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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쓰기의 운동성과 글자꼴: 디자이너의 질문들 3
김대연안병학 감수
코르푸스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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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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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여는 글 14
2. 질문들 18
쓰기의 운동성
3. 시작과 탐색 20
4. 도구로서 몸의 운동성 31
5. 획의 기울기 42
글씨체의 변천
6. 변화의 흐름 65
7. 한글 글씨체와 한자 글씨체의 관계 71
8. 쓰는 주체의 차이, 언해본체와 궁체 74
운동성과 글자꼴
9. 획의 단면 79
10. 붓의 작용 원리 84
11. 부리 89
12. 줄기 99
13. 맺음 110
14. 방향 전환 115
15. 곁줄기 132
16. 획의 관계 142
바탕체의 뿌리
17. 운동성 측면에서 본 바탕체의 형태적 원류 148
18. 바탕체와 조선시대 글씨체의 글자꼴 비교 152
19. 바탕체의 형태적 원류에 관한 생각 159
20. 해례본체, 언해본체, 궁체, 해서체 구분 162
21. 닫는 글 165
부록 참고문헌 169
그림, 표 차례 171

저자 소개 2

붓글씨와 타이포그래피를 서로 떨어진 분야로 생각하지 않고, 글자를 쓰는 몸의 움직임과 글 자꼴의 관계를 탐구한다.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했으며, 이후 시각디자인으로 연구 영역을 넓 혔다. 붓을 잡고 획을 긋는 과정에서 생기는 힘과 속도, 방향의 변화가 글자꼴에 어떻게 남는 지, 전통적인 한글 글씨체의 쓰기 원리가 오늘날의 글꼴디자인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예와 디자인 분야에서 작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붓글씨 서체 ‘포 천막걸리체’ 원도를 개발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학교 글 로컬 캠퍼스 등에서 타이포그
붓글씨와 타이포그래피를 서로 떨어진 분야로 생각하지 않고, 글자를 쓰는 몸의 움직임과 글
자꼴의 관계를 탐구한다.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했으며, 이후 시각디자인으로 연구 영역을 넓
혔다. 붓을 잡고 획을 긋는 과정에서 생기는 힘과 속도, 방향의 변화가 글자꼴에 어떻게 남는
지, 전통적인 한글 글씨체의 쓰기 원리가 오늘날의 글꼴디자인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예와 디자인 분야에서 작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붓글씨 서체 ‘포
천막걸리체’ 원도를 개발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학교 글
로컬 캠퍼스 등에서 타이포그래피 강의를 하고 있다.

감수안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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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타이포그래피적 토대에서 디자인과 주변 영역이 만나는 경계를 탐험한다. 시각문화 실험집단 진달래 멤버로 활동했고, 개인전 〈조각의 나열 혹은 구경거리〉(2014)와 〈Juxtaposition〉(2013)을 열었으며, 〈5회 타이포잔치: 몸과 타이포그래피〉(2016-2017), 〈1회 공공디자인페스티벌 주제전시: 길몸삶터〉(2022), 〈디자인코리아〉(2024) 총감독을 지냈다. 코르푸스(Corpu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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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00g | 148*210*20mm
ISBN13
9791199395527

책 속으로

하나, 몸의 운동성은 글자 쓰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둘, 글자 쓰기의 운동성은 쓰는 글씨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원도를 바탕으로 그린 글자
꼴에는 그 영향이 어떻게 남아 있는가.
셋, 운동성 측면에서 바탕체류 디지털 서체의 형태적 원류는 무엇인가.
--- p.18

한글 글씨체는 지난 500여 년 동안 글자를 쓰는 움직임과 함께 변해왔다. 한글이 창제된 뒤
오랫동안 사람들은 붓으로 글자를 썼지만, 그 글씨체가 하나의 모습에 머물렀던 것은 아니다.
획과 글자의 모양을 일정한 규칙에 맞춰 다듬은 글씨가 있는가 하면, 쓰는 사람의 개성과 손
의 흐름이 자유롭게 드러나는 글씨도 있었다. 손으로 쓴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글씨체의
변화는 곧 글자를 쓰는 몸의 움직임, 다시 말해 운동성의 변화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손으로
쓰던 글자가 활자로 옮겨간 뒤에도 이 운동성은 글자꼴 안에 이어졌을까.
--- p.20

바탕체와 궁체는 부리를 가진다는 외형적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운동 원리를 갖는
다. 바탕체의 짧고 날카로운 부리, 대칭적인 두께 변화, 꺾이는 방향 전환과 획의 결합 방식은
언해본체의 운동성과 이어진다. 따라서 바탕체의 형태적 원류는 ‘궁체’라는 포괄적인 명칭보다
언해본체라는 구체적인 글씨체에서 찾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
--- p.161

출판사 리뷰

왜 질문인가? 무언가를 공부해서 말이나 글로 정리하는 것을 요약이라고 부른다. 학습하고 핵
심을 꿰뚫어 잘 요약하는 능력은 무언가를 공부하기 위한 기초 소양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소양을 가진 사람을 공부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잘 습득
하고 정리하는 능력과 창의성은 다르다. 창의적 인간은 습득한 것을 토대로 자기 생각을 만들
고, 또 그 생각에 스스로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끊임없이 익히고, 질문하고, 왜 그렇게 생각
하는지 자신의 이유를 마련하고, 나와 같거나 다른 입장에 있는 이들과 내 생각을 논증하며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이가 질문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근원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다. ‘왜?’, ‘무
엇을?’ 보다 ‘어떻게?’를 더 궁금해한다. 원인이나 근거에 관심 두기보다는 현상과 방법을 더
궁금해한다. 현상을 일으키는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기보다는 현상 그 자체를 소비한다.
그런데 현상은 모두가 목격하는, 같은 것이다. BTS가 멋있고, 매력 있다는 것은 나도, 너도
보고 느끼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 현상을 만드는 사람은 현상 그 자체에 몰입하기보다는 그
것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질문한다. 그 질문이 있기에 현상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것이
다. 반면, 현상 그 자체만을 보는 경우는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산자가 되지 못하고 소비자로 남는다.
『디자이너의 질문들』 시리즈는 모두가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그 이면을 향해 던지는 질
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다. 자기 내면과 경험으로부터 끌어올린 질문 앞에서만큼은 타인의 일
반화된 방법론에 기대지 않으려는 태도의 사색이다. 논증은 중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논리는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질문을 현상 이면에서 끌어올려야 하듯이, 질문을 뒷받침하는 논리에
도 언제나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근거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장에 관한 반대 의견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정당한 태도
와 깊이 있는 이해를 보일 수 있다면, 설사 이 글이 다른 생각을 가진 모든 독자를 설득하지
는 못한다 하더라도 글에 담긴 사려 깊은 통찰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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