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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아사녀
진달래 산천 남기택 풍경 김응교 머리말_ 미국학의 시각으로 본 근대한국학 제1부 | 지식인의 시선에 비친 근대 한국과 미국(1890~1940) 제1장 호머 헐버트의 한국문화 연구 - 학술적 객관성과 문화적 창조성 제2장 잭 런던의 전쟁 속 한국 -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의 러일전쟁 보도 제3장 식민지 조선의 미국 흑인 인식과 부커 T. 워싱턴 - 『동아일보』·『조선일보』의 인종적 시선 제4장 ‘양키 껄’과 아메리카니즘 - 『동아일보』·『조선일보』를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미국 여성 인식 제5장 지정학적 아메리카니즘과 위기 의식 - 『동아일보』·『조선일보』를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미국 담론(1920~1940) 제2부 | 근대 한국의 가정과 일상, 미국 제품의 유입과 그 영향(1890~1940) 제6장 미국인 선교사의 조선에서의 ‘집’만들기 - 개화기 물질문화의 전초 기지 제7장 외래품과 상업 공간의 근대적 전환 - 시전(市廛)에서 상점(商店)으로(1890~1910) 제8장 근대 초기 조선 가정의 미제 상품 수용 - 일상생활의 변화와 적응(1890~1910) 제9장 식민지 조선에서의 미국문화상품의 의미 - 소비와 정체성의 변화(1910~1940) 제10장 궁극의 미제로서의 뉴욕 마천루 표상 - 식민지 조선이 상상한 미국 기술 문명 맺음말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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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한국인의 눈으로 본 미국
제1부에서는 호머 헐버트와 잭 런던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재현했는지를 살피고,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미국을 인종과 젠더, 제국주의와 위기의 문제 속에서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국이 단순한 외부의 타자가 아니라 조선 사회가 자신의 현실과 근대성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참조점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동경과 비판, 기대와 경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재봉틀과 축음기, ‘미제’로 경험한 근대 제2부에서는 담론을 넘어 일상 속으로 들어온 미국을 살핀다. 미국식 ‘가정’ 개념의 도입, 근대적 상업 공간에 등장한 외래 상품, 재봉틀과 축음기 같은 미국 제품, ‘미제Made in USA’에 부여된 기술과 풍요의 이미지, 뉴욕 마천루가 불러일으킨 경외와 불안까지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미국은 더 이상 지식인의 담론 속에만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물건을 사고 사용하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접하는 경험을 통해 미국은 ‘손에 잡히는 근대’로 다가왔다. 동시에 미국은 근대 한국인의 욕망과 결핍, 기대와 불안을 비추는 중요한 타자이기도 했다. 미국학과 한국학의 경계에서 다시 쓰는 한미관계사 저자는 미국학 연구자로서 한국학 자료를 읽고, 다시 한국의 자료를 통해 미국을 바라보는 양방향의 시선을 견지한다. 호머 헐버트, 잭 런던, 미국 선교사,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미국 관련 담론 등 서로 다른 자료를 연결하며 “한국은 미국을 어떻게 보았으며, 미국이라는 타자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해방 이후 본격화된 한국 사회의 미국화를 단절된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 문화적 기층이 이미 해방 이전부터 형성되고 있었음을 밝히며, 정치와 외교를 넘어 지식과 표상, 물질문화와 일상의 차원에서 근대 한미관계사를 다시 구성한다. 근대 한국과 미국의 만남이 단순한 문화 접촉이 아니라 근대성을 둘러싼 복잡한 교섭의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