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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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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블랙박스 9

작품 해설 445
옮긴이의 말 454
작가 연보 457

저자 소개3

아모스 오즈

관심작가 알림신청
 

Amos Oz,아모스 클라우스너 Amos Klausner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있어 두 국가(two-state) 체제를 옹호하며 1977년부터 평화 단체 ‘샬롬 아흐샤브Peace Now’를 이끌고 1978년 반전단체 '즉시 평화'(Peace Now)에 참여하는 등 두 나라의 평화공존을 위해 힘써왔다. 그 활동의 결과로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조국의 부흥을 위해 힘쓰면서도 아랍 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했기에 이스라엘 안팎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평생을 글로써 행동했던 ‘침묵하지 않는 작가’였다. 자신의 조국과 동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2018년 오즈는 일흔아홉을 일기로 영면했다. 유해는 키부츠 훌다에 묻혔다.

1965년 출간한 첫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Where the Jackals Howl)』를 시작으로, 1968년 발표한 장편소설 『나의 미카엘』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마도 다른 곳에』, 『블랙박스』, 『여자를 안다는 것』, 『밤이라 부르지 마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삶과 죽음의 시』 등 18종의 저서를 썼으며, 그의 책들은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 출간되었다.

이스라엘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이스라엘 문학상을 비롯해 페미나상, 런던 윙게이트상, 하인리히 하이네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이스라엘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괴테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모스 오즈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유대민족의 역사 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미국 신시내티로 이주해 히브루 유니언 컬리지에서 히브리 성서와 고대근동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서강대학교 신학과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며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고대근동학과 유대학에 관련된 논문들을 발표했고,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학 선집 『슈메르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대교 전통 문헌 『미쉬나』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덕의 다른 상품

건국대학교 농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의 공동생활집단인 키부츠 체험 여행을 떠났다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학생들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다. 번역 작업 등으로 히브리어와 히브리 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8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30g | 132*225*30mm
ISBN13
9788937464232

책 속으로

그는 오랫동안 인생을 밑바닥에서 올려다봐야 했던 운명이었고 고통이 그를 금강석같이 강하고 매력적인 인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야.
--- p.15

당신은 내 미움과 내 그리움의 주인이야. 밤마다 내 꿈을 지배하는 독재자. 내 머리카락과 내 목과 내 발의 지배자.
--- p.79

예루살렘의 여름이야, 알렉. 여름은 왔는데 당신은 오지 않았네.
--- p.140

우리는 끝났어, 일라나. 외통수야. 마치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난 후처럼, 우리는 마주 앉아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블랙박스의 내용을 분석했어. 그리고 지금 이후로는 이혼 선고문에 기록된 것처럼 우리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거야.
--- p.161

내가 만약 유령이라면, 일라나, 당신은 내 호리병이야. 내가 빠져나오지 못한. 그리고 당신도 성공하지 못했지, 쏘모 부인. 만약 당신이 유령이라면 나는 그 호리병이니까.
--- p.166

한때 나는 당신을 사랑했고 내 뇌리 속에는 사진 하나가 들어 있어. 당신과 내가 어느 여름날 저녁에 예루살렘산이 마주 보이는 우리 집 테라스에 앉아 있고 아이는 블록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지. 식탁 위에는 아이스크림 잔들이 놓여 있고. 읽지 않은 석간신문도. 당신은 식탁보에 수를 놓고 있고 나는 솔방울과 이쑤시개로 학을 만들고 있어. 사진은 그랬어. 우리는 그럴 수 없었지. 그리고 이제는 너무 늦었어.
--- p.181

이 세상에는 행복이라는 게 있어, 알렉. 그리고 고통은 행복의 반대가 아니라 우리가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할 좁은 골목이야. 쐐기풀 사이를 기어서 지나 은색 달빛에 젖은 숲속 고요한 빈터로.
--- p.205

불행한 사람들은 대부분 틀에 박혀 정해진 고통에 빠져 있어. 너무 많이 써서 닳고 닳은 상투적인 불행의 문구 네댓 개 중 하나가 공허한 일상에서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거야. 그렇지만 행복은 중국 화병처럼 희귀하고 섬세한 그릇이야. 소수의 사람들이 얻는 것으로,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파내거나 조각했고, 사람마다 각자 자기 모양과 형상대로, 각자 자기 기준에 따라 만들어서, 다른 행복과 닮은 행복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사람들은 행복을 주조할 때 자신들의 고통과 굴욕도 함께 녹여 넣는 거야. 마치 납에서 금을 정제해 내듯이.
--- p.206

정말 난 그가 좋았어. 당신은 ‘호감’이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적 있어? 물론 당신의 전문 분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이지만 말이야.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좀 찾아봐. ‘ㅎ’으로 시작하는 말이야.
--- p.234

여기 당신을 위해 우리 아들의 십계명을, 순서는 좀 다를지 몰라도 그 애가 말한 그대로 옮겨 적어 볼게. 하나, 모두를 불쌍히 여기기. 둘, 별에 좀 더 관심 갖기. 셋, 불평하는 것에 반대. 넷, 욕하는 것에 반대. 다섯, 미워하는 것에 반대. 여섯, 창녀들도 사람이고 쓰레기가 아니다. 일곱, 두들겨 패는 것에 반대. 여덟, 죽이는 것에 반대. 아홉, 서로를 잡아먹지 말기. 두 손으로 뭐든지 하기. 열, 열 내지 말기.

