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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일종의 중력 같은 거야. 중력이란 천체의 질량에 비례하잖아.
무슨 소린가 하면 내 안에 사랑이 커지고 확신이 단단해지면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져서 그 사람, 자기도 모르게 끌려오게 된다는 거지. 억지 부리고 구걸해봐도 단 한 발 움직이지 않던 사람이라도 반드시. 자연스럽게. 저절로. 끌려오게 돼.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해. 가장 중요한 건 내 안의 사랑 내 안의 확신이라는 거. 그게 먼저야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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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마음속에 바다를 갖게 되는 일이야.
사랑이 두려워 도망가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바다라는 건 평생을 퍼내도 다 퍼낼 수가 없는 거잖아. 바닷물을 퍼내기보단 내 안의 바다에 충실하자고 생각했어.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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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억 위에서 우리는 어떻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에 물들다」의 그녀는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에게 사랑은 함부로 시작되지 않는 것이며 쉽게 말할 수도 없고 끝끝내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그런 그녀가 한 남자를 사랑했고 마음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여자는 이별 이후에도 더 오래 기다리는 쪽이었는데, 어느 날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여자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지나간 상처의 기억은 어쩌면 좋을까.. 아픔 속에서 성숙해진 여자는 지나간 시간이 사랑이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 사랑에 고마워하고, 고마워할 뿐.. 「사랑에 물들다」는 허공에 띄워 보내는 사랑의 고백 이야기는 줄곧 내가 너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랑하는 동안 말하고 싶었지만 꺼내어 말할 수 없던 마음이 얼마나 많았던가. 여자는 사랑하는 순간순간의 마음 속 풍경을 조심스레 풀어낸다. 그녀의 고백은 무척이나 솔직한 것이어서 읽고 있는 동안 고스란히 그 마음이 전해진다. 떨림, 망설임, 아련함, 쓸쓸함, 아픔, 눈물, 버리지 못한 희망, 다시 시작되는 꿈을 그녀와 함께 그려가다 보면 어느 새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사랑하고 되고, 사랑을 끝낸 사람들은 상처를 다독이고 다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알아보다, 운명처럼 여자는 이미 한번 이별을 겪었고 다시 사랑과 마주치게 될까 봐 안간힘을 쓰며 피해 다닌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 앞에 아마도 운명인 것 같은 그가 나타난다. 우연히 때맞춰 켜진 푸른 신호등, 서로 꼭 닮은 표정, 아주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운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함께 나눈 모든 것이 소중한 의미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는 그 사람처럼 보인다. 그녀의 이런 절절한 마음은 하지만 끝끝내 지켜질 수 있을까? 돌아서던 네 어깨 어느 날 그 사람의 마음이 잡히지 않게 되었다. 손을 잡고 있어도 마음은 잡을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문득 돌아서는 그 사람의 어깨가 낯설게 느껴졌을 때 이별이 찾아왔다. 사랑할 땐 함께 나누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의미가 되고 추억이 되었지만 이별 후엔 그 모두가 상처로 돌아온다. 이미 그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불어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여자는 남자를 기다린다. 원망하고, 다시 기대하고, 또 기다리는 동안 버리지 못한 희망은 그녀에게 아픔이 된다. 다시 사랑, 마침내 만나다 이별의 아픔은 길었다. 아직 상처를 다 털어내지도 못했는데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온다. 그가 싫지 않지만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다. 새로운 사람은 자꾸 옛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겨우 아물어가던 상처가 다시 생생해져서 여자는 사랑을 망설이다. 그런 그녀에게 남자는 우유를 건넨다. 우유를 먹지 못하던 그녀였다. 남자는 매일 한 모금씩 더해가면 마침내 익숙해질 거라고 말한다.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자고 남자는 여자에게 말하는 것이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 저 끝에서 봄이 오고 있다. 6인의 일러스트 작가가 하나의 사랑을 그리다 별밤 예쁜 엽서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총 6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사랑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들-설렘, 애틋함, 흔들림, 아픔, 쓸쓸함, 희망 등등-을 자기만의 색깔로 그려냈다. 6명의 각기 다른 개성이 하나의 사랑 안에 녹아드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