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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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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브런치 91종, 손바닥 크기의 핸디북에 담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만난다. 검색하면 무엇이든 찾을 수 있고, 알고리즘은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를 찾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검색은 검색어를 먼저 요구하고, 알고리즘은 내가 이미 본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둘 다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이미 정해져 있어야 비로소 작동하는 것이라, 정작 질문이 서지 않을 때는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아날로그아카이브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모다(SEMODA)’는 ‘세상 모든 다이제스트’의 줄임말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사람이 직접 고르고 분류해 손바닥만 한 책 한 권에 담은 지식 핸디북 시리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으니, 다 담는 대신 순서를 정했다.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것부터 한 권 분량으로 추려 엮었고, 그래서 다이제스트다. ‘세모다’ 시리즈의 두 번째는 ‘브런치’다. 브런치는 이제 특별한 날의 외식이 아니다. 주말 늦은 오전이면 동네마다 브런치를 내는 가게가 문을 열고, 평일에도 아침 대신 브런치 한 접시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브런치를 잘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개는 계란 요리와 토스트, 샐러드 정도를 떠올리고 마는데, 실제 브런치의 세계는 그보다 훨씬 넓다. 세계 여러 나라가 각자의 방식으로 아침을 차려왔고, 그 접시들이 지금 우리 앞의 메뉴판에 올라와 있다. 문제는 이름이다. 슈크슈카, 카흐발트, 콘지처럼 원어 발음 그대로 적힌 이름이 늘어나면서, 메뉴판을 읽을 수는 있어도 무엇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 잦아졌다. 에그 베네딕트와 에그 플로렌틴이 어떻게 다른지, 오버 이지와 오버 하드가 무슨 차이인지도 대개는 지나친다. 그렇다고 가게에서 휴대폰을 꺼내 하나하나 검색하기도 마땅치 않다. 결국 익숙한 것을 시키고, 다음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반복한다. 『세상 모든 브런치 DIGEST』는 그 자리에서 펼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날로그아카이브는 사람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브런치 요리를 여러 경로로 조사한 뒤, 그중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요리를 중심으로 91종을 추렸다. 여기에 알아두면 좋은 세계의 대표 아침 식사를 함께 실었다. 요리마다 즐기는 법과 곁들이면 좋은 음료를 함께 정리해, 무엇을 시킬지에서 무엇과 함께 시킬지까지 한 페이지 안에서 정해진다. 빵 그 자체를 다룬 1권과 달리, 이 책은 한 접시로 완성되는 요리를 담았다. 세모다 시리즈의 모든 책에는 ‘세모 코너 북마크’가 함께 들어간다. 직접 접어 만드는 추억의 북마크로, 권마다 디자인이 달라 책이 늘어날수록 모으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질문이 서지 않을 때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목록이다. 검색하기 전에 ‘세모다’를 펼쳐보자. 알아두면 좋은 것, 먹는 일이 즐거워지는 경험은 물론, 몰랐던 것을 만나는 새로운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