--- pp.272~273

출판사 리뷰

“당신은 내 미움과 내 그리움의 주인이야.
밤마다 내 꿈을 지배하는 독재자.”

현대 이스라엘 문학 최고의 작가 아모스 오즈
끊을 수 없는 결속과 채우지 못하는 결핍으로 번뇌하는 사랑의 역사
국내 최초 히브리어 완역본 출간


▶ 타고난 극단주의를 극한까지 밀어붙여 결국 화합에 이르는 인물들은 『블랙박스』의 특별한 성취다. ─ 《뉴욕 타임스》

▶ 아모스 오즈는 서간문 형식으로 알렉스와 미쉘이 대변하는 인물상과 역사를 성공적으로 융합시킨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닿지 않는 소통과 끊을 수 없는 애증의 창구

소설은 일라나가 이혼 후 칠 년 동안 일절 교류하지 않던 전남편 알렉스에게 쓴 편지로 시작한다. 가정에 충실한 교사 미쉘과 재혼해 딸아이를 낳고 소박한 가정을 꾸려 가고 있는 일라나는 알렉스의 아들인 보아즈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돈을 요구한다. 냉정하게 지불을 보증하는 감정 없는 알렉스의 답장을 받고, 일라나는 그에게 다시 편지를 쓴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미친 듯이 사랑했는지, 결혼 생활은 얼마나 불행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혼에 이르렀는지를 회상한다. 스스로 선택한 균열을 주저 없이 확장해 가는 일라나의 마음과 굳게 닫혀 있지만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알렉스의 마음이 이보다 솔직할 수 없게 터져 나온다.

오즈는 때로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며, 지적인 말투로 분노와 불평과 책망과 사랑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그린다. 독자들은 아주 불친절한 감독이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 번에 한 사람의 말만 듣게 되며, 다음 편지를 읽고 그다음 전보를 읽을 때마다 주인공들이 하는 말을 듣고 그들이 경험했던 과거를 전해 들으며 이들에 관한 이미지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 -「작품 해설」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 전보, 메모로만 이루어진 작품의 구성은 인물 간의 사랑, 결속, 증오 등 복잡다단한 감정의 결을 세세하게 살핀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비행기의 이륙처럼 오가는 편지의 어투는 조금씩 솔직해지고 과감해진다. 편지는 자기 자신을 향한 독백인 동시에 받는 사람에게 닿기를 호소하는 절절한 외사랑이다. 얼굴을 맞대면 몇 분으로 끝날 이야기를 편지로 전할 때는 몇 시간, 며칠에 걸쳐 곱씹고 수정과 퇴고를 반복해야 한다. 상대의 말을 인용해 반박하기도 하고, 인정하며 덧붙이기도 하며 답장을 보낸다. ‘소통’하지만 ‘단절’되어 있는 편지의 특성이 이혼 후 처음으로 대화를 시작한 일라나와 알렉스의 상황과 맞물려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사랑의 보편성을 절묘하게 짚어 내는 아모스 오즈의 서정적이고 담담한 문장들은 굽이치는 감정의 파고를 증폭시킨다.

결속하지 않는 이스라엘 사회의 ‘블랙박스’를 해독하기

아모스 오즈는 우파 시온주의 집안의 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권위적인 아버지의 세계에 반항해 열다섯 살에 공동생활 정착촌인 키부츠 훌다로 들어갔다. 현대 히브리어를 모국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초의 작가 중 하나이기도 한 아모스 오즈에게 ‘정체성’은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화두다. 광신도 연구로 세계적 권위를 거머쥐었지만 평생 누구도 사랑하고 사랑받지 않은 고독한 ‘용’과 같은 알렉스는 유럽계 유대인 ‘아쉬케나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와 대척점에 놓인 미쉘은 북아프리카 출신 유대인 ‘미즈락히’를 상징한다. 가난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통을 숭상한다. 오즈는 종교, 경제, 인종 등 다양한 층위에서 반목하며 섞이지 않는 이스라엘 현대 사회의 긴장과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두 인물 사이의 갈등으로 정확하게 묘사한다.

반면 일라나와 알렉스의 아들 보아즈는 다음 세대의 희망을 보여 준다. 보아즈는 다른 이상을 추구하면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또 후회하는 부모 세대를 모두 자신의 공동체로 초대한다. 성격과 외모가 서로 다르고 정치적 목표나 종교적 이상이 달라도 모두를 품어 주는 땅으로 돌아와 땀을 흘리며 일하고 음식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한다. 알렉스와 미쉘 둘 다를 사랑하며 스스로 번뇌 속에 가둔 일라나는 정상적인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크지 못해 깊은 상처를 입고 폭력과 반항을 일삼았던 아들이 새롭게 나아가는 길을 보며 작은 위안을 얻는다. ‘고통스럽게 분열된 가족의 일원’이자 비극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를 지켜봐야 했던 오즈의 자전적 서사가 각 인물의 ‘블랙박스’에 담겨 현대 이스라엘의 시대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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