고 필사는 손으로 읽기이며 낭독은 소리 내어 읽기다. 이 셋이야말로 체독의 기본이다. 심독은 마음이 책이 되어 가는 것이고 필사는 손이 책이 되어 가는 길이며 낭독은 목소리가 책이 되어 가는 여정이다. 동시에 심독과 필사와 낭독을 통해 책 또한 나의 빛깔(마음과 손과 목소리)로 물든다. ---- p.351 |
|
어떤 책은 읽기 전과 읽은 후로 삶을 나눈다
저자 홍승완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아온 책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누나가 선물한 『학문의 즐거움』은 공부에 흥미를 잃었던 그에게 배움과 창조의 기쁨을 알려 주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던 그는 자신도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졌고, 그 마음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다. 서른네 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인생의 겨울을 맞았을 때는 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인생』이 찾아왔다. 무기력과 우울감 속에서 길을 잃었던 저자는 캠벨의 〈우드스톡 시절〉을 읽으며 자신에게도 온전히 읽고 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쓰고 싶은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하루에 적어도 여덟 시간 책을 읽고 매주 한 편의 독서 에세이를 쓰면서 삶의 겨울을 건너 새로운 인생의 봄을 맞았다. 이러한 경험은 저자에게 하나의 질문을 남겼다. 〈독서를 통해 삶이 깊어질 수 있는가?〉 30년 가까운 독서와 500편의 서평을 거치며 그가 얻은 답은 분명하다. 한 권의 책을 깊이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을 성찰할 때 독자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터닝 페이지』는 책을 읽는 일이 어떻게 자신을 읽는 일이 되고, 그 성찰이 어떻게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연애편지를 읽듯 한 권의 책과 깊이 만나는 법 - 정독, 문독, 심독, 재독, 교독으로 완성하는 깊이 읽기의 다섯 가지 원칙 삶을 바꾸는 독서는 얼마나 빨리 읽었는지, 몇 권을 읽었는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한 권의 책을 대하는 태도다. 저자는 좋아하는 사람이 보낸 연애편지를 읽는 장면으로 깊은 독서를 설명한다. 편지에 담긴 마음을 알고 싶다면 한 글자와 한 문장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말에 담긴 뜻을 헤아리고, 편지를 쓴 사람의 마음과 편지를 읽는 자신의 마음까지 살피게 된다. 책도 그렇게 읽어야 한다. 『터닝 페이지』는 한 권의 책과 깊이 만나는 방법을 정독, 문독, 심독, 재독, 교독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으로 정리한다. 정독은 책의 본질을 파악하며 철저히 읽는 일이고, 문독은 질문을 던지며 책과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일이다. 심독은 책을 거울과 창문 삼아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읽기다. 좋은 책을 다시 펼치는 재독을 통해서는 달라진 자신과 새롭게 만나고, 하나의 주제를 여러 책과 견주어 읽는 교독을 통해서는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 다섯 가지 원칙은 서로 떨어진 기술이 아니다. 책의 중심에 다가가고, 질문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독자의 내면을 연결하며, 한 번의 독서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의미를 거듭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마음과 능력을 다해 읽을 때 책은 정보를 담은 사물에 머물지 않고 독자의 삶에 말을 걸어오는 존재가 된다. 읽은 책을 〈내 책〉으로, 오늘의 삶을 〈새로운 삶〉으로 - 서평과 문장 수집, 필사와 체독으로 책의 문장을 삶의 문장으로 만드는 32가지 독서 수업 깊은 독서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끝나지 않는다. 읽으며 발견한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써 보고, 마음에 들어온 문장을 오래 간직할 때 책은 비로소 독자의 것이 된다. 저자는 500편의 서평을 쓴 경험을 바탕으로 〈그 책〉을 〈내 책〉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한 문장으로 책의 핵심을 꿰뚫는 단형 서평에서 시작해 책을 새롭게 경험하는 중형 서평과 깊고 넓게 탐구하는 장형 서평으로 나아가며, 읽은 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안내한다. 책을 삶에 남기는 방법은 글쓰기에만 있지 않다. 자신을 깨우는 문장을 수집하고 손으로 옮겨 쓰는 동안 책의 언어는 독자의 내면에 스며든다. 읽은 내용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삶에서 실천하는 체독에 이르면 독서는 생활과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 된다. 오랫동안 곁에 둘 반려 고전과 반려 작가를 만나고, 자신을 닮은 서재를 가꾸며, 여행과 사람을 통해 책의 세계를 넓히는 일도 깊은 독서를 이루는 과정이다. 『터닝 페이지』에 담긴 32가지 독서 수업이 향하는 곳은 하나다. 한 권의 책을 오래 품고 끝내 자기 삶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다. 책과 함께 질문하고 기록하며 읽은 내용을 삶으로 옮길 때, 책 속의 문장은 자신의 문장이 된다. 그렇게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순간, 오늘의 삶에서 다음 삶으로 넘어가는 터닝 페이지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