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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인민공사, 1970~2003
탈집체 사회주의와 중국 농민
장경섭
나남출판사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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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탈사회주의 연구총서

목차

머리말 vii

제1부 중국 사회주의와 농촌, 농업, 농민

제1장 탈집체 사회주의와 중국 농민: 역사·이론적 맥락과 대하인민공사(大河人民公社) 사례연구 3
제2장 집체시대의 국가와 농가 19

제2부 탈집체 농촌개혁의 제도적 (재)분석

제3장 혁명, 개혁, 농민: 집체농업과 가족농업의 사회적 성격 53
제4장 농민과 향진산업화: 탈집체 농촌경제의 우발적 재구조화 121
제5장 가구생산책임제 20년의 변화: 2003년의 대하(大河) (장경섭·윤종석·박우) 167

제3부 탈집체화와 사회·인구 정책의 모순

제6장 복지체제의 탈사회화: 집체복지와 가족복지 (장경섭·허설화) 195
제7장 인구정책의 딜레마: 경제개혁과 계획생육 233

제4부 탈집체화와 불평등의 사회적 구조

제8장 구계급, 신계급, 선부계급 275
제9장 농촌개혁의 성편향성: 가부장적 가족, 가부장적 시장 313

제5부 결론

제10장 중국 농촌개혁의 미시적 기초와 거시적 한계: 이론적 함의 351
제11장 중국식 농촌개혁과 북한의 진로 383

주석 407
참고문헌 428
찾아보기 456

저자 소개 1

張慶燮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및 본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클레어홀대학 종신멤버이다. 한국일보 논설위원(비상임)을 역임했고, 한국사회사학회 최재석학술상,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가족·생애·정치경제: 압축적 근대성의 미시적 기초』(2009), 『내일의 종언? 가족자유주의와 사회재생산 위기』(2018), 『South Korea under Compressed Modernity』(2010), 『Developmental Liberalism in South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및 본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클레어홀대학 종신멤버이다. 한국일보 논설위원(비상임)을 역임했고, 한국사회사학회 최재석학술상,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가족·생애·정치경제: 압축적 근대성의 미시적 기초』(2009), 『내일의 종언? 가족자유주의와 사회재생산 위기』(2018), 『South Korea under Compressed Modernity』(2010), 『Developmental Liberalism in South Korea』(2019), 『Transformative Citizenship in South Korea』(2022) 등이 있으며, 세계 최대 사회이론 백과사전인 『The Wiley Blackwell Encyclopedia of Social Theory, I-V』(2017)를 브라이언 터너 교수 등과 공동 편집했다.

『압축적 근대성의 논리(The Logic of Compressed Modernity)』는 피에르 부르디외, 울리히 벡, 지그문트 바우만 등 현대 최고 지성들의 저작을 집중 출판해온 세계적 권위의 영국 폴리티 출판사가 2022년 한국 학자 원작으로는 최초로 출간했다. 출간 이후 저자가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중국 공공정책연구원 등의 특별 저술 강연 초청을 받고, 독일의 《한국 유럽 리뷰(Korea Europe Review)》가 이 책에 대한 북심포지엄 특집호를 펴낼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어판에 이어 아랍어, 프랑스어, 중국어 번역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폴리티 출판사는 이 책의 후속작 『압축적 근대성의 위험(The Risk of Compressed Modernity)』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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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152*225*30mm
ISBN13
9788930042420

책 속으로

이 연구의 중심 분석지역인 대하인민공사는 중국 북경에 남서쪽으로 접한 하북성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데, 성도인 석가장에서 약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근교 농촌지역이며 행정적으로는 일종의 광역시인 석가장에 속한다. 대하지역은 1958년 인민공사 출범 전까지는 대하향이었고, 인민공사 해체에 따라 1984년부터 다시 대하향이 되었다. 대하향은 2000년부터는 대하진으로 개편되었으며 그 지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제1장, 6쪽)

재생산과정의 핵심적 요소들이 어느 사회주의 혹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근본적으로 탈가족화된 적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농촌의 경험은 1950년대 말 인민공사 체제 속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상적 부부생활까지 제약하는 과격한 시도가 장기적으로 현실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재생산의 탈가족화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궁극적으로 집단화를 의미하는데, 생산 중심의 사회주의 조직체인 중국의 집단농장 등은 재생산기능을 위한 재정·조직·문화적 기반을 종합적으로 갖출 수 없었던 것이다. (제2장, 49쪽)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인구억제 정책을 단순히 인구·토지 균형이라는 거시경제적 차원에서만 정당화시키는 데 끝나지 않고 (산아제한에 따르는) 한두 자녀 가족이 사회·경제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음을 설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중국의 농촌개혁 초기부터 가족노동력이 풍부한 농가들은 농업 생산 및 소득을 증대시키고 다양한 비농업부문의 경제활동을 추진하는 데 전략적인 이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제 7장, 270쪽)

농촌여성을 농업노동력으로서 적극 동원하려는 노력이나 도시여성을 사회적 노동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결국 실용주의적 경제목표를 성차별적 자유시장논리와 전통적 성역할규범을 복합적으로 동원하여 실현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일치한다. (제 9장,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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