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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를 바꾼 책과 너를 지킬 문장들
1. ‘모성과 정의’ ─ 고은아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랑의 뒷모습『사랑에 따라온 의혹들』, 신성아 너와 나, 우리의 단어를 찾아서『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핍 윌리엄스 2. ‘성장과 시도’ ─ 김민주 망설임 없이 시도하고, 두려움 없이 실패해『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크리스 길아보 널 읽지 않아도 돼, 이미 알고 있거든『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3. ‘소통과 욕구’ ─ 김성은 불통(不通)을 골똘히 들여다보는 밤의 편지『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더는 참지 않기로 결심한 밤의 편지『욕구들』, 캐럴라인 냅 4. ‘속도와 행복’ ─ 김수범 우리는 우리만의 속도로 가고 있기에『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행복에 다가가는 마음『모 이야기 1~2』, 최연주 5. ‘공간과 고독’ ─ 문희정 고립의 기회『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대니 샤피로 결코 널 외롭게 두지 않을 테지만『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6. ‘청춘과 여름’ ─ 이윤선 너와 함께 살아가는 게 전국 제패보다 더 중요하니까『슬램덩크 완전판 프리미엄 1~24』, 이노우에 다케히코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초록은 가장 진해지고『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글), 시드니 스미스(그림) 7. ‘사랑과 갈등’ ─ 이지선 언제나 기억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잠깐 강하고 대부분 약한 우리들이기에『갈등하는 눈동자』, 이슬아 8. ‘직업과 기질’ ─ 장새롬 책의 가성비『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나를 이해하는 질문『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9. ‘어른과 용기’ ─ 장수아 함께 엉엉엉『엉엉엉』, 오소리 진짜 사자왕이 된다는 건『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0. ‘정체성과 선망’ ─ 최예지 미완인 채로『도시인의 월든』, 박혜윤 헤맨 만큼 내 땅『잠자리채 소년』, 채다온 별책부록 : 엄마의 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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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네게 줄 수 있는 모성의 형태도 계속 바뀔 것이라는 걸 알려 주고 싶어. 내가 네게 주는 마음들은 희생이 아니라 너를 향한 의리야.
---「모성과 정의」 고은아 중에서 지금 이곳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손을 잡고 서로의 이름을 또렷하게 불러 줄 때 우리의 세계는 더 넓고 깊어질 거야. ---「모성과 정의」 고은아 중에서 네가 생에서 하는 모든 선택이, 네가 삶에서 추는 모든 춤이 신을 환하게 웃게 할 거야. ---「성장과 시도」 김민주 중에서 아가야, 엄마가 잊고 있었는데 말이지. 참고 기다리는 시간은 인생에서 반드시 존재하고, 그 안엔 고통 말고도 아주 작은 희망이 싱싱하게 살고 있단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너와 내게도 찾아오겠지. 그 바람을 견뎌 내야 하는 시기가 우리에게 찾아오면, 너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의 여백에 각자의 긴급한 욕구를 또박또박 적어 보자. 네게 약속할게. 시시한 거짓말들로 내 여백을 숨기지 않겠다고.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너의 여백을 반드시 들여다보겠다고. 너와 나의 가장 중요한 허기를 채우는 데 내 온 힘을 쏟겠다고 말이야. ---「소통과 욕구」 김성은 중에서 처음 네 방이 생겼을 때를 한번 떠올려 봐. 침범받지 않는 네 개의 벽은 그것 자체로 또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 내지. 그걸 갖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켜. 딸아, 자기만의 방은 작은 세계란다. ---「공간과 고독」 문희정 중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삶이 네게 용기를 빼앗는다면, 오해한다면, 부당하게 대우한다면 움츠리기보다 움직이길 바랄게. 넘어지면 어때. 상처는 곧 아물고, 널 위해 세상의 모든 종교를 동원할 엄마가 있는걸. ---「공간과 고독」 문희정 중에서 지금은 살과 살을 맞대고 한 몸처럼 껴안고 있자. 함께였던 날들에 기대어 살다 보면 네 곁에 머물며 끈끈하게 묶어 두었던 온기가 어른이 된 널 지켜 줄 수 있도록. ---「공간과 고독」 문희정 중에서 가끔 내가 뭔가를 좀 잘하는 것 같은 거야. 중간중간 나 천재인가? 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뒤통수를 맞았지. 사는 게 원래 그래. 잘하는 것 같아서, 지금 괜찮은 것 같아서 조금만 방심하고 있잖아? 느닷없이 공을 뺏겨. ---「청춘과 여름」 이윤선 중에서 한여름 이렇게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초록은 가장 진해지고 나무는 커다랗게 자라는 것을 엄마는 네 덕분에 알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나의 햇빛, 나의 나무, 나의 녹음, 나의 여름, 나의 딸. 네가 뻗고 싶은 방향으로 마음껏 자라 줘. ---「청춘과 여름」 이윤선 중에서 폭풍우 뒤의 햇빛이 더 눈부신 건, 어둠을 지나왔기 때문이고 기쁜 순간이 유난히 소중한 건 언젠가 사라질 걸 알기 때문이겠지.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명제가 아닐까. ---「사랑과 갈등」 이지선 중에서 우리의 삶은 잠깐 강하고 대부분 약한 게 사실이니까. ---「사랑과 갈등」 이지선 중에서 앞으로 네가 살아가야 할 시간들 속에서 너를 잘 알아주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이 너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길 바라. 엄만 그럴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네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과 갈등」 이지선 중에서 주변에 먼저 걸어간 인생 선배가 있으면 막막하고 어두운 순간에도 등불같이 반짝이며 내 길을 비춰 주지. ---「직업과 기질」 장새롬 중에서 괜찮은 안목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깊은 관심의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지더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질문을 던져야 해. ---「직업과 기질」 장새롬 중에서 내 울음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행복해질 거야. 왜 울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는 분명 웃을 수 있을 거야. ---「어른과 용기」 장수아 중에서 사랑은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는다는 믿음에 있는 것 같아. 서로를 향한 마음이 살아 있는 한, 이별은 완전한 끝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되는 거니까. ---「어른과 용기」 장수아 중에서 우리는 빨리 읽히고 빨리 잊히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엄마는 미완인 채로 천천히 살고 싶어. 너무 서둘러 나를 정의하지 않아도 돼. 그런 삶도 있는 거야. 우리는 아직 다 정의되지 않은 사람들이야. ---「정체성과 선망」 최예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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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여성을 위해 자신의 독서 노트 한 페이지를 기꺼이 찢어 나누어 줄 사람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는다면, 세상의 모든 딸에게 유의미한 책이 되지 않을까.’
책을 읽지 않는 딸에게 책으로 보여 주고 싶은 세상이 너무나 많아서 기획하기 시작한 『딸에게 물려주는 엄마의 독서 노트』는 작가를 선정하고 원고를 완성하면서 이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딸로 태어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건네고 싶은 말이었고, 때로는 이제 막 사회로 나오는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되기도 했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은 내 딸과 다른 이의 딸, 딸로 태어난 엄마와 엄마가 아닌 딸 모두를 위해 편지를 띄우는 발신인의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 나를 바꾼 책 이야기를 다정하게 전하고 싶었어요. 딸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거나, 삶의 답답한 물음에 실마리를 찾고자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다정한 스무 편의 독서 노트가 따스하고 유용한 조언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