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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혐한은 어떻게 상품이 되었는가
1-1. 감정이 아니라 시장이다 1-2. 팔리는 적의 탄생 1-3. 역사 수정주의의 대중화 1-4. 잃어버린 시대와 우익의 기회 1-5. 냉전의 유산과 반한 네트워크 1-6. 교과서에서 베스트셀러까지 1-7. 잡지 특집이 만든 반복 수요 1-8. 혐한 만화의 설득 기술 1-9. 거리의 구호에서 문화상품으로 1-10. 혐한 산업의 가치사슬 PART 2. 분노를 수익으로 바꾸는 미디어 2-1. 서점의 혐한 진열대 2-2. 출판사가 계산하는 갈등 2-3. 전문가라는 브랜드 2-4. 방송 토론의 분노 연출법 2-5. 광고가 선택한 편견 2-6. 유튜브의 분노 공장 2-7. 알고리즘이 키우는 적대감 2-8. 조회수가 만드는 급진화 2-9. 후원금과 충성 공동체 2-10. SNS의 짧고 강한 거짓말 PART 3. 혐한을 표와 영향력으로 바꾸는 정치 3-1. 정치인은 왜 한국을 호출하는가 3-2. 역사 부정의 선거 전략 3-3. 망언의 손익계산서 3-4. 후원 조직과 이념 시장 3-5. 강연회가 만드는 인맥과 돈 3-6. 지방정치의 혐한 동원 3-7. 주류 보수와 극우의 거래 3-8. 정책이 된 혐한 담론 3-9. 한일 갈등의 정치적 재활용 3-10. 반일 장사와 닮은 거울 PART 4. 혐한 장사의 순환을 끊는 법 4-1. 한국의 분노가 상품이 되는 순간 4-2. 번역과 재번역의 왜곡 회로 4-3. 혐오를 확대하는 받아쓰기 보도 4-4. 팩트체크만으로 부족한 이유 4-5. 혐한 콘텐츠를 판별하는 기준 4-6. 플랫폼 책임을 묻는 방법 4-7. 광고와 후원의 흐름을 끊기 4-8. 반응하지 않을 것과 대응할 것 4-9. 갈등을 소비하지 않는 언론 4-10. 팔리지 않는 혐오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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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은 감정인가, 이념인가.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누가 이 감정을 만들고 유통하며, 그 결과로 무엇을 얻는가”를 묻는다. 일본 우익의 혐한 담론을 일부 극단주의자의 일탈이 아니라 책과 잡지, 방송, 유튜브, 광고, 후원금, 강연, 선거로 이어지는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볼 때, 반복되는 한일 갈등의 배후가 비로소 선명해진다. 한국을 위협적이면서도 열등한 ‘팔리는 적’으로 만드는 서사가 어떻게 돈과 표, 영향력으로 전환되는지 추적하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교과서 논쟁과 역사 수정주의에서 혐한 베스트셀러와 잡지 특집, 방송 토론과 온라인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혐한 산업의 가치사슬을 촘촘히 해부한다. 작가와 출판사, 논객과 정치인, 광고주와 인플루언서가 서로의 권위와 수익을 키우는 방식, 알고리즘이 분노를 추천하고 조회수가 더 과격한 주장을 부르는 과정, 망언과 갈등이 정치적 자산으로 재활용되는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혐한이 왜 사실관계가 반박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포장으로 되돌아오는지 이해하게 하는 분석이다. 이 책의 시선은 일본 사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의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 다시 혐한 콘텐츠의 재료가 되는 역설을 짚고, 반일 감정을 이용하는 국내의 정치·미디어 비즈니스와도 마주 보게 한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혐오에 또 다른 혐오로 답하는 일이 아니라, 누가 갈등을 증폭하고 어떤 경로로 이익을 회수하는지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다. 《일본 우익들의 혐한 장사》는 한일관계와 일본 정치를 이해하려는 독자는 물론, 분노가 상품이 되고 편견이 표가 되는 시대를 읽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미디어 비평서다. 혐한 콘텐츠를 가려내는 기준부터 플랫폼과 광고의 책임, 언론의 보도 방식, 대응해야 할 주장과 반응하지 말아야 할 선동까지 제시하며, 혐오가 더 이상 수익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출발점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