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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물방울이었을 때부터 품어 온 사랑
아이의 시선으로 다시 쓰는 모성과 성장 서사 이 시적인 그림책은 저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되면 절대로 엄마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제가 어느 날, 내면에서 한없이 크고 온화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네가 어머니 태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내가 너를 사랑했노라.’ 소리는 점점 커져서 우주의 천장이 들썩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가 되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서서히 알게 됐습니다. 이생에서 보면 내가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 같지만,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아이가 그보다 먼저 나를 택해서 온 것이라는 것을요. ‘너의 엄마’가 되려고’ 살아온 것 같았는데, ‘엄마의 너’가 되려고’ 아이가 더 먼 시간을 여행해 왔다는 것을요. 자기 세계를 갖게 된 아이와 충돌할 때마다 그렇게 서로의 눈동자가 부딪혔을 태초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사랑으로 방울져 떨어진 눈물의 육체를 떠올립니다. 서로에게 시간의 빚을 지고 태어난 이 우주에서 가장 끈끈한 관계, 아이와 엄마의 인연을 축복합니다. - 작가 김지수 김지수 작가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위대한 대화』, 『의젓한 사람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통해 시대의 지성들과 깊은 대화를 나눠온 대한민국 대표 인터뷰어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정교하고 깊은 언어 감각이 이번 첫 그림책에 그대로 녹아들어, 짤막한 문장마다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남깁니다. 『너의 엄마가 되려고』는 부모가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전통적인 양육의 틀을 깨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 우주에서 엄마를 먼저 선택하고 찾아왔다는 아름다운 우주적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아이는 단지 보살핌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우주선 조종석에서 울던 어린 엄마의 슬픔과 외로움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영혼의 수호자입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써 내려가며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도 함께 성장하는 참된 성장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작품입니다. 시적 문장과 회화적 미학의 조화!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한 감각적인 장면 연출 김지수 작가의 시적이고 정교한 글을,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신예 박서우 작가가 밀도 높은 회화 작업으로 표현했습니다. 박서우 작가는 인물의 감정과 관계의 변화에 따라 색채와 구도를 섬세하게 연출했습니다. 지구에 닻을 내린 아이의 우주선을 표현한 그림에서 지구는 엄마의 임신한 배였다는 걸 담아내고, 몽환적인 핑크, 보라, 푸른빛으로 채워진 우주 공간과 흩날리는 별보라는 독자의 상상력을 우주 한가운데로 이끌어 갑니다. 아이가 자라며 겪는 자아의 확장은 벽 가득 자신의 우주선을 그리는 아이의 모습으로, 부모와의 갈등은 깨지고 흩어진 한글의 낱자들을 풀어 연출한 그림 등은 그림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미학을 보여 줍니다. 시대의 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글과 예술적 감각이 살아 있는 그림은 많은 이들이 간직하고 싶은 인생 그림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교과 연계 누리과정 예술경험〉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1학년 1학기 〈사람들〉 우리 가족 1학년 2학기 〈국어(나)〉 8. 느끼고 표현해요 2학년 1학기 나 19. 내가 어른이 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