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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안다는 것
열린책들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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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아모스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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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s Oz,아모스 클라우스너 Amos Klausner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있어 두 국가(two-state) 체제를 옹호하며 1977년부터 평화 단체 ‘샬롬 아흐샤브Peace Now’를 이끌고 1978년 반전단체 '즉시 평화'(Peace Now)에 참여하는 등 두 나라의 평화공존을 위해 힘써왔다. 그 활동의 결과로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조국의 부흥을 위해 힘쓰면서도 아랍 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했기에 이스라엘 안팎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평생을 글로써 행동했던 ‘침묵하지 않는 작가’였다. 자신의 조국과 동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2018년 오즈는 일흔아홉을 일기로 영면했다. 유해는 키부츠 훌다에 묻혔다.

1965년 출간한 첫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Where the Jackals Howl)』를 시작으로, 1968년 발표한 장편소설 『나의 미카엘』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마도 다른 곳에』, 『블랙박스』, 『여자를 안다는 것』, 『밤이라 부르지 마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삶과 죽음의 시』 등 18종의 저서를 썼으며, 그의 책들은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 출간되었다.

이스라엘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이스라엘 문학상을 비롯해 페미나상, 런던 윙게이트상, 하인리히 하이네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이스라엘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괴테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모스 오즈의 다른 상품

역자 : 최창모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신 · 구약 중간사와 유대 묵시 문학, 유대-기독교 비교 연구를 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히브리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이스라엘사』『아그논 - 기적을 꿈꾸는 언어의 마술사』『돌멩이를 먹고 사는 사람들 - 작지만 큰 나라 이스라엘』『알고 싶은 성, 알아야 할 성』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나의 미카엘』『유대교란 무엇인가』『유월절 기도문』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42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3637

책 속으로

그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녹색의 수족관 같은 불빛 때문에 눈을 깜박거렸다. 정글의 나뭇잎을 통해 스며 나오거나 혹은 바다 빛 깊숙한 곳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듯한 불빛. 그에게 등을 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안 마리는 커피 테이블 쪽으로 상체를 구부려 커다란 앨범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가 구부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느다란 어깨뼈가 피부를 당겼고, 그래서 요엘에게 그녀의 모습은 아이의 손길보다도 덜 유혹적이었다. 그녀는 여린 손으로 황금색 기모노를 가슴에 꽉 잡아매고, 그를 향해 돌아서 반가위하며 영어로 외쳤다.

"와우! 이게 누구예요!"

그리고 히브리 어로 계속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릴 보고 쌀쌀하다고 할까 봐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버몬트가 부엌에서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도 분명 뭘 마시고 싶죠!"

그러고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줄줄이 댔다.

"이 쪽으로 앉으세요."

안 마리는 부드럽게 말했다.

"마음 편안히 가지세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요. 너무 피곤해 보여요."

요엘은 두보네를, 그 술의 맛에 구미가 당겼다기 보다는 그 이름 때문에 그것을 부탁했다. 히브리 어로 그것은 곰을 생각나게 했다. 어쩌면 이슬비와 물로 적셔진 열대 숲이 그 방의 벽면에서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pp.138~139

출판사 리뷰

1989년에 발표된 『여자를 안다는 것』에서 오즈는 3인칭으로 묘사되고 있는 자신과 아내, 자신과 딸 사이에 서 있는 주인공 요엘을 통해 관계의 구조를 설정하고 있다. 화자의 담론과 인물의 담론이 3인칭 이야기의 씨줄과 날줄로 작용한다.

이스라엘 국가 정보부대원 요엘은 다양한 여자들을 만난다. 그녀들의 모습은 죽음으로써 달아나는 여자, 혹은 남자를 차버림으로써 어디론가 도망치는 여자, 또는 소외된 괴벽스러운 여자들로 그려지고 있다. 요엘에게 여자는 항상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무엇인가 결핍된 심리적인 초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둔감한 남자들과 대조적으로 예민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로 남아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여자는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는 단정적으로 여자는 알 수 없는 존재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

『여자를 안다는 것』은 1989년 발표된 이래 전 세계에 16개 언어로 소개됐으며, 그의 초기 작품 『나의 미카엘』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판매 부수인 15만 5천 부, 미국에서 330만 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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