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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화함의 기본
: 사람들과 마주할 때 건네는 상냥한 사랑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다정함은 손끝에서부터. 시원스러운 상냥함이란. 마음이 좋은 대화를 하는 법. 어떤 목소리를 듣고 있나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버릇. 이름을 묻지 않는 모임. 질문은 수프를 뜨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선물합니다. 편지지에 풍경을 담습니다. 2. 보살핌의 기본 : 몸과 마음을 보듬는 성실한 손길 손을 관리하고 있나요? 잘하고 있다는 말. 입술을 촉촉하게 합니다. 스트레스는 식빵 같은 것. 내 몸에 딱 맞는 차를 마십니다. 좋은 머릿결을 위한 도구들. 가장 편안한 속도를 찾습니다. 생각이 많을 땐 배꼽을 앞으로. 영혼의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찻잔부터 데웁니다. 3. 단정함의 기본 : 일상을 산뜻하고 가볍게 가꾸는 요령 기다리는 자세의 미학. 딱 좋은 무게의 물건들. 단순한 욕실의 풍경. 물건을 다루는 다정한 손길. 기분 좋은 것들의 배신. 그릇에 여백을 둡니다. 편지를 쓰기 전에 손을 씻습니다. 때로는 아날로그 시계를. 물건을 상냥하게 대합니다. 짐싸기 파티 프로젝트. 4. 충실함의 기본 :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감각과 풍경 올해는 일간 다이어리를 써 봅니다. 여운을 음미하는 방법. 여름을 마중하는 물건들. 조금 더 기분 좋은 식사. 또박또박 만든 음식이란. 오늘은 현금 쓰는 날. 아날로그의 소리를 듣습니다. 계절을 담은 책을 읽습니다. 교토에서 만난 오늘의 메뉴. 집 안에 꽃병이 있는 풍경. 5. 나다움의 기본 : 취향과 철학으로 쌓아가는 소중한 일상들 좋은 펜 한 자루의 힘. 나에게 꼭 맞는 커피. 어떤 언어를 말하고 있나요? 일상 속 행운 모으기. 시작할 땐 미소를 짓습니다. 이케바나가 알려준 삶의 기본. 한 접시 식사의 미학. 가을엔 좋아하는 니트 하나쯤. 담백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만의 풍습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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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름을 얼마나 성실히 다루며 부르고 쓸 줄 아는가로부터 우리는 비로소 진심이라는 마음을, 볼 수 있는 형태로 감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p.20 기본을 가꾼다는 것은 나에게 가장 기분 좋고 편안한 모양새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 p.62 물건들이 놓인 풍경은 내가 쏟은 사랑의 풍경입니다. 물건의 모양은 내가 정성껏 빚거나 또는 무심코 던진 사랑의 모양입니다. --- p.66 ‘운’이라는 말은 조금은 추상적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라고요. --- p.70 일단 먼저 나에게 가장 편안한 속도를 찾는다는 감각을 잊지 않도록 해 봅시다. 달려나가는 건 그 뒤입니다. --- p.180 오늘이란 것은, 그런 것입니다. 일상 같아 보이지만, 언제나 단 하루뿐입니다. 그런 오늘에만 만날 수 있는 것과 성실히 만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도 필요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p.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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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생활은 사랑,
끊임없이 일상 속의 무언가를 소중히 돌보는 연습입니다.” 벌써 한 해가 흘러 『오늘의 기본』이 어느덧 두 권째가 되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매주 한 편씩 차곡차곡 쌓아 온 한 해의 기본들을 박음질하듯 엮는 게 연말 행사가 되었습니다. 한 걸음씩 온 것뿐인데 뒤돌아보면 꽤나 기다랗고 가지런한 궤적이 놓여 있습니다. 『오늘의 기본』은 ‘기분 좋게 쓸 것’이라는 마음가짐 하나로 1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연재한 한 사람의 생활과 작은 성실이 녹아든 삶의 소록집입니다.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이야기에 깃들어 있는 것은 누군가의 ‘생활의 지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오롯이 직접 실감하고 시도한 이야기로 채워진 『오늘의 기본』은 에세이도, 자기계발도, 살림도 아닌 ‘생활’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기본’의 중요성에 주목한 이 책은 다소 교훈적이면서도 결코 딱딱하지 않게 일상담을 풀어나가며, 기본이란 규칙이 아닌 ‘즐거운 것’, ‘기분 좋은 것’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조금 더 나다운 것, 조금 더 기분 좋은 것, 조금 더 단정한 것, 조금 더 상냥한 것을 찾는다. 매일의 일상을 조금씩 더 기분 좋게 살아가려는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는 스스로를 향한 굳센 다짐인 동시에 생활을 향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특유의 정갈하고 따뜻한 문체로 쓰인 글은 일상에 자그마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2권의 표지는 양말입니다. 기본이란 하루하루 단지 양말을 고르듯 기분 좋게 신고 벗으며, 내일이 오면 또 깨끗한 것으로 갈아 신고 한 발짝씩 사뿐히 걸어가는 것 어쩌면 그뿐이 아닐까요? 삶 속에서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생활 미학’을 찾아가려는 여러분께 소중한 응원이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일상이 투박해질 때, 언제든지 펼치면 삶의 주름을 다시 단정하게 펴 줄 것입니다. 생활을 사랑스럽게 여기는 여정 속에서 늘 곁에 두는 다정다감한 소록집으로 삼아 보세요. 깨끗한 두 발로 생활이라는 나만의 눈밭을, 이 책 안을 소복소복 걸어나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