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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며 | 온화함 되찾기
깨끗이 손질하는 자세 아침에 카페를 간다는 것 낮은 물컵과 사발커피 교토에서 만난 오늘의 메뉴 차를 마시는 마음 단지 아름답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느림의 미학 풍경이 있는 편지지 꽃병이 있는 풍경 나에게 편안한 여행 돌아오며 | 집으로 돌아오면 할 것 Film Photos | 교토의 온화한 풍경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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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라는 작은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배운 것은 나의 주변의 장소를 소중히 여기며 깨끗이 손 질하는 일상의 자세였습니다.
---p.16 이른 아침에 카페에 오면 왜인지 이곳에 모인 손님들과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두 오늘이라는 하루를 여는 장소로 이곳을 고른 사람들, 오늘을 여는 방식으로서 커피 한 잔을 고른 사람들인 것입니다. ---p.20 모두들 오늘이라는 것을 무척 소중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마다 오늘을 대하는 마음을 매일매일 다르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p.33 다도란 맛있는 차를 마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곳에 모인 것들을 소중히 여기 는 마음이라고요. ---p.40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 연(緣)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을 헤아리고 다정한 호기심 을 갖는 마음, 그것이 차(茶)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45 마땅히 시간이 걸리는 것은 기다린다. 자연히 변화하는 과정을 감상한다. 마지막 한 방울까 지 조급해하지 않고 지켜본다. 그것이 자연(⾃然.) 지금 나의 생활에도 필요한 인내라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p.57 편안함이란 취향에 맞는 멋진 공간이나 잘 디자인된 물건 등을 관람하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장 가까운 장소, 예를 들면 집이나 동네 같이 일상적 장소를 직접 몸을 움직여 깨끗이 가꾸고 여유롭게 머무는 구체적인 생활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것을요. ---p.87 매일 쓸고 닦는 집 앞 골목이나 선반의 귀퉁이, 차를 마실 때 찬장에서 꺼내는 컵, 곳곳에 놓 아둔 꽃, 하루하루 깊어지는 찻잎의 빛깔. 온화함이라는 것은 새것에서 뿜어져 나오는 반짝 거리는 광휘라기보다, 오래 쓸고 닦고 자주 만져 반질반질하게 닳아진 표면에서 은은하게 비 쳐나오는 희미하고 따뜻한 빛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p.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